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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이혼하고 싶은데..

결혼 한지는 7년되었네요
이혼을 너무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니 그냥 지금 상태를 극복할만한 조언을 구해 봅니다.

저는 아이가 둘 있어요
첫째때도 둘째 때도 입덧이 심해 울며 하루하루를 보냈죠
그때 남편은 유난 떤다 너만 애갖냐 했고 그게 상처로 남았답니다
남편은 낚시를 참 좋아해요
아이 둘다 키울때 젖병에 우유타는 법도 몰랐고 기저귀 갈아본게 손에 꼽히며 아이를 씻겨 본적도 없답니다..
도와달라 너무한다 화도내고 울어도 보고 좀 재워달라 사정하면 난 돈버니 육아는 니가 할일이다 애 넷도 잘키우더라 너만 애키우는거 아니가 유난좀 떨지말고 이런건 니가 알아서 해라
첫째때도 낚시를 자주 갔지만 둘째때는 정말 죽겠더군요

첫애도 어린데 둘째 밤수를 하면 첫째가 밤마다 깨서 울고 소리지르며 엄마를 찾고 그소리에 둘째도 깨서 울고 둘다 같이 울면 방법이 없었어요 남편한테 잘때 첫애 옆에만 있어도 이렇게 안운다 나가지말고 옆에만 있어달라 했지만 둘째 태어나고는 친구들과 카드놀이에 빠져 퇴근후 차려준 밥 먹고 나가서 빠르면 1시 늦으면 5시까지 집에 안들어 왔어요 그럴때마다 유난 떤다...

넉달을 잠을 하루에 3시간 4시간 정도 그것도 짤라서 자니 사람이 맛이 가더군요 여느때와 같이 카드를 치던 남편을 새벽5시쯤 집에 들어오게 연락을 했고 전 남편이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차키만 들고 밖으로 냅다 뛰어 나갔어요 근데 뒤쫒아오더라구요 그당시에 그게 얼마나 무섭던지 차키를 집어 던지고 무작정 뛰었어요 저희 동네에 큰다리가 있는데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에 거기서 뛰어 내릴까 한참 서있다 갓난장이였던 둘째 생각에 정신이 번쩍들어 집에 되돌아 왔었네요...

그렇게 정신이 없는데 남편이 하는 일에 사람들을 써야해서 제가 일하시는 분들 밥도 하게 되었네요 첫에 어린이집 보내고 갓난장이 업고 장을봐서 10명도 넘는 사람들 밥을 하고 설겆이까지 마치면 집에가서 어린이집 하원하는 첫애랑 둘째 같이 집에와서 전쟁같은 하루를 마쳐야 했죠 너무 바쁘고 피곤해 목욕을 일주일에 한번했었어요 더럽죠...거짓말이라고 생각 하실수 잇겠지만 정말 힘에 겹고 사는게 벅차게 힘든시간들이였어요..


저는 마땅히 갈 친정이 없답니다..첫애때도 둘째때도 만삭까지 싸우면 남편이 나가라는 소리를 했었어요 저는 갈곳이 없으니 혼자 모텔로 갔죠 그와중에 케익이 먹고싶어 사들고 가서 혼자 모텔에서 먹었던적도 있네요


결혼 후 신혼여행을 다녀오며 비행기 안에서 남편이 시댁 선물만 사려고 하는 문제로 화가다 다퉜었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그싸움은 더격해 졌고 짐과 저를 공항에 두고 3시간 정도 가야하는 지방인 시골로 혼자 차를 타고 가버렸죠 저는 정말 갔을줄 모르고 1시간정도 그자리에서 기다렸었던거 같다 결국 짐을 끌고 모텔로 갔어요 엄마가 서울에 계셨지만 차마 갈수가 없었어요..모텔에가서 못먹는 술을 마시고 울고 시어머님에 날카로운 전화에 또한번 좌절 했었어요 그때 이혼을 했었어야 했는데 ...

신혼초반부터 설명할수도 없이 많이 싸우고 다퉜어요

몇일전에 설겆이 하는동안 둘째 우니 봐달라고 했다 타툼이 났고 남편은 친정아버지가 가져다주신 쌀포대를 온사방으로 뿌리며 던졌어요 어린 아이들이 그장면을 봤고 저는 그때부터 일주일정도 입을 닫았습니다 말을 하고 싶은 의욕이 사라졌어요


몇가지만 적어봤어요.수백가지도 더 말할수 잇지만.. 분명 좋을때도 있었을텐데 지금 제 기억에는 이런 일들만 남아 있네요 이혼을 몇번이고 하고 싶었죠... 그때마나 양육권 문제로 돈으로 저를 주저 앉히고 내려 찍어 눌러 포기하게 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이렇게 7년이란 시건이 지나니 저는 그냥 약자가 되었더라구요 아무것도 할수없는 바보처럼
정말 치혈하게 살았고 누구보다 힘이 들었는데 왜 전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이렇게 비참할까요...이런 상황을 제 상태를 어떻게 극복해야 좋을까요...다 지긋지긋하고 목구멍에서 뭐가 걸린것처럼 숨쉬기 힘들때가 많아요...이렇게 사는게 맞나요 결혼하면 다그렇게 사는거라고 주변에서 말하는데 저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https://m.pann.nate.com/talk/364540357?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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