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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눈으로만 아기 보러 너무자주오는 시아버지

시댁이랑 차로 20분거리에요

아기는 돌이 다되어가구요

시부모님께서는 신생아때부터 한달에 두세번 오시다가 지금은 주1회는 꼭 오시게되었어요 거의


시댁으로 간다해도 아기는 나오면 안된다고 (돌이 다되어가는데..ㅋㅋ)

집에있어라하고 우리집 오시는데

시어머니는 오면 잔소리 너무 심하고

시아버지는 식탁의자, 쇼파 이 두군데만 딱 앉아서

물가져와라,술잔가져와라, 커피 타와라 시키기만 하고

아기는 어떻게 키워야한다 말로만 하고


남편 클때도 그랬고 한번도 아기 본적도없는 분이 말로만 전문가처럼 참견하셔요


그리고 시아버진 엄청 가부장적인 분이라
육아는 당연히 여자일이라 생각하고
부엌일도 여자일


그래서 당연하게 저한테 시키구요

저는 짜증나서 저한테 시키시면 그자리에서 바로 남편한테 시키거든요

한번은 밥먹다가 애가 잠투정해서 제가 애 방에 재우고 나왔는데

식탁에서 한발짝도 안움직이고 나머지 세명이 아기 보고 할동안 밥먹고 술드시고있던 분이

저 나오자마자 커피 타오라하더라구요

너무 짜증나서 남편한테 시키고 저 먹을 음료수 컵에 따르고있았는데


커피에 그걸 넣나? 이러면서 괜히 커피 타는거 아닌거 알면서 비꼬는데 짜증나서 아니요 커피는 애 아빠가 타고 저는 음료수인데요 하고 저도 좀 기분나빠서 정색하고 말하게되고..


또 싫은건 술드신다했잖아요


그래서 차도 태워달라하셔요


데리러오고 데려다달라고...

그러면 애 울고있는데도 남편은 나가요

나이드셔서 운전 힘들고그러시면 이해하죠.

근데 평소엔 몇시간 장거리도 운전해서 두분이서 이곳저곳 여행은 많이다니셔요


근데 꼭 저희집올땐 남편보고 오라고해요



제가 그냥 우리셋이 시댁가자해도 안된대요 애는 움직이면안된대요....


저도 너무 싫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친정이랑 비교되는것도 너무많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제 오시면 애 맡기고 나오거든요

시아버지는 딱 10분 저희집에 있다가 가셔요


그럼 시어머니 혼자 애 보고


시어머니는 또 남자는 당연히 애 보는거 아니라 생각하구요.


시아버지 이때까지 저희애 한번도 안아준적없고

시댁은 오지마라더만 외식은 하자길래

하러간적있는데 이때도 절대 자리에서 안움직이고


애는 가만히 안 앉아있고 울고해서 번갈아가며 애 안고 돌아다니고 이러는데 진짜 단한번을 안봐주셨으면서


또 외식하자 하더라구요 ㅋㅋ


친정은 가면 애 젤 많이 안아주는 사람이 저희 아버지셔요.


도움은 못줄망정 그러면 우리 쉬게 좀 오시지나 말든가


계속 오길래 이제 맡겨두고나오는데


시어머니에대한 스트레스도 많지만

시아버지때문에 너무 화가나서요


제가 화난이유는 곧 증조부제사인데


애데리고 첨으로 시댁오라는데

그렇게 가면 안된다고 하다가 제사라고 오라네요.



애한텐 고조제사죠



아이가 딸인데 뱃속에 있을때부터
아들 있어야하니까 둘째 꼭 낳아야한다고 했던 분이고


쌓이고 쌓여서 정말 너무 싫은데요

옛날사람이니 이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야하나요?
보통 아버지들 이래요?


주위에 보면 자기 자식은 안돌봤단 사람들도 손주태어나니 이뻐서 난리던데


시아버지는 5분 안녕 까꿍이 다고.


그러면서 자주오긴 자주오고. 오는 이유가 제가보기엔 손녀보단 대접받으려는거 아닌가싶고. 손녀를 좋아하긴하나 싶기도해요.


제가 손자타령때문에 한번 남편이랑 크게싸워서 남편이 시아버지한테 그런말 하지마라고 말한적있는데

대가 끊겨서 큰일이라느니 그런말하고

남편이랑 시아버지 하는 얘기 전화너머로 들리는데

그냥 좀 있어봐라. 지금은 그래도 둘째 생기고 그럴수있다 약간 그런식으로 손자 포기못하고 기대하는듯한 그런 말하는거 듣고 없던 정도 확 떨어졌거든요


궁금한게
이런 아버지들 많나요?

손자타령하는 사람은 아마 이제 많이없을거고


그래도 보통은 손녀보면 막 이쁘다하고 손녀봐주고 그렇게 안하나요?


저희딸보고 빨리커라고만 그래요

지금은 애보는거 힘드니 그런건 하기싫고 이쁜모습만 보겠단거죠..

얼른 커서 할아버지 손잡고 과자사러가자.

이말만 하시는데 옛날 아버지라 그러신거니 이해해야할까요


저는 저희딸 안이뻐하나 생각까지들어요
안이뻐해줘도 되니 그럴거면 자주 오지나 마셨으면 싶어서요

경제적인건 어차피 친정지원이 훨씬 많고
그렇게 가부장적인 분이 사돈댁에서 해주는거 자존심 상해할줄만 알고 더 해주지는 않으시고
맞벌이도 당연한데 육아 집안일은 여자몫이라 생각하는 분이에요


쓸데없이 남편이랑 자꾸 싸우게되는데
어쩌면 좋죠.

https://m.pann.nate.com/talk/366710053?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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