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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펌글]어떤 로마 황제가 욕 먹었던 이유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0949224

 

엘라가발루스 황제(203~222)

 

황제 재위기간 동안 베스타의 여사제를 겁간하거나, 결혼-이혼을 반복하거나, 동방의 신앙을 강제로 강요하거나 하는 짓거리들을 벌였지만

가장 크게 지탄받았던 일은 동성애였는데

 

사실 동성애 행위 자체는 로마가 기독교화되기 이전엔 권장하지는 않았지만 금지된 것도 아니었다.

실제로 위대한 황제 중 하나로 추앙받는 하드리아누스도 남자 애인이 있었기도 했고.

그럼 뭐가 문제였냐면...

 

그는 바텀이었다.

선대 황제 중에서도 남색을 즐겼던 이들이 있지만, 그들 모두는 언제나 박을지언정 박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여자같은 옷차림을 하고, 남색의 대상에게 아양을 떨며 교태를 부렸다.

심지어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주면 제국의 절반을 주겠다는 소리도 하고 다녔었고, 위의 기행들과 합쳐져 민심은 바닥을 쳤다.

 

이후 이를 보다못한 섭정인 율리아 마이사가 황제를 구슬려 자신의 다른 외손주인 알렉산데르를 양자로 삼게 만들자,

로마 시민의 지지가 그 양자에게 쏠리게 되고 뒤늦게 이를 불안하게 여긴 황제는 암살을 사주한다.

로마의 근위대장에게(...)

 

당연히 비공식적인 루트로 해야할 일을 대놓고 명령하고 있었으니 이게 될 리 만무했고

안 그래도 근위대장은 알렉산데르를 지지하는 일파였기에 오히려 황제와 황제의 어머니, 그리고 황제가 예뻐했던 신하를 살해하고 그 시체를 토막내버렸다.

이후 황제는 그가 양자로 삼았던 알렉산데르가 이어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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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황제 생각나서 가져왔는데 얘가 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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