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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성폭행피해자 친구랑 손절했습니다

16년넘게 친구였는데 같이 있다간 속터질거 같아서
손절했어요 오래알고 지낸친구라 어릴때부터의
추억이 떠올라서 많이 힘드네요


1. 주변사람을 상대로 이겨먹으려고 함
원래 순둥함 그 자체였던 친구인데 확실히 달라지긴했어요

자꾸만 친구인 저를 이겨먹으려고 해요
카페가서 제가 대신 주문할때 친구의 커피에 시럽
넣는걸 잊었는데 그걸로 화를 내요

저는 취준생이고 그친구는 직장인인데
같이 만나 놀때 자기 직장으로 제가 오라고
'명령'하더라구요
그래서 힘주어 강조하지 않아도 되 너 왜그래?
라고 물어보니까 똑부러지게 말하고 행동하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가 난답니다

2. 종교를 믿음
종교를 믿게된 계기가 종교단체에선
자기처럼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이 남을 해치기보다
기도하기 때문에 종교를 믿는다고 하네요

친구는 종교단체에서 만난 남자들하고만 사겨요
바깥사람들은 더러운데 종교단체에서 만난
남자들은 착하고 사색을 할줄 아니까
믿을수 있대요 그리고 저더러 눈이 높아서
연애를 못하는게 안타깝대요 자긴 연애가 제일
쉽다고 ,,근데 결과적으론 남의 도움이 필요하고
불쌍한 남자들에게 이용되기만 하는 연애만
반복하더라구요


3. 종교인 외에도 자기 얘기에 귀기울여주는 남자하고 만남
자기얘기에 불쌍하다고 해주는 남자가
있으면 무조건 사귀고 헌신해요
그 남자한테 밥사주고 옷사주고 대신 운전해요


4. 전문직이 정의롭지 못하면 화를 냄

친구는 한때 유명했던 '남자 정신과의사가
환자들을 상대로 성범죄저지른 사건'의 피해자에요
그런 이유도 있고해서 의사,경찰,검사가
정의롭지 않으면 화를 내더라구요

제가 공부하는 내용중에
'검사는 피고의 이익을 위해서 ~할수있다'
이 얘기를 했을뿐인데 화를 내더라구요

검사,경찰은 정의를 위해 일해야지 어떻게
범죄를 저지른놈을 위해서 그럴수 있냐면서
화를 내요 그리고 피고인을 위해 변호인을
붙여주는거에도 화를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열심히 일만 해서 세금내는게
아깝다 자긴 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생각
없다면서 연차를 다 써요 (?????)

5. 나아질 생각을 안함
주말마다 종교단체로 가서 명상? 이런거 하는
친구한테 사색하고 속으로 삭이고 하는것보다
다양한 사람들하고 어울려봐라 이를테면 보드게임
동호회에 들어가거나 운동을 시작하거나 여튼
외향적으로 지내보라고 했어요

근데 친구말로는 참선을 하지않으면 더러워진다네요
그리고 자긴 부족해서 정진해야만 한대요

그래서 너가 뭐가 부족한데? 넌 그일을 겪고도
취직해서 직장인됐잖아
라고 하니까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기가 똑똑한줄 처음 알았대요

성폭행을 겪었을때 올바른 대처를 못해서
스스로를 멍청한줄로 알고있었대요

자기가 똑똑하다고 일깨워준 저한테 고맙다면서도

자신처럼 세상에 대한 불만을 기도로
푸는 종교인들만 만나요 그래서 그 종교사람들한테
상처받아서 상담받고요

6. 어린애들을 연민함
친구는 어린애들 특히 여자애들을 불쌍히 여겨요
저는 사람나이 14살쯤 되면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마는정도? 근데 친구는 여자애들은 보호받아야
한다 교육을 아주잘 받아야한다 이런거에 강박이
있어요

친구말로는 십대때 그 일을 겪었을때가 아주 끔찍해서
자신의 십대시절을 보통의 여자애들한테 투영하는거
같더라구요


7. 친구인 저한테 참선,명상,상담공부를 권해요

하도 권하길래,, 손절했어요

감정적인 말들을 쓰면 한도끝도 없을거 같아
이유만 정리해서 써봤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s://m.pann.nate.com/talk/373238274?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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