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모텔서 태어나 "하루 한 끼"…비극 알고도 못 막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0887585
인천의 한 모텔에서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기가 머리를 다친 사건 어제(13일) 전해드렸는데요. 아기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그동안 이 가족이 어떻게 지내온 건지, 하나둘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그 뒤에도 두 어린아이와 일정한 주거지 없이 제때 끼니도 챙기지 못했다는 겁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 주인은 지난 2월 16일의 일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모텔 주인 : (모텔) 가운 입은 채로 신생아랑 같이 엄마랑 실려 가고….]
모텔에서 지내던 부부가 객실에서 아기를 낳은 겁니다.
외투도 남겨두고 황급히 떠난 가족이 다시 올까, 주인은 기저귀 같은 가족의 물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아기 가족은 출산 이후 다른 모델 두 곳을 전전하며 두 달을 지냈습니다.
불과 3평에 불과한 방에서 아기 오빠까지 네 가족은 제때 끼니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모텔 주인 : 하루에 한 끼만. (한 끼만 드신 거예요?) 배달이 없어. 거의 먹는 게 없어.]
그래도 아기 분유량까지 꼼꼼히 적어온 엄마의 육아 수첩은 지난 6일에서 끝났습니다.
엄마가 체포된 날입니다.
도움이 절실했지만, 지자체의 지원은 아쉬웠습니다.
저런 애기 엄마가 체포될때는 기사 한줄 안 나더니 앱이 애 때려서 중태에 빠뜨리니 가엾다고 난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