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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내 친구 시누이 레전드 일화

친구가 결혼 전후로 몇 달을 우울증 걸린 사람 마냥
지내길래대체 뭔 일인가 하고 물어봤는데
이건 네이트판급 레전드다 싶어서
친구한테 들은 얘기로 대충 음슴체로 씀
남편의 누나니까 형님인가 아무튼 그냥 시누이라고 하겠음


1. 첫만남부터 레전드 찍었다고 함. 결혼 전에 친구랑 친구남편이랑 시부모님이랑 외식했는데 본인 아픈데 남이랑(친구) 외식한다며 딸은 걱정도 안 되냐고 카톡으로 난리난리 시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밥 먹다말고 시누이네로 향했다고 함...시누이네 천안인데 춘천에서 천안까지 달려 가보니 다래끼였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두번째 만남은 시아버지 생신에 초대 받아서 갔는데 시누이가 있길래 웃으며 인사를 했는데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친구 보자마자 위아래로 훑어보며 무시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한두살도 아니고 30도 넘었는데 소개 돌려 흥!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1년 후 또 시아버지 생신에 친해져보려고 시누이에게 말 걸었더니 맞은편에 앉은 본인 남편한테 대신 대답하라고 턱짓해서 시누이 남편이 대답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결혼준비중에 친구남편이 미리 누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봤다고 함. 그랬더니 울면서 부러워서 그랬다 라는 뉘앙스의 구구절절한 얘기를 했다고 함....ㅋㅋㅋㅋ친구는 대체 뭐가 부럽다고 했는지 지금도 이해 못 하는 중...ㅋㅋㅋㅋㅋㅋㅋ

5. 그 후 인사 드리러 시누이 집 방문했을 때 본인엄마랑 같은 한복집에서 빌리고 싶다고 시누이가 먼저 말해서 친구가 예약해줬다고 함(원래 현금으로 100드리려고 했다고 함) 당시에 코로나 6인 제한이라 남편이랑 아들은 두고 와야한다고 친구남편 통해서 몇 번을 전했는데 당일에 당당하게 다 데리고 왔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직원들 눈치보여서 대신 사과하고 설명했다고 함...그 와중에 지방에서 멀리서 왔는데 한복집 불친절하다며 불평불만....


6. 한복집에서 친구 엄마 만났는데 목례했다고 함ㅋㅋㅋㅋㅋ친구 엄마는 허리 숙여 인사했는데 시누이는 까딱 목례하고 무슨 이런 색을 골랐냐고 혼잣말 했다고 함...여기서 친구 파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ㅋㅋㅋㅋㅋ


7. 한복대여 후에 시부모님이랑 시누이부부랑 다 같이 밥 먹었다고 함. 근데 식당에서 "아 한복 꼭 입어야 돼? 입기 싫은데~" 시전ㅋㅋㅋㅋㅋㅋ지가 엄마랑 같이 예약해달라고 했다면서....친구가 너무 어이없어서 말문이 막혔다고 함....


8. 뭐가 또 삐졌는지 친구 결혼 직전에 카톡을 씹더니 갑자기 2주 남겨두고 대뜸 맘대로 하는거 그냥 뒀더니 선 넘는다는 식으로 문자가 왔다고 함ㅋㅋㅋㅋㅋ....친구가 문자 보여줘서 읽어봤는데 뒷내용도 가관임...뭐 청첩자 주러 안 왔다는 얘기도 있던데 시누이한테 청첩장 주러 원래 감?ㅋㅋㅋㅋㅋ
생ㅋ전ㅋ처ㅋ음ㅋ들ㅋ음ㅋ


9. 여기서부터 찐 레전드.....결혼 일주일 남겨놓고 한복집에서 전화가 왔다고 함. 시누이가 한복을 취소했는데 신부님이랑 합의 된거 맞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부부가 다 결제했는데 본인이 뭔데 한복집으로 바로 연락해서 취소를?ㅋㅋㅋㅋㅋㅋㅋㅋ위약금 2배라 그냥 원래대로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함...


