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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구대에 종이 가방 놓고 간 아이들…그 안엔 저금통이

남자아이 둘은 종이 가방을 맞잡았습니다.

몸집 작은 아이는 가방이 무거운 듯 다른 손으로 받쳐 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들어선 곳은 충청남도 공주의 한 경찰 지구대입니다.

말없이 문을 열어 가방을 놓고는 뛰어 나갑니다.

[윤여선/순경 : 무거운 물건을 둘이서 들고 오더라고요. 문을 열어주려고 나가고 있었는데 물건만 두고는 후다닥 달려가더라고요.]

직원들이 아이들을 쫒아가 봤지만 사라졌고 눈 위, 발자국만 남았습니다.

종이 가방 안에 든 건 돼지 저금통 3개와 편지였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는 삐뚤한 글씨.

'경찰관님도 감기 조심하라'는 응원도 적었습니다.

편지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엿새 만에 아이들을 찾았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 형제였습니다.

[오경민/초등학교 5학년 : 원래 게임기 사려고 모았던 돈이에요. 하나도 안 아까웠어요.]

형제가 2년 동안 게임기 사려고 간식비 아껴가며 모은 저금이었습니다.

https://twitter.com/jtbc_news/status/1478355532956110849?s=21


화목한 가정에 교육도 잘 받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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