유머 [네이트판] 결혼 현실적인 빚 문제..

어디 말할곳도 없고 너무 스트레스받고 제가 문제인건가 싶어서 글올려요

오타있거나 맞춤법이 틀려도 이해부탁드려요

결혼이야기가 남자친구랑 오가고있어요
지금 제 집에서 거의 동거 비슷하게 지내고 있구요
저와 남친은 동갑 29살이고 둘다 이혼가정에서 자랐구요
제쪽은 두분이혼만 하셨고 남자쪽은 부모님께서 이혼후
어머님께선 돌아가셨어요 아버님만 계시구요
남자쪽 식구들은 제가 찾아뵜어요

조만간 저희 아빠를 뵈러 가기로한 상황인데
남자쪽 식구들은 아들이 좋다는 여자면 다 오케이라고 절 환영해 주시지만 여기서 제일 큰 문제가 금전적인 부분에서 발생하더라구요

둘다 모은돈도없지만 열심히 의쌰해서 해쳐나갈생각이지만 빛이 제일 걸려요

전 아빠한테 집 3억 조금넘은 아파트 하나 받았고
자차(할부x)에 연봉 3500정도입니다

남자친구는 연봉 4000정도이구요
차(올할부)
전세(올전세)

근데 남자친구 아버님께서 이년전에 남자친구 명의로 대출을 해달라하셧고 남자친구가 대출을 일억가까이 해준상태예요 근데 문제가 그돈을 남자친구가 다 갚아야합니다

남자친구가 이자가 너무 쌔서 버겁다해서
제 신용이 더 좋아서 이자 싼곳으로 제가 이천만원을 대출을 해주고 다달이 남자친구한테 받고있습니다

전 처음에 이천만원이 빚이 끝인줄알아서
결혼하고 빚같이갚고 다시 모을려했는데 알고보니
빚이 더 있더라구요
다달이 저한테 갚는돈 빼고도 대출이 더있다는걸 알고
정확히 말해달라했습니다.
현재로써 아버님이 이천만원
남자친구가 오천만원 이렇게 내는걸로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삼천정도는 갚은거죠
하지만 어차피 남자친구가 다 낼 생각을 하고있더라구요
아버님께서 허리가 안좋으시다고..

결혼식 비용도 오천정도잡고 저희쪽에서 이천오백하고
남자친구아버님은 내주실 형편이안되서 남자친구가 내야하는데 그돈이 없어서 제가 이천오백의 반을 또 내야하는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라도 더 벌어서 매꿔야겟다는 생각때문에 알바,배달도 하고 돈도 최대한 안쓰고 아끼고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문뜩 생각난게 제가 집해가고 혼수예단 다 없이 하고 결혼식 비용도 4분의 3을 제가 다 해가고
남자친구 아버님 칠천만원의 빚도 제가 다 갚을 생각하니
너무 막막하고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지만 남자친구 아버님의 빚을 제가 왜 갚아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는 알바를 더 해서 결혼전에 갚겠다하는데
내년에 결혼하자는 이야기가 오가는상태에서 내년까지 칠천을 다 갚고 결혼식 비용까지 할수있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는걸 전 알고있거든요

그럼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저도 같이 갚아야하는게 현실인거 저도 알구요

남자친구는 저희 아빠한테는 빚 얘기를 하지말자해요
말하면 결혼은 아예 못할꺼같다고 어떻게 해서든 자기가 빛 청산하겠다 하는데..

남자친구 아버님은 아무말씀이 없으세요

솔직히 아무말씀없으시니 자연스레 제가 갚아줄꺼라 생각하시나 이런 나쁜생각이 들어요
점점 아버님이 미워져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어쩔수없는 상황이니 계획이라도 짜자 했더니 알아서 한다는 말만 하니 답답해서 미칠꺼같아요

저녘에 친구잠시만나서 커피한잔하고 배달더 뛰고 새볔에 집에왔는데 남자친구는 피곤한지 자고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면서 슬프네요 내일먹을 밥도 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