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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펌] 와이프가 화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와이프가 화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고민상담 | 루리웹 l RULIWEB 


최근 제가 매달리던 계약건이 선정이 됐습니다


주말도 없이 일했던 터라 회사에서는 보상연차를 하루씩 줬구요


 


어차피 와이프가 허락 안할 거 같아서, 보상연차 전날 와이프한테는 회사 회식 한다고 이야기 하고 친구랑 술 먹었다가 걸렸습니다.


 


다음날 와이프가 자는 절 깨워가며 왜 거짓말했냐, 친구랑 술 먹었던거 안다(택시비 보고 알았답니다) 따지길래,


술도 덜깼고 잠도 오고 힘들어서 저도 모르게 마음에 있던 이야기가 나갔나봅니다.


결단코 욕은 안했고, 그냥 총각때가 좋았다, 지금은 너무 힘들다, 이런 이야기였던 거 같습니다.


 


솔직히.. 저 말고 다른 친구들은 다 총각인데, 친구들도 제가 불쌍하다고 놀리고, 저도 자유로운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거든요.


이게 그냥 술김에 입밖으로 나가버린 거 같습니다.


 


이게 며칠전 일인데...


 


어젯밤에 와이프가, 제 인생에서 아이와 함께 빠져줄테니 총각인생 마음껏 즐기라고 하더군요.


 


뭔가 이건 아니다 싶어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은 이미 시간을 줬고(며칠동안 가만히 놔뒀던 거 이야기 하는거 같습니다)


반성하는 기미도 없으니 자긴 이제 더 못견디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합니다.


 


 


과거에도 부부싸움은 몇 번 있었는데(라기보다 와이프가 일방적으로 화내는)


제가 묵묵히 와이프 화풀리기 기다리면 와이프가 며칠 지나서 알아서 화풀고 다시 예전사이로 돌아갔거든요.


 


그래서 전 이번에도 묵묵히 기다린건데, 이혼하자는 이야기를 하네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습니다.


 


 


 


와이프 임신했을 때도 와이프가 일방적으로 화낸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와이프가 이혼생각까지 하고 챙겨야 할 서류랑 절차랑 이런거 조사해 둔 게 있답니다.


복직하면서 집에 두면 제가 볼 수도 있을 거 같아 회사에 가져다뒀다는데, 오늘 가져올거니 밤에 그거 쓰면서 이야기 하잡니다


 


돈은 기여도 필요없고 무조건 반반 나누잡니다


(반반 결혼 했고, 와이프가 월급은 더 많아서 저도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할 말은 없습니다)


 


애기는 자기가 데려가겠답니다. 본인은 벌써 이런저런 결론을 다 내린것처럼 말하더군요.


애를 아빠 없는 자식으로 키울건지...


 


 


와이프가 평소에 절 좀 풀어줬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계약 선정된 게 얼마나 좋은일인데 술 마시고 들어온 거 하루를 못봐주나 싶고..


제가 와이프한테 붙잡혀 산다는 이야기를 평소에도 종종 들었는데.. 와이프가 이혼이야기까지 하는거 보니 절 기죽이려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저도 강하게 나가야 하는지... 아님 와이프 화풀릴때까지 미안하다미안하다 염불을 외야 하는지..


솔직히 전 제가 잘못한 게 크게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바람을 핀 것도 아니고, 범법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혼은 싫습니다. 아이도 이쁘고.. 지금의 안정된 생활이 마음에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숙이고 와이프 비위를 맞춰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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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 안정된 생활이 마음에 드는데 친구들이 부럽고 총각때가 좋았다는 소리를 하시고...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와이프분이 이번일뿐 아니라 그동안 지켜보다 이번에 말꺼내신거 같은데요. 이혼 안하고 싶으시면 바위를 맞춘다고 생각하실게 아니라 바뀌어야 겠다라고 생각하시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 주말도 없이 일했던 터라 => 주말에 일하면 아내도 혼자 육아며 집안일이며 다 해야 하죠? 맞벌이인데 회사 회식 한다고 이야기 하고 친구랑 술 먹었다 => 거짓말 했죠? 주말도 없이 일하느라 고생한 건 본인 뿐만 아니라 아내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총각때가 좋았다, 지금은 너무 힘들다 => 아내는요? 처녀떄가 좋았다는 말 하던가요? 아내는 자유롭게 친구들이랑 놀던가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세요

