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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두돌 아이를 성희롱한 남편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자체도 참 오랫만에 들어오고 글은 처음 써봅니다.

제가 당사자가 되니 너무 정신이 없는데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 좀 제발 알려주세요.


이제 막 두돌이 지난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 남편이 술이 많이 취해왔는데 깨워도 안일어나길래 남편 손가락으로 지문인식해서 남편 핸드폰을 뒤졌습니다

연애때부터 거슬리던 단톡방이 있는데(여자들 사진 올리면서 서로 주면 먹니 어쩌고 하던 단톡방) 요즘도 그러나 싶어 확인했습니다

최근엔 별 내용 없이 업무얘기나 잡소리만 하길래 별 생각없이 더 위로 올려봤습니다.

남편친구 A가 저희 애 사진을 올리며 결혼 안한 B에게 얘(저희딸) 이랑 결혼하라고 했습니다.

이게 다는 아닐꺼다 싶어 저희 딸 이름으로 검색하니 아래 사진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색칠해 놓는게 저희딸 이름입니다.



이 대화 위에는 A가 와이프가 임신했다며 초음파 사진을 올렸고 저희 남편이 "꼬추는 아직모르나?" 라고 보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이 ㅇㅇ버닝썬이라는 대답이었구요. ㅇㅇ은 저희 딸 이름입니다.
아시다시피 버닝썬은 여성들 약물 먹여 집단강간하고 촬영한 클럽명이죠.
저 손모양 사진은 저도 아니길 바랬지만 많은 남자분들이 성관계시 여성 질에 손가락 넣는 모양이라고 하네요.
남편을 깨워 따시니 오히려 핸드폰을 왜 몰래보냐며 화를 내고 급기야 절 때리려고 했습니다.
제 이름이었으면 이렇게 화 안난다고 소중한 내딸 이름 이렇게 올리고 아빠가 돼서 화도 안내는 너랑은 못산다며 제가 칼을 들어 제 손목을 그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사과를 하며 원하는대로 해준다길래 이혼해달라하고 협의내용을 자필로 적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이야기했는지 당사자에게 사과 문자가 왔습니다.







제가 지금 심장이 너무 뛰어 호흡이 잘 안되고 아이가 낮잠 자는 사이 적는거라 내용이 너무 두서없네요.
저희 남편과 친구 A는 같은 부대 출신으로 공무원입니다. 제가 어떻게 데미지 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추가)

추가합니다.
여러분의 위로와 질책 모두 감사합니다.
결혼 전 알고도 결혼한 제 잘못이에요. 조금 제 변명을 해보자면 그런 대화에는 안꼈기에 그나마 다른 사람들이랑은 좀 다르다고 정신승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다 멍청한 제탓이에요.
자살 이야기 꺼낸것도 제가 너무 흥분해서 한 말이에요. 어젠 정말 이꼴 안보고 죽고싶었고 지금은 많이 차분해졌어요. 무엇보다도 꼴에 애비라고 저런 새끼한테 제자식이 큰단거 상상만 해도 못참겠어요.
이혼은 무조건 할겁니다. 이건 시어머니도 동의한거구요. 이와중에도 남편은 양육비 깎고 있네요...
저 나름 야무지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제일이 되니 멍해집니다. 그래도 여러분들 조언대로 하나씩 해나갈게요.

조금전 양가 어머님 오셔서 한바탕 작은 난리가 났습니다. 시어머니는 늘 그래도 니가 참아라 남자는 다 그렇다(술문제) 그러셨는데 이번엔 다 같이 옷벗길거라며 엄청 흥분하셨어요. 아무래도 손녀가 당하니 그런것 같습니다.
저는 고소도 각오하고 제가 해볼만큼 해볼게요.

위로와 응원 감사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4547951?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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