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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해킹당했나""주식 매매 놓쳐" 하루 망쳐버린 '앱 먹통' 패닉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087421?sid=101


회사원 김모(42·서울 암사동)씨는 출근길에 스마트폰이 먹통이 돼 패닉 상태가 됐다. 지하철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에 올려둔 회의자료를 확인하고 관련 뉴스를 검색하며 업무 준비를 해야 하는 데,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이 열리지 않았다.

용량 문제인가 싶어 잘 안쓰는 앱을 모두 지워도, 카카오톡을 지웠다 다시 깔아도 '앱을 중지했습니다'는 알림창만 반복적으로 떴다. 서비스센터도 계속 통화 중이었다. 김씨는 "스마트폰 해킹 당한 줄 알고 너무 당황했다"며 "오전부터 일정이 꼬여 하루 일과가 엉망이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23일 삼성전자 갤럭시를 포함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일부 앱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해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콜센터에는 문의 전화가 쏟아져 대기시간이 30분 넘게 걸렸고, 일부 서비스센터에는 수백 명이 몰렸다.


이번 오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앱이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트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근 업데이트 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서비스 상태 대시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께 안드로이드 앱 충돌 현상이 처음 인지됐다. 구글은 웹뷰와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오류를 수정한 버전을 긴급 업데이트한 뒤 오후 3시18분경 '플레이스토어에서 웹뷰와 크롬을 각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앱 충돌 문제가 사라진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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