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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이자 5만원 달라고 했다가 개념없다는 소리 들었어요

예전에 비슷한 직종에서 일한터라 종종 만나고 자주 연락하며 서로 고민 토로하던 친구가 하나 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다른 직종으로 옮기고 저도 퇴사하다보니 그 이후에는 연락을 거의 안하고 지냈고 새해나 명절에 안부 인사나 했어요

그랬던 친구가 며칠전 연락와서 요즘 뭐하고 있냐 하기에 퇴사 후 취직이 안되서 거의 1년째 취준생으로 있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아침에 연락와서 돈을 빌려 달라 하더라구요;;

보통 1년을 취준한 친구면 돈 빌려달란 소리 못하지 않나요?
거기다 최근엔 만난적도 없고 예전에 친하긴 했지만 돈 거래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닌지라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오죽 급했으면 얘기했을까, 이런 얘기 잘 하는 사람도 아닌데 싶어서 내가 지금 여유가 없어서 많이는 못 빌려준다고 하니
100만원만 빌려달래요
근데 제가 퇴사 후에도 적금이랑 주택청약을 넣고 있기 때문에 가진 현금이 95만원밖에 없다고 했더니 그럼 95만원이라도 빌려달래요
그래서 장난반 진담반으로 "응 그럼 나중에 갚을때 100만원으로 돌려주겠네?"
했더니 화를 버럭 내더라구요 무슨 이자를 받냐면서 저보고 사채업자냐고 아무리 없이 살아도 친구 상대로 비열한 짓 하지마라면서 자기 혼자 열을 내길래
100만원도 없어서 취준생 친구한테 빌리는 주제에 누구보고 비열하다고 하냐고 저도 욱해서 한소리 하고 끊었는데
문자로도 그러네요
저보고 사채업하면 잘하겠다고 그쪽으로 이력서 넣으라고ㅋㅋㅋ

제가 그렇게 비열한가요? 여유될때 갚으라고 했고 어려운 상황에사도 빌려주려고 했는데 참.. 이자 5만원 붙였다가 온갖 욕은 다 들어먹었네요

저는 절대 친구관계에서 돈 거래 안하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도 그 신념 지켜야할거 같아요 괜히 얼굴 붉히게 되고 불쾌한 일만 생겼네요

https://m.pann.nate.com/talk/366653055?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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