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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남자친구 형수님이 제가 싫대요.

남자친구 부모님, 저희 부모님 친하진 않지만 아는사이고
그 사이에 어떤분이 계신데 그분한테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희 부모님이랑 사돈 맺고 싶다고
얘기 하셔서
선개팅을 했고
결국 잘 되서 1년정도 만나고 있어요
(30대 중반)

남자친구 부모님도 예뻐해주시고

남자친구가 저랑 놀러간다고 하니까
신라호텔 숙박권 끊어주신다고 하시고
용돈 주시고 그러셨대요 ㅎㅎ

* 남자친구 형은 해외에서 근무중이고 형네 가족들도 다 가긴할껀데
먼저 나가 있는 상태(2년있다가 다시 한국 옴)

저번에 남자친구 형수를 5분정도 봤는데
별 말도 안했음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 뻘쭘할까봐
칭찬해주시고 얘기도 많이 걸어주심

* 형수는 혼전임신. 친정에 사정이 있어서 결혼식을 못했고
형편이 좀 그래서 남자친구 집에서 다 해주심.
지금도 형이 해외 나가 있는 상태라
남자친구 부모님이 지원 많이 해주심

* 남자친구 형이 1달정도 한국에 나왔었는데
여자친구 궁금하다고 하셔서
저,남자친구, 형 이렇게 셋이 만나서 밥 먹었음
형도 잘 어울린다고 하고
잘 만났으면 좋겠다고 함
그리고 부모님이 이렇게 축복해주시는 연애는 우리집에서 본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하다고 함

* 형이 집에가서 부모님한테 제 칭찬을 함.
형수한테도 칭찬을 함
근데 본인은 별로고 실망했다고 함
형이 "ㅇㅇ랑만 잘 지내면 됐지 왜 당신이 실망하고, 별로라고 하냐 "
이러면서 싸움
싸우고 냉전기간이 좀 길었다고 함

*제가 남친이랑 같이 있을때 어떤 글을 카톡으로 보냈고
그거 열다가 형수가 보낸 카톡을 봄
"나는 동서에 대한 로망이 있다.
가끔 만나서 맥주한잔 하고
수다도 떨고 그런 사람을 원했다"
로 시작해서
정말 실망했다


보고 제가 어이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 말로는 형수가 산후우울증부터 시작된거 같은데
본인은 몰라서 치료를 안받고 방치하다가 이렇게 된거 같다

* 남자친구는 평소에도 형수 스트레스가 있음
가끔 애들이 할머니네 가고 싶다고 하면
타지역이지만 태우러 가는데
애들만 아파트 밑에 내려와있고
형수는 집에 있으면서
애들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트렁크 열어줄테니까 삼촌한테 이거 들고 가라고해"

놀러왔다가 집 가서 코라도 훌쩍거리면
해외에 있는 남편(남친 형) 한테 전화해서
애가 왜 코 훌쩍거리냐고, 어디 갔었는지 물어보라고

-애가 코 훌쩍 거릴수도 있지~ 이러면
어디서 감기걸려왔는지 알아야 치료를 할꺼 아니야
이러면서 짜증낸다고 함

*할머니가 (남친 어머니) 애기들 학원비 하라고 백단위로 주시면
애한테 학원비 봉투 도장찍힌거 사진찍으라고 해서 보냄
형수가 고맙다는말 한적 한번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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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카톡을 보고 제가 좀 "엥" 이런 상태여서
남자친구가 "형이랑 나랑 형수 그런거 알고 있어, 절대 스트레스 받게 하지 않고
좀 아니다 싶으면 저랑 형수 못마주치게 형이랑 합의도 했다고 함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은 이정돈데
그냥 무시가 답인가요?
얘기해본적도 없는데
왜 남자친구한테 실망이라고 하는건지
글쓰면서 곱씹다보니 열받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m.pann.nate.com/talk/366630306?currMenu=best&stndDt=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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