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술마신다고 폭언하는 와이프(판)

남편 입장 와이프 입장 각각 쓰고 상대방이 쓴 부분은 터치 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글쓰자고 한건 남편의견. 평소 와이프가 판글 자주봄(결시친보다는 아이돌 얘기 보는듯)

둘중 하나가 맘대로 글삭 못하게 처제아이디로 쓰기로 함

같은 글 남초에도 올릴 예정

결혼한지 7년된 30후반 부부 아이없음 남편 외벌이 전세보증금은 친정돈

<남편입장>

와이프는 술마시는 걸 너무 싫어함.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서 술마시는 걸 보기만 하면 쌍욕과 폭언을 함 목청도 크고 화나면 목소리가 더 커져서 옆집이나 위아래층에서 찾아온적도 여러번

폭언 수위는 쌍욕 10원짜리 ㄱㅅㄲ야 ㅁㅊㅅㄲ야 이런건 기본이고 심한날은 돌아가신 부모님 욕도 함(누가 첩ㄴ자식 아니랄까봐 행동이 그모양이다(재혼가정이었음), 니 애비나 니나 똑같다, O씨 집안은 ㄱ놈 집안이다 등) 

난 싸우기 싫어서 대체로 가만히 듣고 있는 편이지만 몇년째 듣고 있자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함 참다참다 화낼때 같이 욕한적은 있긴함, 이건 미안하게 생각중

현장직 외벌이로 용돈 20 떼고 월 350 (잔업있는달은 450이상) 고스란히 갖다주는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음 와이프가 내 월급 어디다 쓰는지도 모르고 얼마를 모았는지도 모름

술주정 때문 아니냐 하시겠지만 주정 부리는 일 절대 없음 애초에 취할 만큼 마시는 날은 1년에 명절 하루이틀 정도밖에 안 됨 집에 늦게 들어오는 거 아님 시골에서 상경한 처지라 친구가 없어서 대부분 집에서 반주, 밖에서 술마시는건 두달에 한번 회식하는 날 정도(회식가도 저녁9시전 귀가)

비싼 술에 흥청망청 돈쓰는 것도 아님, 어차피 막입이라 비싼거 먹고마실줄도 모름 그리고 술값은 오로지 내 용돈에서만 사용, 안주 요구한 적 없음 오히려 와이프가 전업임에도 불구하고 저녁을 해놓는 날이 거의 없어서 내가 계란후라이 해서 반찬 겸 술안주 함

와이프는 여름에 더울 때 주 1~2회정도 캔맥주 작은거 마심, 가끔 계모임을 저녁에 하는 날은 친구들과 술을 먹고 들어오기도 함. 본인은 되고 나는 안되는 이유는?

폭언도 폭언이지만 와이프는 화가 나면 들으라는 듯이 끊임없이 중얼거리는 타입...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소파에 앉아 계속 ㅆㅂ, ㅁㅊ놈, 개ㄸㄹㅇ ㅆㅂㅅㄲ, 인간ㅁ종이다, 술 못ㅊ먹어서 ㄷ진 귀신이 붙었나 확 죽ㅇ버려라 등등 계속 중얼중얼거림 듣고있으면 노이로제 걸릴것같음

위에 쓴 욕들은 일부분이고 글 짤릴까봐 쓰지못한 더 심한 것도 많습니다...녹음도 있어요 이혼소송 용도는 아니고 와이프를 정신과에 데려가 보려고 생각했었는데 잡아뗄게 뻔해서...의사에게 들려주려고 녹음했던건데 와이프가 죽어도 병원안간다 해서 일단 보류중입니다

이런 이유로 매일매일 버티다 최근들어 몇번 싸우고 지금은 이혼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저는 이혼만큼은 하고 싶지 않아서 참고 삽니다. 아이는 없지만 재혼가정이란 이유로 자랄때 친척 이웃 모두 눈치줬는데 저까지 이혼하면 진짜 집안 내력이란 소리 들을까봐서요.

저희 부모님은 따로 살다 결혼 1년차에 돌아가셔서 시집살이 한적도 없고 장인장모님께 시간날때마다 전화드리고 와이프 안간다하면 혼자라도 찾아뵙고 냉장고 채워드리고 모시고 식사하고 바람쐬고 옵니다 처가에 용돈도 드리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주정을 부리거나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과 사위로서 할 도리를 안하는 것도 아닌데 술한잔 하는 게 돌아가신 부모님 욕까지 들어야 할 중죄입니까? 여자들은 진짜 그렇게 느낍니까?

<와이프입장>

긴말 필요없이 7년간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소주 2병을 마시는 사람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이혼 준비중

터치안한다 해놓고 이것도 추가해달라네요 백신 2번 맞을 때 각각 3일씩 총 6일 술안마신거

꼴에 죽기는 싫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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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내가 욕 먹을 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