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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오컬트 (5ch 호러) 임산부인 언니에게 언니 친구가 DVD를 보내주었다. DVD의 정체는...

949: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5:37:02.00 ID:1 EYmuVgP


충격적이랄까, 호러에 가까울지도.


5년쯤 전, 결혼준비로 퇴직하고

친정에서 신부수업중이던 시절,

언니도 임신해서 출산을 위해 귀향했다.

언니는 결혼하고부터 멀리서 살았고,

몸이 그다지 튼튼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만약을 위해 일찍 친정에 갔어.

(역주: 일본에서는 임신하면 출산 몇달 전부터

친정에 돌아가서 몸을 추스르는 경우가 많다.)


어느날 언니의 친구(시집간 곳에서 사귄 친구라고 한다)로부터 택배가 왔다.

안에는 DVD가 몇 장 들어있었다.

'심심할 때 보세요' 라고 편지가 들어있었던지

언니는 그 배려에 감동했다.


그러나 난 그 중 한 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언니는 영화 하면 화제작 정도밖에 안 봐서 몰랐지만

내가 그 한 장을 빼며 "이건 안 보는 게 좋을거다"라고 말했다.

까놓고 말해서 언니 몰래 빼돌리고 싶었을 정도였다.


당연히 언니가 궁금해하며 '왜'라고 물어봤고

나는 "이거 공포영화니까, 볼 거면 출산 후에 보는 게 좋을거야"라고만 했다.

언니는 호러엔 약해서, 내 말대로 그건 안 봤다.


그리고 무사히 출산했고, 언니는 그 DVD 건은 잊어버린 모양이라

나도 일절 입에 담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정도 지나, 언니는 이혼했다.

언니는 그다지 자세히 설명은 안 해주는데, 형부가 언니 친구랑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고.

그 친구라는 사람이 DVD를 보낸 사람.


그리고 내가 언니에게 못 보여준 DVD란

'저택녀'란 제목의 영화로, 광고 카피가 '임산부는 보지 마라'인 작품.

왜냐면 주인공이 임산부인데, 가위로 배를 찢기는걸.


DVD를 보내온 여자가 상간녀였다고 들었을 때,

진짜로 무서워서 오줌 지릴뻔.


언니한테는 그 DVD에 대해 아직도 말 안했어.

혹시 뭔가 트러블이 생기면 말할 생각이지만

형부는 전면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언니와 아이들을 위해 꽤 성의를 보인 모양이고

회사에 복직하고 열심히 아이 키우면서 일하는 언니를 보면

모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어.




951: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5:46:48.44 ID:KlvDR1aI


호러에 가깝긴, 호러 맞거든!

((((;゚Д゚)))) ㅎㄷㄷ ㅎㄷㄷ




954: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6:01:09.68 ID:TBncRx5D


당근 유산쯤은 바라고 한 짓이겠지.

전남편한테는 꼭 그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뭐 그딴 여자랑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으니까

자업자득이지만.




955: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6:18:02.20 ID:7Us7YqYo


일찍부터 임신해서 친정에 귀향했더니,

남편이 활개치다가 불륜하는 케이스가 비교적 많은듯...

그러나 그 상대가 호러녀였다.




956: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6:23:29.40 ID:zFhyOSj4


근데 그 타이밍에 보낸다는 건

임신 전부터 불륜했던 거 아니냐고. 안 그래?

'저택녀'는 지금 유튭에서 봤는데

확실히 임산부가 볼만한 영화가 아니더라ㅋ




957: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6:37:30.47 ID:B7Xs01VJ


무셔어어어어




958: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6:52:24.27 ID: Jxpo5vnK


돌려주지 그랬어ᄏᄏ




959: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6:59:18.80 ID:FyWbcXuP


전남편을 통해서 말이지.




961: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7:13:52.86 ID:EHs2Sy3L


이런 수를 쓰는 여자들이란, 불륜하니까 이렇게 되는걸까

아니면 이런 여자니까 불륜을 하는 걸까...




962: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7:19:15.45 ID:rANmeMCu


하여간 살아있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니깐.




964: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7:44:22.09 ID:LymEl9O4


이거 남편한테 말해줘라




965: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7:47:22.28 ID:7Us7YqYo


이제와서 말해줄 필욘 없다고 봐.

재결합하자고 달라붙으면 귀찮잖아, 이제와서.




963: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7:44:16.77 ID:IAshfeWb


일본에도 '선생님을 유산시키는 모임'이라는 끔찍한 제목의 영화가 있지.

뭐, 이거야 제목만 보면 짐작이 가니까 피할 수 있지만

'악의 교전'이나 '고백', '13명의 자객' 정도라면, 별 생각없이 보고 말지도.




968: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9:13:12.61 ID:QA/d7nl2


>>963

그거 분명 실화였지




969:지나가던 익명: 2013/11/27(수)19:16:27.45 ID:OCp6rpvi


>>968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자처함.


근데 실화에선 '유산시키는 모임'은 전원 남학생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전원 여학생ᄏᄏ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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