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 오늘부터 이틀간 한반도 덮쳐…29일은 황사 섞인 '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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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늘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27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28일 오전 4시께부터 백령도에서 관측되고 있다. 이날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 5시 ㎥당 138㎍까지 올랐으며 오전 8시 현재 126㎍이다.

기상청은 황사가 계속 이동하면서 낮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서해안으로 확대되겠다고 전망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전 지역에 황사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29일은 황사 섞인 '흙비'가 내릴 수 있다.

황사의 영향이 29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원도와 충북 북부, 경북권, 경남권 동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5∼20㎜, 남부지방과 제주도 5∼10㎜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시간은 기류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