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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법륜스님 즉문즉설] 임신 중인데 아들 낳고 싶어요

https://youtu.be/qEfub9Xxd8A

 

-저는 여섯 살과 두 살 딸아이를 둔 현재 셋째를 임신 중인데 아들이 아니면 실망이 크고 딸이면 싫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다스려서 잘할 수 있을지, 너무 괴로워서 질문드립니다.
 
지금 딸이 둘인데 아들 낳으려고 하나 더 가졌는데 딸이면 어쩌나 걱정이에요?
 
-네
 
딸 일곱뒤에 아들낳아야돼요, 이번에는 딸이라도 괜찮아요.
 
(청중 박수)
 
아직 셋밖에 안했는데 그걸가지고 그래? 일곱정도는 놓고~ 일곱정도놓으면 일곱번째 딸을 끝순이라든지 말순이라든지 이렇게 이름을 적으면 돼요. 그럼 여덟번째 아들이 나올 차례에요. 괜찮아요.
 
-어린시절에 아빠가 저를 항상 부족하고 좀 불만에 차서 말씀을 하시다보니까 두 딸아이한테 제 그런 안좋은 모습이 자꾸 보이더라구요, 어린시절에 싫었던 제 모습이 보이면서 아들이면 좀 다르지 않을까 항상 그런거를 듣고 자라서...
 
그러니까 자기가 아버지한테 딸이라고 조금 천대받았다 이거 아니야
그러면 자기가 아 내가 딸이라고 천대받았을 때 그게 너무나 합당했어요? 조금 부당했어요?
 
-부당했어요.
 
그러면 자기는 부당한 짓을 해야돼요 안해야돼요?
 
-안해야 돼요 
 
근대 왜 자기 아버지를 닮아가 부당한짓을 해요?
 
-그게 법문을 들을 때는 되는데 애들을보면 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옛날부터 '못된 시어머니 밑에서 모진 며느리가 나온다' 이런말이 있어요.
자기가 그 꼴이야 지금. 
내가 시어머니로부터 구박을 많이 받았으면 나는 며느리한테 구박을 안해야지 이렇게 해야되고,
내가 딸로써 좀 천대를 받았으면 나는 애를 낳으면 남녀 차별을 안해야지, 이래야 세상이 좋아질거 아니야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많이 고통을 겪었으면 적어도 우리는 남의 나라 지배를 안해야지, 이렇게.
그게 합당한거 아닐까요? 
근대 이 내력이라는게 있어요. 내력. 즉 부모로부터 자식으로 옛날 말로 하면 피를 타고 흐르는..내력이 있는데 
그게 시어머니가 모질면 며느리도 모질고, 아버지가 술주정하면 아들도 술주정하고, 이렇게..
나쁘다고하면서도 배우는거예요.
군대가서 자기보다 먼저들어온 고참이 못되게 기합을 많이 주고 그러면 자기도 밑에 사람한테 못되게 기합을 주고 이러는 거예요.
그걸 갖다가 배운게 도둑질이다 배운게 그것밖에 없다. 이렇게되면 세상이 점점 나빠집니다.
나는 윗세대로부터 차별을 받았지만 그래서 나는 아랫세대에게 차별을 하지 않겠다.
나는 시집살이를 살았지만 내 아들은 부모 눈치 안 보고 자기 부인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해줘야 되겠다.
이렇게 바뀌어야 된다는 거에요 .
그러니까 딸이기를 바래야 되요.
 
(청중 웃음,박수)

 

그러니까 오늘부터 기도를 할때 부처님 저는 딸이라고 조금 천대받았습니다.
저는 정말 딸을낳아서 딸이라도 전혀 천대 안받고 태어날때부터 기쁨으로 엄마가 기뻐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셔야돼요. 
딸이기를 더 바라고, 더 기뻐하고.. 옛날에 우리 나이드신 분은 딸낳으면 부모가 산모는 엄청 고통스럽게 낳았는데도 아기를 받는사람이 "뭐에요?" 이러면 대답을 안해요.
아들이면 "아이고~아들이다!" 이러고.. 그래서 딸은 태어날때부터 환영을 못받았어.
이거를.. 수백년을 이런 아픈세월을 지내고 살은거야.
그리고 뱃속에있는 아이감식이 있죠? 이런거보고 딸이면 죽여버리고.. 지워버리는.. 이런고통을 갖고 살았어요.
그래서 어떤 경우 들어보면 일곱번째 낳았는데 또 딸이니까 어미가 베개로 덮어서 죽이려고 하다가 차마 못죽이고 살아남은.. 그런분들 제가 많이 만나요. 아시겠어요?
그래서 그게 한이되서 남아 있어요.
엄마한테 얘기 들으니까 자기 죽여버릴려고 베개로 눌렀다가 차마 못죽여가지고 낳았다.
자연계는 그런게 없습니다. 개가 새끼를 낳을때 어미가 암캐낳았다고 죽이는거 봤어요?
닭이 암병아리라고 죽이는거 봤어요? 또 개가 새끼를 낳을때 흰개가 까만새끼를 낳았다고 죽이는거 봤어요?
사람만 얼굴이 검고 흰거갖고 차별을 하고 사람만 남자여자 암수를 차별하고 이런게 자연계에 없어요.
자연계에 없다는것은 잘못된거라는 거에요
그러니 자기는 진짜 벌받을 짓을 하고 있는거에요.
어떻게 사람이 여자라서 여자로 태어난 생명을 기뻐해야지, 엄마부터.. 남도아니고 엄마부터 지 자식이 태어나는데 딸일까봐 걱정하고 이래요?  
딸이라고 엑스레이 조사해가지고 확실하면 약먹을수도 있겠네? 지금 그럴 위험도 있네.
그러니까 남한테 죽임을 당해도 억울한데 지 부모로부터 죽임을 당하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그러니까 크게 잘못 생각한거에요.
그래서 우리가 피부빛깔로 사람을 차별해도 안되고, 남녀로 차별해도 안되고, 신체장애다 건강하다로 차별해도 안되고, 

