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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상대의 뇌에 정액을 집어넣어서 성전환시키는 미친 동물.jpg

이녀석의 이름은 푸른갯민숭달팽이

흔히 블루 드래곤이라고 불리는 갯민숭달팽이류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한 종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로도 불리는 이녀석에겐 몇가지 신기한 특징이 있는데

오늘은 그 특징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이녀석의 발색에 대해 먼저 말해보겠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아까 말한대로 매우 아름다운 발색을 가지고 있다


저런 아름다운 발색을 가진 동물들을 보면 생각나는 놈들이 몇몇 있는데

예를 들면...

얘라던가... 

얘라던가 말이다



그렇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위에 있는 독화살개구리나 푸른고리문어처럼 독을 가진 동물이다

이 아름다운 색은 자신이 독이 있다고 경고하는 경고색인것이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고깔해파리라고 하는 폴립이 모인 군체를 잡아먹는데

고깔해파리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독을 지니고 있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그런 고깔해파리를 잡아먹음으로써 녀석들의 독을 체내에 농축시킨다

그리고 그 독을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데에 쓴다

이렇게 고깔해파리를 먹은 적이 없어 독이 없는 개체는 만지는 것도 가능하지만

만약 독을 가지고 있는 개체를 만졌다간 끔찍한 고통을 맛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 녀석의 발색은 경고색 이외에 한 가지 역할을 더 하는데

등 부분은 푸르지만 녀석을 뒤집어보면... 

배 부분은 흰색인것을 볼 수 있다


이건 푸른갯민숭달팽이의 보호색인데

등의 색이 푸른색이면 바다와 색이 똑같기 때문에 바다 위에서 날아다니는 갈매기같은 바다새들의 눈을 피할 수 있고

또한 배가 하얀색이면 밑에서 해수면쪽을 올려봤을 때와 같은 은백색을 띄기 때문에 밑에 있는 포식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다



평생을 해수면에서 둥둥 떠다니며 사는 녀석에겐 안성맞춤인 보호색이다

참고로 이런 보호색은 푸른갯민숭달팽이뿐만 아니라

의외로 고등어나 삼치같은 등푸른생선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남았는데


마지막 특징은 이녀석들에 대한 환상을 완전히 깨버릴 수도 있는 충격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다른 갯민숭달팽이들과 마찬가지로 자웅동체인데

처녀생식은 불가능한 종이라 짝짓기를 통해서만 번식이 가능하다


따라서 두 마리가 만나면 둘 중 한 마리는 알을 품는 암컷의 역할을 해야되는데

둘 다 멀쩡한 코끼리를 떼고 알받이가 되긴 싫은건지 우람한 코끼리를 걸고 싸움을 한다



문제는 그 싸움방식이 좀 충격적이다

녀석들은 짝짓기가 시작되면 서로 생식기를 꺼내고 상대에게 휘두르기 시작한다


이 때 상대의 이마쪽을 집중적으로 노리는데

생식기로 상대의 이마를 찢고 뇌신경절

그니까 머리 부분의 신경세포 덩어리에다가 정액을 싸지른다


이렇게 당한 개체는 마치 세뇌된것처럼 자신을 암컷으로 인식하게 되고

결국 알받이가 되고만다

비슷하게 짝짓기를 하는 동물로는 편형동물에 속하는 비푸르쿠스가 있는데

얘네는 서로 생식기를 꺼내서 마치 검투사처럼 휘두르며 싸운다


조그만 것들이 피하고 숙이고 별걸 다하면서 치열하게 싸우는데

이때 상대의 몸에 먼저 생식기를 찌른 개체는 상대의 몸속에 정액을 투입한다

결국 진 개체는 알을 배고 이긴 개체는 유유히 자리를 떠난다고 한다



ㅊㅊ ㄷㅁㅌㄹ


율도에 퍼오지 않을 수 없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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