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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시어머니 기일 며느리가 챙겨야하나요

남편과는 연애 5년 후 결혼했어요. 어머님은 남편이 군대에 있을때
돌아가셨고 남편이 군 제대후 저와 만났기 때문에 어머님을 직접 뵌적은 없고 사진으로만 인사를 드렸습니다.

기독교 집안이라 따로 제사는 모시지 않고 기일이 돌아오면 가족끼리 모여서 식사를 하거나 납골당에 가서 인사를 하고 왔다는 사실만 들었고, 돌아가시고 몇 년이 지난 후 현재는 따로 기일을 챙기지 않고 설이나 추석에 납골당에 인사드리러 가고 있는 걸로 알아요.

결혼을 준비하던 해에도 어머님 기일에 가족끼리 따로 모이는 모습은 보지 못했고, 납골당에도 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결혼하고 어머님 첫 기일이 다가왔고 최근 1~2년 사이에 따로 기일을 챙기지 않는 모습을 몇 번 봐왔기에 납골당에 가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안부 전화라도 드리려고 달력에 표시를 해두었는데 어머님 기일 며칠 전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임신중이라 약을 먹지 않고 버티다가 38도까지 열이 올랐고 끙끙 앓다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이러다 아기도 위험해진다고 하셔서 수액맞고 약 처방 받고 집에 왔는데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뒤척거리다가 새벽에 겨우잠들었고 새벽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일어났는데 5시라 전화를 드리기에 너무 이른 시간이라 깜박 잠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오전10시였어요.

눈을 떠 보니 부재중 전화가 10통이나 와있었고, 어머님 기일인데
챙기지 않았다고 불호령이 떨어졌어요. 임신 28주였는데 당연히 시댁에 인사하러 와야 한다고 하셨어요. (5시간 거리)
계속 열이 나는 상태라 시댁에는 따로 가지 않았고 열은 겨우 떨어졌는데 조산기로 이어져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예의 없다는 소리를 듣고 나니 곱씹게 되네요.

결혼하면 며느리가 시어머니 기일을 챙기는 게 맞나요?
지금까지 챙기지 않던 기일을 며느리가 들어왔다고 챙기려고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4604740?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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