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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학교급식 노동자들, 대통령에게 '눈물의 급식' 전달 시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356729?sid=102 


연분홍 급식복을 입은 여성 20여 명이 학교 급식판을 들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걸어갔다. 식판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하는 김치찌개가 담겨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게 식판을 전달하려는 이들의 시도는 10m를 채 나아가지 못한 채 경찰에 가로막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아래 학비노조) 소속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운영 촉구 행동'에 나섰다. 

 

"대통령님! 학교급식 노동자와도 한 끼 같이 먹읍시다"

 

▲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급식노동자 등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급식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및 산업재해 예방 국정과제 이행, 학교급식실 적정인원 배치 등을 요구하며 '점심한끼 같이 먹읍시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희훈

 

▲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급식노동자 등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급식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및 산업재해 예방 국정과제 이행, 학교급식실 적정인원 배치 등을 요구하며 '점심한끼 같이 먹읍시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희훈

 

▲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급식노동자 등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급식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및 산업재해 예방 국정과제 이행, 학교급식실 적정인원 배치 등을 요구하며 '점심한끼 같이 먹읍시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희훈

 


"대통령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전달하려고 하는데 왜 경찰이 막습니까? 급식 노동자들이 눈물로 만든 학교급식입니다. 대통령님, 학교급식 노동자와 점심 한 끼 같이 먹읍시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학비노조는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게 ▲학교급식 노동자 폐암 대책 마련 ▲학교 급식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학교급식실에 적정 인원 배치 등을 요구했다.

 

학비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22년 5월 기준 근로복지공단의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재신청 현황에 따르면 산재신청 64건, 승인 34건, 불승인 5건, 진행 중인 건이 25건이다. 이중 산재인정을 받고 사망한 학교급식노동자는 현재까지 5명"이라면서 "수년간 노동조합이 경고했는데도 정부와 교육당국이 우리를 외면했고 그동안 5명의 학교급식노동자가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비노조는 "정부는 산재예방을 위해 학교 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확립하고 학교급식실에 적정인원을 배치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가 이번에도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우리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더 이상 죽지 않기 위해 7월 2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궐기를 시작으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식판 5개 뒤편에 폐암으로 사망한 5명의 영정 사진을 놓고 그 뒤에 서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급식 노동자들이 날마다 신고 일하는 다섯 켤레의 장화가 영정받침대 노릇을 했다.

 

이날 박미향 학비노조 위원장은 "엄마 마음으로 학교급식을 만드는 노동자들과 밥 한 끼 하지 못하는 윤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면서 "급식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전대책 마련과 배치기준 하향" 요구


이미선 학비노조 서울지부장도 "학교관리자들과 정부, 교육부, 교육청의 무심함이 우리 급식 노동자들을 죽게 만들고 있다"면서 "제발 더 죽어나가기 전에 급식실에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와 높은 노동 강도의 근본원인인 배치기준을 개선해달라. 배치기준을 하향하는 전국 표준안을 하루빨리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ㅆㄹㅇ 누구 그만둬도 인원 충원 안해줌. 딸배들 늘어나니까 순식간에 기사 많이 나던데 여성노동은 아주 잠깐이고 상대적으로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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