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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03한테 대기업들이 조공한 금액.jpg

박 대통령은 7월24일 대기업 총수 17명을 불러 점심을 하면서 재단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이날 오후와 다음날인 25일 이틀에 걸쳐 삼성 이재용, 현대자동차 정몽구, 에스케이 김창근, 엘지 구본무, 롯데 신동빈 등 대기업 총수 7명을 따로 청와대로 불러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그 뒤 안종범 수석이 주도하는 가운데 10대 그룹은 매출금액, 자산규모,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액수를 정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한 관계자는 “청와대 관계자의 집을 압수수색해 이런 면담 내용이 담긴 업무기록 자료를 확보했고, 이를 근거로 안종범 수석과 대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갑자기 액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대상 기업도 대폭 확충됐다. 당시 안종범 수석이 박 대통령에게 재단 출연금 진행상황을 보고한 결과 박 대통령은 “재단 설립은 좋은 취지로 하는 것이니 두 재단의 출연금 규모를 각각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려 모두 1000억원으로 하고, 출연하는 기업들도 10대 그룹에만 한정하지 말고 30대 그룹으로 넓혀 다들 참여할 기회를 주도록 하자”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안 수석은 갑자기 변경된 내용을 대기업 고위 임원들과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들에게 통보하면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니 양해를 해달라’며 이렇게 설명을 했다고 한다.


https://m.huffingtonpost.kr/2016/11/04/story_n_12797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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