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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펌글]일본 코로나 근황(feat. 기껏 백신이 왔는데도..)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4847936


어제 누적 사망자 10025명.

처음으로 1만명을 넘김.

 


누적 사망자가 5천명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23일. 3달여만에 2배가 됨.


좀 더 보면, 작년 12월부터 일요일까지 사망자가 7825명으로,

코로나 사망자의 총 80%는 최근 5달 이내에 사망한 것임.

 

한편 연령별 사망자 비율은

80대 이상이 전체의 66%라고 되어있는데,

70대를 합하면 89.4%가 넘음.

 

다만 현재 일본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바이러스는

오리지널이 아닌 변이바이러스라서 향후 젊은층의 사망자 비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


한편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대상자가 3600만명인데,

이 중 1번이라도 접종한 사람은 74,852명.

그런데 일본정부가 발표한 전국에 이미 내려보낸 고령층용 백신 출하량은

107만 2500회 분량(1병당 5회 접종)임.

내려보낸 백신 수에 비해 실제 접종횟수는 10% 미만.

 

이유는 무엇일까?


 백신은 지방에 도착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종을 시작조차 못하는 곳들이 많다고 함.


아오모리현의 어느 마을은

토요일에 백신이 도착했지만

접종은 2주일 가량 뒤에 시작될 전망.


접종장소는 마을에 유일한 진료소에서만 하게 되는데,

여긴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 뿐임.

 

백신은 있어도 접종할 인력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임.

 

그나마 최근에서야 치과의사와 자위대에서 의사 또는 간호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도

접종권한을 부여했음.

 

비교적 간호사 여유가 있는 지자체에서 간호사를 타지역으로 파견 보내서 도와주려하여도,

간호사를 타지역으로 파견보내는 게 불법인지라 파견보내지 못해도 매뉴얼만 고집하던 일본.

특례를 최근에야 겨우 인정하여 파견이 가능해졌다고.

(참고로 동일본대지진 때도 매뉴얼 타령하며 긴급구호품 수송을 방해하여

열받은 미군이 피해지역에 구호물자를 무단투기(!)하는 방식으로 도와준 일이 있음)


다음주 주말까지 390만회 분량의 백신을 지자체에 추가로 배송할 방침이라고 함.

지금도 갖고 있는 107만회 분량 중에서도 7만회 밖에 소화하질 못했는데, 390만회는 맞추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한편 오늘은 3번째 긴급사태선언 이후 첫 평일.

 

사람들의 이동량을 체크함.


파란색은 1번째 긴급사태선언 월요일 평균 이동량 대비 어제 이동량

녹색은 2번째 긴급사태선언 월요일 평균 이동량 대비 어제 이동량임.

 

이번엔 긴급사태선언이 예전보다도 더욱 안 먹히고 있음이 증명됨.


Q. 전철 속은 어떻던가요?

A. 오히려 평소보다 더 복잡한거 같던데요

 

Q. 재택근무는 활성화되고 있나요?

A. 우리 회사는 대기업이 아니라서 그런거 안해요.


Q. 재택근무는 활성화되고 있나요?

A. 활성화는 되고 있지만, 회사에 도저히 안 가고는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2021년도(2021.4 ~ 2022.3) 기초재정수지는

8조 4천억엔 적자를 전망했었으나,

40조 1천억엔 적자가 될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생기는건 타지역 간호사파견이 안 되는 거. 어떤 사정을 기반으로 그런 법이 제정된건지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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