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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친구가 본인결혼 안말렸다고 욕하네요(장문글)

말 그대로에요 본인결혼 말리지않았다고 저에게 화내길래 한바탕 싸웠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바로전 친구와 술집(호프집)에서
현재남편을 만났고 둘이 번호교환 후 작년 결혼을 했어요

처음엔 몰랐는데 정식으로 사귄후 소개자리에서 보니
남자가 여덟살이 많았고 굉장히 가부장적인 면모와
리드하는 성격이 강해보이더라구요
친구가 저런스타일을 좋아하는구나 새삼느꼈고
저도 별생각 없었어요

그렇게 둘이 잘사귀고 있을때쯤 친구가 울면서 전화가
왔길래 이율 물어보니 남친에게 싸대기를 맞았다고해요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남친이 여사친, 남사친도 만나지 못하게하고 만나도 자리를 옮길때마다 문자로 알려달라고 하는게 숨막혀서 헤어지자고 한 후
다른 남자를 만났나봐요

집앞에서 새로운 남자가 집에 바래다 주는걸보고
제 친구에게 바로 뺨싸대기를 날렸다네요


그 이야기를 듣고 황당해서 헤어진건데 왜 맞았냐니까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바람으로 간주했다네요
그리고 남자가 미안했는지 무릎꿇고 사과를했고
제 친구는 그걸받아줬나봐요ㅎㅎ ㅡㅡ

그렇게 둘이 다시 사귀게 되었고 ? (다시한번더 때림
남자가 미련없이 헤어지기로 약속함)


그 후 저와 친구가 만났는데 오분에 한번씩 남친에게.잘있는지 보고를 하며ㅡㅡ
술자리에 남자가 있는지 전화도 하더군요
심지어 근처 피씨방에서 친구남친이 대기하고 있다는
말에 왜 사귀냐고 물어보니 별말이 없어요

차라리 이럴꺼면 남친도 불러 함께 있자고했고
셋이서 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남친이
제 친구를 하대하고 무시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사귀는 사이로 보이지 않아서
너무 하대하는거 아니냐고 물으니
친구남친 왈

바람을 피워서 애가 해퍼서 그런다고 ㅎㅎ
본인이 조율해줘야한다고
나도 이야기들었는데 헤어지자고 한 후
남자만난게 왜 바람이냐고 물으니
바람이래요 정식으로 헤어진게 아니니까 ㅎㅎ

자세하겐 말 못하지만 그렇게 친구 남친과
싸웠습니다. 아무리봐도 이건 아니잖아요...
본인 여자친구에게 해프다니....(미화시킨거에요)
그런데 더 가관인건 친구가 남친편을 들더군요
거기서 할말을 잃었고 후회했어요
정말 친한친구지만 남이라는걸요
남의 일에는 끼어드는게 아닌데 제가뭐라고
끼어들었나...'

그렇게 친구랑도 연락이 끊겼고 육개월뒤 청첩장
을 보내더군요 친구가 꼭와달라면서 ㅎㅎ
안갈까도 했지만 지난날 다 잊고 그래도 친했던 친구
를 생각하며 세시간거리에 있는 식장을 다녀왔습니다.

좋게 좋게 끝났고 친구도 남편쪽 고향에서 결혼을해서
너무 장거리라 하객들이 많이 오지않았는데
제가 달려와주니 엄청 고마워하더군요

남의 일엔 끼어들지말자라는 교훈을 몸소느끼며 살았는데 결혼 두달만에 다시 이곳으로 왔다면서
보자기에 만났더니 합의 이혼중이라네요...
이유는 윗글에도 있지만 가부장적인 면과
집착, 막말등등

그러면서 저에게 왜 안말렸냐고...
왜 더 말리지않았는지
본인은 꽁깍지가 씌어서 그런거라고 치면
대체 저보고는 머했는지 친구로서 너무 섭섭하다며
울길래


대체 내가 안한건 뭐냐고 내가 너가 걱정해서 니 남친이랑 싸웠는데 니가 니 남친편들며 나랑 연락 끊지않았냐고 ㅎㅎ 말하니

그게 뭐가 적극적으로 말린건지 이제 본인은
이혼녀라고 신세한탄하면서 내탓을 하더군요

그런 쌉소리할꺼면 간다고 하니 저를 붙잡으며
펑펑울면서 계속 제 탓을 하길래
그 친구 집에 바래다 주고 왔습니다.
(몸을 주체못해서 데려다줬어요 )


제가 대체 잘못한게 뭡니까?
저는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것같은데
너무열받아요...

지금도 장문으로 제가 적극적으로 말리지않은
내탓이라고 문자가왔습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655321?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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