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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속옷 다 갖다 버린 와이프 어떻게 타이르죠?

퇴근하고 집에 와서 씻고 속옷 입으려고 보니까
제가 입던 속옷이 다 사라지고 새것으로 교체 되어 있었습니다
새 거 입으면 좋은 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외국에서 샀던 디자인이 독특한 언더웨어도 있고 여행가면 뭐 하나씩 기념으로 사오잖아요? 저는 여행갈때마다 언더웨어를 꼭 사서 옵니다. 코로나 이후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참 답답했는데 어제는 진짜 너무 황당해서 와이프랑 큰 소리도 오고 갔습니다.
사실 제가 작년에 와이프에게 너무 큰 잘못을해서 지금까지도 반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다른 여자와 실수를 저질렀는데 소송까지 가고 네.. 정말 큰 죄를 지었죠 그래서 저는 모든 재산 명의를 와이프 앞으로 다 돌렸고 각서도 썼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했고요.. 저희 와이프 현재 저희 부모님, 가족들 연락처 다 차단한 상태인데 그것도 이해했습니다. 저희 식구들이 뒤에서 제 편을 드는 뉘앙스로 말했는데 그걸 어떻게 알게됐고 와이프가 도저히 저희 식구들 얼굴 못 보겠다며 차단하고 살테니 싫으면 이혼 하자고 했고요.. 물론 와이프 없이는 안됩니다.. 네 쓰고도 어이가 없는데 와이프 없으면 안돼서 전부 와이프가 원하는데로 해줬는데 속옷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1년 다되가는 시점에서 버릴 줄은.. 그냥 여행지 추억.. 모으면서 뿌듯함 속옷은 저한테 그런 물건들인데 다 버리고.. 대체 왜 그랬냐 물었더니 그때 일을 말하면서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니 속옷만 보면 생각하기 싫어도 가끔씩 치가 떨린다, 진작 버리고싶었는데 참은거라고 그때 뭘 입었는지 몰라서 그냥 다 버렸답니다.. 버리고 다시 새걸로 샀으니 된 거 아니냐고 너무 당당하게 말하는데 이게 맞나?싶습니다.. 와이프가 제발 이혼해달라고 사정해도 이혼만은 안된다며 무릎꿇고 원하는데로 다 했는데 1년 가까이 지난 일인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고.. 누나한테 말하니까 누나는 올케가 너무했다고 했지만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누나가 알려준대로 아이디 빌려서 글 작성했습니다.. 제 잘못은 분명 압니다. 하지만 속옷을 다 버리는 건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었나싶고 그래도 원하는 거 다 해줬는데 버리기 전에 상의는 했을 수 있지 않았나.. 이건 잘못된 방밥이었다고 좋게 말하고 싶은데.. 조언 구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141557?currMenu=category&page=3&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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