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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황교익 “韓 ‘국뽕’들 中 비빔밥 PPL로 소란…극우의 노리개”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1809103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최근 한국 드라마에 중국산 비빔밥 PPL(간접광고)이 등장해 논란이 된 데 대해 “한중일의 국뽕(과도한 국가주의)들, 자신들이 결국은 각국 극우 정치인의 노리개임을 깨닫는 날이 올까”라고 지적했다.

황 씨는 18일 페이스북에 “한국 드라마에 PPL로 등장한 중국산 비빔밥 제품 하나로 비빔밥 공정이 시작되었다고 외치며 한국 국뽕을 부추기고, 여기에 중국 국뽕이 반응하며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있다. 예정된 일임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친중국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중국을 비난하는 것이 곧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믿는 국뽕 극우 세력이 존재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악착같이 중국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이들”이라며 중국산 비빔밥 PPL로 중국을 비난하는 것은 극우 세력의 선동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황 씨는 특히 “비빔밥은 중국의 관심사가 아니다”며 “그럼에도 중국 기업이 자사 비빔밥 제품을 한국 드라마에 PPL 한 이유는 비빔밥을 알리는 게 목적이 아니라, ‘Zihaiguo’라는 자체 발열 조리 인스턴트 제품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이 제품은 가열 기구 없이 물만 부으면 스스로 발열을 하여 조리가 된다. 이미 탕과 면 요리를 중심으로 시장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구글로 검색을 해보면, 비빔밥은 보이지도 않는다”며 “중국 기업은 자신의 신기술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비빔밥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황 씨는 “한중일간에 벌어지는 음식논쟁은 대부분 국뽕적 시각으로만 해석하면서 발생한다”며 중국산 비빔밥 PPL에 공분한 누리꾼과 이들을 조롱한 중국 누리꾼들을 향해 “한국 국뽕들아, 화를 낼 지점이 틀렸다. 중국 국뽕들아, 너네들도 타점을 잘못 잡았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걱정해야 하는 것은 김치와 비빔밥의 '문화적 국적' 논란 같은 게 아니라 중국의 값싼 식품 앞에서 무방비로 당해야 하는 한국의 먹을거리 시장이다”며 “중국은 신기술로 무장까지 하고 있다. 한국도 비슷한 제품이 있는 줄 알지만 기술과 가격에서 우리가 경쟁력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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