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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내 생일초불기 친구아들한테 양보해야되나요..?

생일이라 친구들이랑 분위기좋은 술집에서 생파하려고 룸 예약해놓음

말이 생일이지 생일+취업성공+남친한테차임.. 콜라보로 위로겸 축하겸 한달만에 만나는 자리였음

친구하나가 약속잡을 당시에는 말도안하고
약속 30분전에 갑자기 사정생겨서 애 데려나와야된다고 통보함

[갑자기 ㅇㅇ이가 애 못봐준대서 우리 ㄱㄱ이도 같이가는중ㅠ]

그래서 다른친구들이 다 싫다고했음
물론 나도 싫다고함

술집에 애 데려오는것도 좀 그렇고
우리 한달만에 만나는건데 애가 왠말..?

그냥 너는 담에보자고 얘기하니까
이미 택시탔고 10분있으면 도착한다며
남편 퇴근길에 애데려가라고 하겠다고 미안하다길래
좋은날 기분상하기싫어서 ㅇㅋ했음


아니나다를까 30분있으면 온다는 남편은 야근각이라하고
우리는 아동유튜브소리를 bgm삼아서
10분마다 대화끊겨가며 친구아들의 장단을 맞춰줘야했음..^^
중간중간 들려오는 돌고래소리는 덤...^^


우리는 얼큰한 탕을 먹고싶었고 밀푀유나베를 먹고싶었음
거기는 밀푀유 나베가 유명한곳이라 많이 기대도 했지만...


마라탕하나 밀푀유나베하나 타다끼하나 시키고싶었는데
마라탕은 애가 매워서 못먹는대서 안시키고
익힌야채싫어한대서 밀푀유나베에서는 고기만 쳐골라서 아들주고
회를 못먹어서 타다끼는 안된다함..ㅎ


무시하고 타다끼 시켰는데 지 아들먹을 새우튀김도시킴ㅋㅋㅋㅋㅋ
공금에서 시키는거였음 따로 돈준단말도안함ㅋㅋㅋ
점점 기분이 나빠지는거임
친구들도 점점 표정이 굳음


제가 제일늦게 취업을해서 취업축하겸 자리기도해서
고맙게 친구하나가 굉장히 비싼 케이크를 사와줌ㅠㅠ


거기서 타요 케이크가 아니라느니 하며 친구아들이 징징거리고
초를 자기가 불고싶다고함...ㅎ
케이크도 자기가 잘라야겠다고함


여기서 내 인내심은 한계라 그냥 싫다고했음
이미 메뉴부터 많은걸 양보했기에..
다른친구들도 ㅇㅇ야 이모생일이잖아 ㅇㅇ가 참자~
하면서 달래고 난리난리났지만 고집불통이었음


술집에서 소리지르고 민폐였지만
친구는 애를 데리고 나갈 생각도안함
친구아들 울고불고 난리남
그냥 짜증나서 너 집가라고함
친구들도 그래 오늘은 너가 먼저 집가라하니까
그친구는 우리를 째려보고 애데리고 홱 나감


아니나 다를까 집가서 서운하다는 장문카톡폭탄..^^
그냥 회비 n분의1하고 너 아들먹인 새우튀김값 추가해서 보내달라했음
이게 불과 어제오늘 일어난일인데 진짜 사람이 이래도되나싶음
다들 그친구욕하는데 그친구혼자서 서운하다고 우리가 이해심없다구 뭐라함
참고로 다른친구도 애있지만 저렇게 안구는데..
생일겸 취업축하파티 제대로 망친기분이라 슬프네요ㅠㅅㅠ

https://m.pann.nate.com/talk/367259946?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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