옛날엔 차별했죠? "병신같은 놈" 이래가지고...
종교가 뭐라고 차별해도 안되고, 국적이 뭐라고 일본사람들이 우리를 얼마나 차별했어요 "조센징"이러면서..
이래도 차별해도 안되고.. 양반상놈 우리나라는 없죠? 인도가면 아직도 있어요. 계급으로 차별해도 안되고..
사람은 그 무엇으로 차별하면 안됩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소중하다.
그러니 딸이기를 바래야 돼요.
그러면 재수없이 아들낳으면 버려야됩니까? 재수없지만 키워야돼요.
자기가 아들이기를 바라면 딸이 낳으면 기분이 나빠지는데 
자기가 딸이기를 기도하면 딸이낳으면 기뻐지고 아들을 낳으면 재수없지만 그것도 뭐 괜찮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기도해야될까?
 
-딸이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기도해야돼요 알겠죠?
 
-알겠습니다.
 
그때는 내 기도가 들어지지 않고 재수없이 아들이 나오더라도 봐줘야 돼요.
그러나 내가 원하는건 아들보다는 뭐다 딸이다. 이렇게.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로 알겠다는 소리가 아닌데~?
아이고 .. 니하고 얘기해봐야 말이안된다하고 마이크를 놓으려고 그러지?
확실히 이해가 됐어요, 안됐어요?
 
-이게 머리는 됐는데 마음이 안되가지고...
 
마음은 그래도 아들이기를 좋아?
 
-네
 
아들이었으면해?

 

-네
 
아들낳게 해줄까?
아이고.. 참 어리석기는.. 요즘 딸이 부모한테 잘해요? 아들이 부모한테 잘해요?
 
(청중 : "딸이요~")
 
이봐라..
우리 어머니가 딸아들을 엄청 차별하는 사람이에요. 옛날 사람이라 그래.
딸 둘에 아들 넷인데, 큰 딸은 학교도 안보냈어요. 초등학교에도..
그래서 정부에 5.16일어나고 강제로 정부에서 조사나와가지고 안보내는거 열 한살인가 이래가 
강제로 학교에 집어넣어가지고 학교에 졸업했는데도 글도 몰라가 나이가 육십이 넘으셔가지고 노인한글학교에 다니면서 겨우 터득했었거든요.
자기가 지금 우리 어머니같이 되려고 그래?
우리 어머니는 살았으면 거의 구십몇세가되는 연세가 드셔서 백년전 사람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자기가 지금 어느시대에 태어나서 어떤 교육을 받고 자라가지고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해요?
진짜 수준이하다.
(청중 웃음)
그러니 부모가 그렇게 하면 안된다. 부모는 자식이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이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자식이 잘났든 못났든
신체가 건강하든 신체가 장애로 태어나든 엄마는 똑같이 보살펴야 그게 엄마야.
근대 이웃집 아주머니는 달라요.
이웃집 아줌마는 인물 잘생기고 공부잘하고 내말 잘들으면 좋고 말안들으면 저런인간 필요없다그러고 
왜 자기가 이웃집 아줌마가 되나? 엄마마음이 되야지
천하 사람들이 저거 인물도 못났고 신체 장애고 말도 안듣고 공부도 못하고 저런인간 뭣때문에 태어났나 이래도
제 엄마만은 어때요?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이렇게 보살피는게 뭐다 엄마요
우리가 볼땐 별거 아닌데 쥐엄마도 쥐새끼는 예뻐해요 안해요?
아이고 어미닭 병아리 예뻐해요 안해요? 다람쥐도 지새끼 예뻐해요, 이게 어미에요 
우리가 볼때 쥐새끼 뭐가좋다고 예뻐해요
그러니 엄마 마음으로 돌아가야돼요 엄마는 그런거 따지면 안돼
그럼 벌써 뱃속에 있는 아이가 위협을 느껴요 알았죠?
 
-네
 
억지로 알았다는거요 정말 알은거요? 
또 머리로 알은거요 마음으로 받아들여요 어느정도
 
-마음으로 받아들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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