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수지 따라하다가 시비털린 썰~.jpg
ㅊㅊ 여성시대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VETW/43353
때는 새내기~
여중여고 다녔던 나에게 공학이란..
존나 설렘 그 자체였으~
지금 생각해보면 한남12시계밖에 없었지만
누구도 나의 들뜬 맘을 막을 순 없었음~
그러다가 3월말 즈음
건축학개론이 나왔고...
존나 이거다 싶었음.
나는 개강 한달여만에
컨셉을 수지로 잡기로 함..
자외선 오지는 봄볕의 창가자리를 사수해가며
귀 뒤로 연신 머리를 넘겨댔구...
책은 꼭 손에 들구 댕김.
누군가의 첫사랑 롤에 존나 자아도취 된 나.
그러다가..
남자가 말할 때 집중하는 표정을 지으면
백이면 백 넘어온다는...
텍토 글을 보게 됨..
존나 이거였음..
와...
나라도 넘어갈 것 같았음..
딘딘 닮은 동아리 오빠에게 호감을 느끼던 나
한번 써먹어 보려고 함..
그치만 그 오빠에게만 저러면 매우 티가 날 터,,,
'나는 원래 남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주려고
모두의 말을 저런 식으로 듣기 시작함.
아니 사실 표정만 저리 짓고
존나 열심히 듣는 척 딴 생각함
사건의 발간은
과 사람들과의 술자리...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는 나)
야 여시야??? 꼽냐??????
술 취한 과 언니가 나한테 소리 지름..
불만 있음 말로 하라고..
분위기 존나 갑분싸되고
그날부로 수지의 경청 모션도 관두게 됨
그리고 얼마 뒤, 아이유의 복숭아가 나왔고....
블러셔 존나 칠하고 누가 볼 빨갛다하면
"아.. ㅎㅎ 나 홍조가 있어서..ㅠㅠ" 이 지랄 했음~
이건 친언니가 술 작작 쳐마시라고 한 뒤로 관뒀고~
다음 해에 너목들이 나왔는데
이때 이보영 따라함 ~ㅋ
존나 사연있는 척 창밖을 바라보며 떡볶이 생각하구~ㅋ
지금은 메갈이 됐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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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 나이 때 순수함+코르셋 차다가 메갈 된 것까지 넘 좋아서 퍼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