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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남편과 시누이...

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입니다.



결혼전에 전혀 문제 없다가 신혼집을 시댁 옆으로 하면서 남편과 싸우는 일수가 많아졌습니다. 이유는 남편이 제게 시누이, 시부모님 챙김을 강요했고 초에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열심히 챙기다가 크게 아팠어요.


외동이라 친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도 했고 시누이도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잘 지냈는데 남편눈에는 모자랐는지 계속 이야기 했고, 저는 왜 그랬는지 잘 하고 싶어서 일도 그만두고 시댁에 반찬도 해드리고 내꺼보다 시누이꺼 먼저 사고... 다만 결혼 직후 이사하고 계속 아팠어요.

무거운짐을 들때도 자기 여동생은 약해서 안된다며 제게 넘겨주고 둘이서 먼저 가버렸습니다. 시댁 챙기고 집에와서 아파서 누워 있으면 시댁이 싫냐는 말에 싸우면서도 시댁가족은 좋은것 같아서 할수있는 만큼 다하다가 결국 병원에 실려갔어요.



저때 제가 바보였다는거 알아요.



제가 실려갈때도 자기 엄마와 여동생이 놀랬을지만 걱정하는 모습에 더 걱정되는 쪽에 가라고, 같이 못살겠다고 했고 남편이 잘못했다고 빌었고 결국 6개월만에 시댁과 1시간 거리로 이사갔습니다.


이사후 저도 바로 직장 가졌는데 몸이 바로 건강해졌습니다. 남편도 왕복 3시간을 출퇴근하다 훨씬짧아지니 좋아졌습니다. 남편이 그때 미안했다면서 다시는 안그런다고 약속 하면서 가끔 시누이와 제가 똑같이 아플때 시누이만 걱정하는 모습에 정도 떨어지지만 나이차이나게 노산으로 태어난 동생이라 그런거니 이해 해달라, 하지만 차차 바뀌겠다. 했고 정말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이제 둘이 잘 살고 있는데 시댁이 저희랑 같은 아파트로 이사온다고 합니다.

순간 결혼초에 거의 매일을 시댁과 함께할때 제가 모르는 이야기로 웃음꽃을 펴고, 저를 시댁에 남겨놓고 남편과 시누이 둘이서 놀러나가거나 장보러나가고, 둘이서 앞에서 손잡고 가고 뒤에서 10kg에 가까운 짐을 들고 가던 일이 떠오릅니다. 간단하게 적어서 이정도지... 물건 하나 하나 살때마다 시누이에게 물어보고 시누이와 커플템들...

그때 남편이 시누이와 커플템들 버렸는데, 시부모님이 저를 보시던 눈빛을 기억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하는 말이 보통 올케들이 시누이 질투하는건 당연하다고 합니다.


이게 질투인가요? 질투가 아니라 기분이 더러운데 이걸 여자의 질투로 몰고 가네요.


지금 제가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요.

남편은 그때는 갓결혼해서 그 정도로 제가 질투할줄 몰랐다고 합니다.

저 질투라는 말 부터가 화가 납니다. 저는 신혼에 남편 믿고 남편의 부탁에 일까지 그만두고 와서 소외된채로 시댁일만 계속 보다가 쓰러져서 입원까지 했는데... 단지 질투라고 합니다. 저는 제 믿음에 배신당한 기분인데 단지 질투일까요.


남편보고 시댁가서 살아라고 하고 싶은데 좀 속시원하게 어떻게 풀어서 말을 하면 좋을까요.

 

https://m.pann.nate.com/talk/372649212?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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