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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연상 남친과 데이트비용.. 어떻게 내는게 맞을까요?

29살여자-36살남자 커플입니다.

제가 첫연애다보니 모르는게 많아요. 돈 얘기는 잘못 말하면 구질구질해 보일까봐 조언 먼저 얻으려고 글 작성합니다.

남자친구가 밥을 사고 제가 커피를 사는 편인데 언제부턴가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나오는거 같아서 고민이 많아요.

둘다 또래보다는 더 버는 편인거 같은데 비싼 식당에 자주 가진 않아요.(연애 초반에 두번정도 간게 전부)
둘다 음식 욕심 없고 많이 먹는 편 아닌지라 평범하게 칼국수,닭갈비,짜장면,감자탕,분식,국밥,고깃집 등등에서 주로 밥을 먹고 많이 나오면 5만원? 대부분 둘이 먹으면 1.5~2만원정도 나오는 편인거 같아요.

초반에 제가 밥을 몇번 사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애기한테 어떻게 얻어먹냐며 커피나 사라고 해서 남자친구가 밥, 제가 커피값을 내는걸로 정해진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밥먹고 나면 배가 불러 디저트 생각이 없고 커피는 아예 입도 못 대고 당 있는 음료 또한 입에 안대서 가면 티 종류 밖에 먹을게 없어요. 그래서 매번 카페에 가야하나? 하는 생각인데 남자친구는 항상 제일 비싼 음료 메뉴+디저트1개~2개를 꼭 시켜요.
지금까지 밥 먹고 나면 카페가서 항상 그랬어요.

적게 나오면 1.5, 평균적으로 2만원 이상이 항상 나와요.
시킨 음료랑 디저트도 남자친구가 다 먹긴 먹는데 꾸역꾸역 먹는 표정이랄까요? 카페에서 나오면 배 불러서 못 걷겠다 할때가 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저랑 안만날때 카페 가면 항상 아메리카노 한잔만 마시는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갈때나 아님 혼자 업무보러 갈때 등등 사진찍어 보여주는거 보면 다 아메리카노에요.
차안에도 아메리카노만 있구요.

제가 돈을 안써서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냐 하실까봐 말하자면 초반에 제가 식당 계산한적 있고 절대 계산대 앞에서 빼거나 화장실 가는척 하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뭐 하나 받으면 꼭 두개로 돌려주는 편이에요.

사실은 남자친구가 나보다 7살이나 많은데 왜 내가 더 내야하지? 라는 마음이 큰거 같아요.
제가 남자친구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아서 아깝다는 마음이 드는걸까요?
(제가 연애 할 마음 없다고 여러번 거절했는데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애를 시작 하게 되었어요)

제가 대학생이고 남자친구가 직장인이면 투정이라도 하겠는데 저희 둘다 나이가 있고 직장인이고 서로 얼마 버는지 대충 알고, 데이트 비용이 서로에게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란걸 알아서 말 꺼내기가 정말 애매해요.

생각해보면 제 주변에 이성친구는 없지만 동성친구랑 만날때 상대가 후배면 저는 돈 못 쓰게 하거든요. 저렴한 음료 한잔 얻어먹고 밥은 항상 제가 샀어요. 대신 저도 언니들 만나면 언니들이 저 돈 절대 못 내게 했구요. 제가 몰래 내면 집에 택시 타고 가라고 택시비 오만원씩 쥐어주는 언니들 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니 적은 돈에도 이런 마음(아깝다는 마음)이 드나 싶기도 해요.

아니면 제가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지 않아서일까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상대가 연상이어도 돈 쓰는게 아깝지 않나요?

주변 친구들은 좋아하는 마음도 마음이지만 보통 연상 만나면 한번도 연상보다 많이 내본적이 없대요. 서로 똑같이 사랑한다쳐도 연상 만날때는 돈을 덜 낸대요.(친구들이 돈을 안내는게 아니라 연상쪽에서 내가 연상이니 돈을 더 낼게 라고 한대요.)

제3자 의견과 조언 구해봅니다. 댓글 부탁드려요.

 

 

https://m.pann.nate.com/talk/371996758?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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