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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예비 아주버님이 조현병.. 파혼

sns에 돌아다니는 짤들만 눈팅해 왔는데 제 얘기를 여기에 쓸줄은 몰랐네요..저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전남친은 자영업(술집) 운영중이며 저보다 두살위입니다.편의상 남친이라고 쓸께요.
우선 남친의 가족 구성원을 말하자면엄마, 큰형, 그리고 남친은 남자 쌍둥이 입니다.

큰형은 나가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말씀드릴 내용으로 인해가족들이랑은 손절하고 지내는 상태입니다.

남자친구는 쌍둥이중 동생이구요, 삼형제중 막내입니다.
저랑 연애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우연히
예기치 못하게 남친엄마를 마주친 이후로는
저도 낯가림이 없는 성격이고  엄마께서
처음에는 저를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엄마,쌍둥이가 같이 사는 집에 자주 들락거리게 됐어요.

 그러다 자연스레 쌍둥이 형을 보게 됐는데 첫만남부터 남들과는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단 5분 아니 1분만 봐도 일반적인 사람과는 달랐어요..
이상하다 많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가족인지라 쉽게
물어볼수는 없었고 날이 갈수록 더 이상해지는 낌새가
느껴졌습니다.

결혼적령기에 만나 서로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고
나에겐 숨기는거 없이 말해달라..
"혹시.. 쌍둥이형 왜그래? 괜찮으니까 말해봐" 하는
답변에 조울증이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아무리봐도 조울증상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하게 다시 말해달라.. 하니 조현병이라고 실토하더라구요.

한창 뉴스에 조현병 범죄 문제로 화근이 됐어서 관심갖고 찾아봐서얼마나 무서운 정신병인지 잘 알고있었습니다....

 얘기인즉슨 쌍둥이형이 군대에서 어떠한 일로 조현병이 걸렸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이부분은 주변 친구들한테도 들었던 내용이고 그 병이 선천적인?건 아닌것
같았어요. 성인이 되서 갑자기 그렇게 됐다고..

우선 본문으로 정리해 말씀드리자면 쌍둥이형은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걸 엄마,남친 모두가 방치를 하고 있습니다.
있었던일 생각나는대로 정리할께요

1. 허공을 보고 "잘지냈냐?' "맞짱까자" 이러며 헛소리를 하루종~일 합니다.하루종일 거울을보고 본인 휴대폰 셀카모드로 얼굴을 보며 혼자대화를 합니다.처음에는 방에서 전화통화를 하는줄 알았는데 혼자하는 대화였습니다. 티비에서 총쏘는 장면이 나오면 본인도 같이 티비에대고 총질을 합니다..

2. 얼마전 새해를 맞아 남친이랑 둘이 산행약속을 했는데 얼떨결에 쌍둥이형을 데려오더군요..당연히 둘이가는 산행이라 저는 500ml물 두개 준비했는데 쌍둥이가 자기꺼 물 없다고8차선 도로에 빨간불인데 쌩쌩달려다니는 차들을 비집고 편의점가서 2L물을 사오더라구요.그리고 산행도중 그 물을 다 먹고 사람도 많았는데 옆길쪽에 가서 바지를 내리고 노상방뇨를 합니다. 정상에선 기분이 좋은지 김밥을 주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김밥을 주면 안먹어.......하고 조울증세를 보입니다. 

3. 한달에 교통사고 3번........... 그리고 과태료가 70만원주차위반, 속도위반 과태료만 한달에 끊임없이 날라옵니다. 정차되어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본인도 잘못인지 아는지 말도안되는 급발진이라 둘러댑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운전을 하고 다니며 사고를 치고다닙니다. 

4. 씻지를 않습니다. 코가찌를듯한 냄새로 저 멀리 있어도 아..오는구나 느껴질정도로 악취가심합니다.. 집에서 봐온 열달 동안 양치한거 단 1번 봤습니다. 치아도 다 썩어 냄새도 심하고처음엔 음식도 걸신들린듯 더러운손으로 이것저것 다 손대며 먹더니 이젠 치아가 아파 음식도 못먹을 지경이 됐는데도 치과도 안가고 안씻어요. 밖에 나갔다오면 그 차림새 그대로 잠이들고 다음날 그 차림새 그대로 일어나 나가요, 변기통에 오줌은 튀기는정도가 아닌,, 엉덩이 닿는 부분에 조준해 싸나 싶을 정도입니다. 큰일을보면 꼭 변기에.. 흔적을 남겨놓습니다.

