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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당시 피겨팬들 단체로 환장해서 미쳐날뛰게 만들었던 병크파티

게-하!(게녀들 하이라는 뜻ㅎ)


연느가 인생경기하고 세계기록 씹어드신 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0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 다들 기억하지?


밴쿠버 올림픽 전에도 올림픽 이후에도 국내에선 대부분 여자싱글 경기에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당시 아이스댄스판에서 얼마나 대환장스러운 일이 일어났었는지 모를것같아서 8년이나 지난 지금 한번 얘기해볼까 하고 글 씀


뜬금없이 왜..? 한다고 물으신다면...별 이유는 없어 그냥 내가 좀 전에 밴쿠버 경기 돌려보고 왔기 때문에..ㅇㅅaㅇ




2010 밴쿠버 올림픽 당시 피겨 아이스댄스 금메달은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팀이 가져갔는데(이번 평창에서 금메달 땄던 그 버모네 맞음)


버모네는 주니어때부터 존잘력을 뽐내던 선수들이라 주목을 겁나 받았었음ㅇㅇ 시니어 올라오자마자 포디움에 올라서고 해설진들은 주목해야하는 선수들이라고 언급하면서 아댄팬들 사이에서는 너도나도 주목하는 팀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그 누구도 밴쿠버 올림픽에서 버모가 금메달을 딸 거라고 예상을 못했어



왜냐하면 싱글, 페어와는 다르게 점프가 없는 아이스댄스는 스케이팅 스킬과 경력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실제로 오래된 팀이 잘 타기도 잘 탐ㅇㅇ 오래 타면 탈수록 스킬도 좋아지니까) 20대 중후반~30대 초반 선수들이 주로 올림픽 메달권에 들었었음


그래서 밴쿠버 올림픽 당시 만 20살, 22살이었던 버모는 최대가 동메달일거라고 대부분의 팬들이 예상했었던건데...




그런 버모네가 어떻게 금메달을 땄는가


자국 올림픽이라고 점수를 겁나 퍼받아서???? 놉

다른 선수들이 경기 때 엄청 실수해서???? 이것도 놉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이 지나고 밴쿠버 올림픽시즌이 가까워지면서 메달권 유력후보라는 소리를 들었던 팀이 버모네를 제외하고 세 팀이 있었음



가장 유력한 밴쿠버 금메달 후보였던 불가리아의 알베나 덴코바&막심 스타비스키 일명 덴스네


당시 포디움 대기조였던 프랑스의 이사벨 델로벨&올리비에 쇤펠더 일명 델쇤네와


러시아의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발린 일명 돔샤네




이렇게 팀이 많은데 버모가 어떻게 금이냐고?ㅋ.....


무슨 버모 밴쿠버 금메달 만들어주기 프로젝트도 아니고 저 팀들 모두가 짜고 친것처럼 매년 돌아가면서 듣도보도못한 병크를 터뜨리게 되는데....... 존나 돌려돌려 병크판이 따로 없었음



1. 알베나 덴코바&막심 스타비스키(덴스네)


이 팀은 2006년 현대카드 슈퍼매치 때 우리나라 와서 공연도 했었음

하지만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올림픽에 나오지 못했어



그 이유는


막심 스타비스키(남자선수)가 대형 사고를 쳐벌임;;





.............


음주운전+역주행+피해자 사망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난 존나 덴코바가 스타비스키 찾아가서 와인병으로 뚜들뚜들 했어도 이해할 수 있음)




2. 이사벨 델로벨&올리비에 쇤펠더(델쇤네)


덴스네가 스타비스키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해진 상태에서 유력후보는 델쇤네와 돔샤네로 추려졌는데


올림픽 전시즌에 델쇤네는 델로벨의 부상으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었음

팬들이 속을 태우다가 드디어 부상을 회복하고 복귀하는구나ㅠㅠㅠ하고 있던 그 순간...!


