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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그는 왜 두 아내를 쫓아가 죽였나…CCTV 전격 분석

사건은 지난 4월 13일 새벽, 여느 때처럼 저녁 모임으로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 갔다 나온 사촌 형제 부부가 다른 일행과 시비가 붙은 데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제 중 형이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노래방에서 나오는 길에 사촌 동생과 가해자 김 씨가 시비가 붙었다. 각자의 일행들은 말렸고 사과도 해 별 탈 없이 헤어졌다. 이후 제수 씨가 대리운전을 부르고 있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 씨가 어디서 어떻게 나타난 지도 모르게 와서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CCTV를 통해 모든 과정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본 MC 신동엽은 "김 씨는 대체 어디를 갔다가 돌아온 거냐"고 의아해 했고 CCTV를 통해 200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 씨는 집 앞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에서 흉기를 챙겨 다시 되돌아 간 것. 이에 신동엽은 "차에 흉기를 가지고 다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 길로 부부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른 김 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술이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CCTV를 분석한 법영상 분석전문가 황민구 소장은 "담배를 물어 불을 붙이는 행위, 차에서 흉기를 꺼내 일행에게 향할 때 주머니에 숨기고 이동한 행위, 흉기를 꺼내자마자 바로 찌른 행위, (사촌)형이 방어하기 위해 휘두른 가방을 피하는 행위 등 술에 만취해서 한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라며 "범행 장면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해자의 진술과 영상이 맞지 않는다" 말했다.


무엇보다 도망치는 부부를 뒤쫓아 간 김 씨는 부부가 방향을 바꿔 달아날 때마다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힘에 부친 부부가 서로 흩어져 도망가자 김 씨는 아내를 쫓아가 살해했다. 

사건 발생 6분 후 도착한 경찰이 보이자 김 씨는 들고 있던 칼을 버리고 두 손을 들어 보였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하는 아내 옆에 앉아 담배를 피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피해자인 두 아내는 결국 현장에서 모두 사망했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마치 피해자를 사냥하듯 쫓아가서 분풀이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피해자가 여성이다. 시비나 다툼이 있었던 것은 남성이었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왜곡된 성인지 감수성 때문에 특히 여성에 대한 복수심이 요인이 되지 않았나"라고 분석했다.


http://naver.me/5Yv5NU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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