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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암걸린 장모님께 제가 소홀한건가요?

장모님께서 유방암 초기진단을 받고 수술하셨어요
정기적으로 방사선치료와 검진을 받으셔야했고
지방에 계시는데 동네엔 큰병원이 없어
서울에 있는 요양시설에 가게 되셨습니다
한달비용이 제월급보다 높은곳이에요

왕복3시간걸리는 거릴 한두달에 한번씩 찾아뵈었고
병문안을 가는 느낌보단
같이 외식을 하고 커피숍가서 한잔하며
일상적인 얘길하다 돌아오곤 했어요

어느날 장모님께 머리하셨냐고 십년은 어려보이신다고
했는데 장모님도 아내도 아무말이 없어 뻘쭘했습니다
알고보니 가발을 쓰신거였더라구요

아내는 제가 암에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장모님 신경안써준다고 서운하다네요

장모님을 뵐때마다 외식을 해서
장모님이 좋아하는 음식위주로
근처 맛집을 검색 했는데
암걸리면 기름기있는거 자극적인거 못먹는데
순전히 제 입장만 생각한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메뉴도 아닌데도요

한번은 암에좋다란 글보고
건강식품을 구매한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어떤성분이 함유되있어
먹으면 안되는건데 그것도 안찾아보고 무심하다네요

저희 엄마였으면 이렇게 무심하지 않았을거
아니냐는데 제가 무심했나요?

https://m.pann.nate.com/talk/364601686?currMenu=category&page=3&order=N


지능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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