이사벨 벨로벨(여자선수)이 사고를 침



여기도 사진만으로 설명가능함



응...올림픽 시즌을 코앞에두고 델로벨이 임신함;



Q. 두 선수가 부부야?

A. 아닙니다.


Q. 헐; 파트너한테 되게 미안했겠다

A. 본인피셜 임신 사실을 알고 엄청 기뻤대


-끗-



그렇게 임신중에도 훈련에 참여하여 올림픽 직전에 출산을 하고 올림픽 경기에 참여했던 델쇤네는 최종순위 6위로 끝마치고 은퇴를 해


+혹시나 해서) 임신이 병크라는게 아니라 파트너와 상의가 안 된 상태에서 선수생활에서 중요한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임신했다는게 문제라는거...쇤펠더랑 상의라도 하지 그랬냐,,,따흑,,,ㅠㅠ




3.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발린(돔샤네)


덴스네에 이어 델쇤네까지 저렇게 되고 돔샤네가 금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말이 나왔었음


솔직히 그렇잖아? 같이 금메달 라이벌이라고 언급되던 팀들이 알아서 빠져줬는데? 나만해도 당연히 돔샤가 금메달일줄 알았어



그들이 올림픽 프로그램으로 이런걸 들고나오기 전까지






......?



ㅎ.............


일명 원주민 댄스라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밴쿠버 시즌때까지 아이스댄스는 모든 선수들이 공통과제를 받아서 수행했어야 했는데

밴쿠버 시즌 과제는 민속무용이었음 그래서 선수들이 각자 각 나라의 민속무용을 익혀서 프로그램을 짜왔는데


돔샤네가 가져온게 애버리진 원주민 댄스였고 인종차별 논란으로 공개하자마자 난리난리 개난리가 났었어



이렇게



호주 애버리진 단체에서 불쾌하다고 했을정도였으니까



그러나 제발 수정해달라는 팬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때 까지 그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오심..

존나 고집 한번 대다나다;;


물론 이 프로그램 말고도 밴쿠버 시즌 들어오면서 막심 샤발린(남자선수)의 무릎이 무너져서 수행이 좋지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원주민 댄스만 아니었다면..☆★


tmi 돔샤네가 원주민 댄스를 들고 온 이유 : 돔니나가 키우던 강아지가 원주민 음악 나올때 그렇게 좋아했다고....(돔니나는 그렇다고 쳐도 샤발린은 안말리고 뭐했니ㅅㅂ)



어쨌든 프로그램 인종차별 논란+샤발린의 부상으로 인한 아쉬운 수행 등등의 이유로 돔샤네는 동메달에 그쳐

(여러분 그래도 제발 돔샤네 가면무도회를 봐주세요 이유는 별거없음 그냥 최고니까)





그리고 이 모든걸 다 지켜보고있던 피겨팬들 :






++추가로



밴쿠버 당시에 좀 소소하게 논란있었던게


은메달을 땄던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일명 데화네, 위의 사진) 팀이 좀 과하게 점수를 받은면이 있었어서

(밴쿠버 4위이자 토리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던 타니스 벨빈&벤자민 아고스토팀도 미국이었는데 미연맹이 얘네 팽하고 데화네 밀어준거란 썰도 나오고 그랬음)


돔샤네와 데화네의 메달 순위가 바껴야한다는걸로 좀 시끌시끌 했었어


어쨌든 이렇게 금메달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팀들이 모두 셀프 병크를 터뜨려주면서 나가리가 되었고




캐나다 연맹도, ISU도, IOC도 아닌


온 우주가 나서서 잘 받아먹고 금메달 따라고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지 않은 버모는





신이 내린 수행이라는 평가를 받았을만큼 완벽한 인생경기로 찰떡같이 받아먹었고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 무대에 첫 출전하여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북미 최초 아이스댄스 금메달


(아이스댄스가 올림픽에 최초로 도입됐던 76년 제외하고) 올림픽 아이스댄스 첫 출전에 유일한 금메달


최연소 아이스댄스 금메달


의 기록을 세움



+심지어 테사는 당시 부상이 몹시 심했어서 올림픽 전에 치뤘던 경기들 수행이 약간씩은 아쉬웠는데 올림픽에서 인생경기함;; 멘탈 부럽


무튼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점지해준다는 말도 있긴하지만 진짜 우주의 기운이 몰린다는건 저런거구나를 제대로 느끼게 해줬던 전무후무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출처 : 다음 쭉빵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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