5. 남친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일을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할거없어서 가게에 항상 나와있어요. 카운터에서 가만있는 손님에게 삿대질을 하며 헛소릴하기도하고저도 손님에게 여러번 불려가서 "언니 저사람왜저래요" 말 듣고 사과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계산 안된손님을 그냥 보내버립니다. 테이블을 뒤죽박죽 계산해서 금전적 피해본적도 여러번입니다.

6. 갈수록 폭력적인 성향이 보입니다. 처음엔 저도 안쓰럽다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얼마전 저한테 1만원을 빌려간 이후로 저를 돈으로 봅니다. 돈내놔 돈내놔 말을 달고살며돈 보내라고 자기 계좌도 카톡으로 찍어놓더라구요, 어쩔땐 때릴려는 시늉도 하며 손까지 올리고, 손가락욕...도 해가며 엄마한테는 죽여버린다는 말 서슴치 않게 해요.


대충 생각나는대로 쓴글인데 위 내용으로 보면 정상적인 사람 아닙니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위에 말씀드린듯이 엄마,남친이 이 모든걸 방치를 해요.
 저한테 함부러 대하는 행동을 해도 그러려니~
하고 말고 새벽두시에 방에서 축구공을
차고다녀도, 휴대폰 소리 젤크게 노래를 틀고
 따라불러도 손님들에게 피해를줘도
 누구하나 뭐라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포기한게 맞다고 할수도 있겠네요

돈이 없는데 빠에 가서 40만원어치 술을 먹고
핸드폰을 뺏겨 와도, 휴대폰 비용이 20-30만원이 나와도
밖에서 어떠한 사고를쳐도 스스로해결하게끔 내버려둔적이 없습니다.

가게에서 그렇게 사고를 치는데도 오히려 돈을 백만원씩 주고 있더라구요. 이 사유로 크게 싸운 계기가 됐구요.

 입장바꿔 저라해도 정말 마음아픈일 인거 잘 알아요. 돕고싶은 마음도 충분히 압니다.
 본인들도 얼마나 많이 노력했겠어요.
 가족이니 그리고 쌍둥이 이니 더욱 각별하고 마음가는부분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능력없는 엄마를 대신이 제 남친이 뒤치닥거리를 다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그걸 당연히 여기고 있으며 사고칠때마다 남친을 현금인출기로 보고 있다는거에요.
끊임없는 굴레입니다.

 정신과 병원약은 처방받지만 절대적으로 입원시키면 더 이상해질거라 확신하는 엄마와 남친...

의학적의 힘을 빌리진 않고 몇천만원을 들여 굿을하고 두번의 개명으로 이름이 총 3개입니다.
그렇게하면 팔자가 바뀔거라 생각하시나봐요.

그리고 영화로 접했을땐 조현병이라는게 일상적인 회사 생활은 가능한걸로 봤는데... 제가 직접본 조현병은 자폐증상? 치매증상? 같은 기운도 같이 보여요.
 결혼하면 저는 쌍둥이형을 평생을 같이 보고 살아야하는 입장이구요.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저한테 미안한 기색한번 없어요.

 마지막으로 문제는... 헤어진 남친에게서도 쌍둥이형의 기운이 보입니다.

일주일에 일곱번 한달에 서른번 술을 먹을 정도로 알콜의존증이 심해보입니다.
술을 먹으면 정신을 못차리고 허공에 "여기가 숲속이야?' 라며 헛소리 한적도 있습니다.
처음엔 웃겼다가 섬뜩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걸 무식하다고 해야할지..
 오미크론 → 이코노미
단풍이 물들다 → 단풍이 멍들다
티키타카 → 티카티카
할로윈 → 할로원
멸치가 견과류이다.. 이런식으로 지능이 낮은 소리를 계속 합니다.

 카톡을 하면 알아들을수 없는 내용을 혼자 얘기하고........ 그 어느 누구에게 카톡을 보여줘도 무슨말인지 이해 못하겠다고 하는데
본인은 저보고 이상하다합니다.
  단어를 창조하기도 합니다...
북북하다 → 배가부르단 뜻이랍니다.
저울이모드 → 점심을 먹고 잠이온다는 뜻이랍니다.일반적인 사람과 생각하는게 다른사람일까요 아니면 쌍둥이라 혹시.. 그런 영향이 끼치는건지...위에 말씀드린 내용으로 보면.. 헤어진 남친에게서도 이상한 기운이 보이는게쌍둥이의 영향이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성격차이,의견충돌이 많아 파혼하긴했지만 본인이 이상하게 말하는게 지극히 정상이라고 저를 이상하게 몰아가니..전문적으로 아시는분들 조언듣고 싶어 글 남깁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4482912?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12


조현병은 유전력 강하고 지금 남친도 나이먹으면 다른 정신병 생길 확률 높지... 이미 이상한 기운 보인다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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