 

 - 친구랑 술 마실수야 있죠. 그게 잘못은 아닙니다. 뭔가 뭘 잘못하신건지 아직 감이 잘 안오시는것 같은데, 애초에 글쓴이 님이 와이프 분께 이런이런 일이 있어서 술 한잔 해도 되냐고 솔직하게 의견을 구했으면 이 상황까지 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와이프 분도 좋은 일 있는 상황에서 타이트하게 조이시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 속인것도 열불나는데, 결혼을 후회하는 속마음 까지 들으면 배우자 입장에서 뭘 믿고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까요? 

'좋은일 있어서 친구랑 술을 마셨다'에 대하여 와이프 분의 이해를 구할게 아니라 '와이프를 속인' 본인의 행동의 이유와 본심에 대하여 성찰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 정도 속인게 뭐가 대수냐고 생각하신다면.... 과거에 있었을 듯한 많은 분쟁에서 본인이 하셨던 행동들을(본인의 귀찮음을 피해 편하자고 와이프 분과의 신뢰관계를 해치는 일은 없었는지) 다시 곱씹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와이프 분 기분이 풀렸다는 건 글쓴이 분 혼자만의 착각일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과연 그게 풀린건지 그냥 참은 것일지 잘 생각해보세요.

글쓴이 분이 말할 때마다 와이프 분 기분만 나빠지셨다면, 이 글 내용만으로 추측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높은확률로  글쓴이 분의 답변이 무척 본인 위주의 이기적인 컨텐츠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잘 숙고해보십시오.


 

 -친구랑 술먹은게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을 하고 나간게 문제가 된거에요. 아이를 그냥 예쁘게 쳐다본다고 예뻐하는게 아니라 양육에 참여에 아버지역할을 해줘야죠. 친구와 술마실 시간에 아이랑 추억만드는게 우선이 되어야 아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수있겠네요. 막상 남편이 주말도 없이 바쁘게 일하니까 아내분 독박육아와 살림이 되었을텐데.. 아내분도 지금보다 처녀때가 훨씬 좋았겠죠. 그래도 책임감 있게 살려고 하는데 글쓴분이 너무 철없고 무책임하게 보이는게 당연할꺼 같아요. 지금의 생활을 잃지않고 싶다면 편지(카톡, 문자x)라도 쓰세요. 반성과 앞으로의 각오. 가족에대한 애정.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나을꺼고 지금 당장 이혼하자고 집나가는것보다 좀 더 효과가 있지않을까요. 묵묵히 화풀리기 기다리는거는 아무것도 하지않는 거에요. 그게 해결이 안되니 지금상태가 오는거구요. 본인이 달라져야합니다.


남초에서 엄청 욕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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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글쓴이가 쓴 댓


-보면 계속 아내분이 일방적으로 화를 낸다고 하시는데, 글쓴님이 가만히 앉아있어도 화내시나요? 아이 가지셨을때도 화내셨다고 하는데, 어떤상황이었나요? 



-회식하면서 연락이 두절됐었는데(원래 자주 있던 일입니다), 나중에 회식하면서 찍은 사진이 문제가 되서 와이프가 좀 화를 냈었습니다. 

같은 팀원이 도우미와 함께 있는 걸 장난삼아 찍은건데, 저도 도우미를 불러 놀았다고 와이프가 오해해서 화를 마구 내더군요. 전 안 불렀는데도요.



으휴 회피병 한남 재기!!

생각보다 원출처 댓글은 정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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