10. 결혼식 당일 결국 한복 안 입었다고 함. 난 당일에 원판 찍을 때 시누이인거 알았지 솔직히 그냥 하객인줄 알았음. 근데 그럴거면 메이크업도 안 받아야 하는거 아님?ㅋㅋㅋㅋㅋ 또 그건 싫었나봄ㅋㅋㅋ친구가 예약해준 메이크업은 받고 옴...검정원피스에 주렁주렁 진주목걸이에 샤넬 클러치 들고 지가 주인공인 마냥 고개 쳐들고 돌아다니는 사진 친구 본식스냅에 엄청 많이 찍혔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11. 그리고 본인아들은 정장에 나비넥타이까지해서 데리고 옴. 그래서 당일 나는 화동인줄 알고 친구한테 조카가 화동해주나 보네~~~ 이랬더니 씁쓸하게 웃길래 뭐지 했었음...알고보니 그냥 시누이가 지 아들 무슨 주인공 마냥 풀정장으로 대여해서 입혀서 데려온거였음ㅋㅋㅋㅋㅋ딸이었으면 웨딩드레스 입혀서 왔을 듯...



12. 축의는 커녕 축하한다는 말 한 마디도 없었다고 함...ㅋㅋㅋ 차라리 오질말지 왜 와서 초치는지 이해가 안 되는 캐릭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 남편은 누나 결혼식이 지방이라 결혼준비도 엄청 도와주고 당일에도 노예처럼 일했었다고 함ㅋㅋㅋㅋㅋ


13. 그리고 또 하나의 레전드.....결혼식 후에 시누이가 왜 삐졌는지 알게 됨. 알고보니 시누이가 친구 블로그랑 카페 다 뒤져서 글이며 댓글이며 다 훔쳐읽고 친구 시부모님한테 이름ㅋㅋㅋㅋㅋ친구가 보여줘서 댓글이랑 블로그 글 다 봤는데 솔직히 친구라서가 아니라 별 내용 아니었음. 그리고 시부모님도 아니고 시누이 주제에 기분 나쁠 내용하나도 없었음. 친구는 시부모님 사랑이 대단했고 시부모님도 예뻐해주셨었음....근데 시누이 이간질로 멀어짐...


14. 여기서 다른 친구들이랑 소름 끼쳤던게....친구 아이디는 어떻게 알았으며 그게 또 친구인지는 어떻게 확신했으며 그 아이디를 찾으려고 얼마나 검색을 해댔을거며....찾은 아이디를 토대로 카페를 가입해서 친구 닉네임을 또 찾아내서 뒤졌을 생각에 소름 끼침....전남친도 그렇게 안 하겠다며...또라이 스토커 같았음..................


15. 시부모님이 계속 가족끼리 이해하라고 해서 친구가 참고 먼저 시누이한테 연락했더니 장례식까지는 보지말자고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또라이...ㅋㅋㅋ 본인이 전해 들은게 많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이 스토커 마냥 댓글 수집한거 쪽팔리니까 전해들은거 많다고 한 듯 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마지막 문자에 주변 가족들 잘 챙기라고 했다고 함.....주변 가족 = 시부모님...ㅋㅋㅋ


16. 근데..또 레전드.....반전의 반전의 반전ㅋㅋㅋㅋㅋㅋㅋ시누이가 시아버지한테 댓글 얘기하면서 친구가 시누이 때문에 파혼하고 싶다는 댓글보고 상처였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함(시아버지는 딸바보임)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고보니까 시누이가 문자로 지랄한 날 달았던 댓글(결혼 일주일전)이고....시누이가 문자씹고 혼자 삐져서 난리친건 그 댓글보다 훨씬 먼저였음^^ 결국 지 행동한거 합리화 시키고 정당화 시키려고 친구만 나쁜년 만든거임...


17. 결국 이혼소송준비중....친구가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시누이에게 충분히 위자료 소송 가능하다고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친구 얘기를 들은 우리들의 결론은.....
그냥 시부모님이랑 잘 지내는 친구가 질투나서 이간질 하고 그걸 성공한 듯...ㅋㅋㅋㅋ
동생 이혼남 만들고 싶어서 환장한 듯...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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