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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유산, 이대로 결혼진행..

잠이안오네요......

만난진 1년조금 안됐고
사고쳐서 3살 어린 연하남과 빠르게 결혼 진행중에 있습니다
제나이는 올해 27입니다.
남자쪽에서 지방에 전셋집 계약했고 예물 준비했구
저는 혼수 싹 다 계약했고 지금 엄마가 예단 준비중이에요
토요일 상견례가있어요

상견례 앞두고 7주차에 아기가 유산되서 저번주에 보내주고왔고,
원장님이 유산도 출산처럼 최소 일주일간은 몸조리가 필요하다길래
본집에서 사흘 쉬고 다시 제 오피스텔와서 예비신랑이랑 일상을 보내고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역할분담이 없었어요 다 제가했거든요
밥먹고 치우는것만 도와주고 설겆이 청소기 빨래 욕실청소
전부 제가했고 힘드니 좀 도와달라 했더니 시킬때만 해주고
알아서 하는게 하나도없길래 잔소리하며 많이싸웠어요

저도 주변 사람들에비해 빨리결혼하는 편이고 예비신랑은 오죽하겠어요 저보다 더 어려서 가르친다고 가르치는데
유산 알았을땐 같이 펑펑 울어주더니
다시 오피스텔왔을때 몸조리도 안도와주고 퇴근 후 게임만하고 돈도 하나도 없어서 예전처럼 어디 데이트도 못다녀요

저만났을때 내내 백수였어요 아버지가 중소기업 회사 대표셔서
용돈도 두둑하고 자긴 돈 안벌어도된다고하더니
알고보니까 차량담보대출받아 데이트비용으로 탕진했더라고요.
대출금이 감당안되서 다음달에 담보 넘겨서 차 정리하고
제 차 같이 타고다니자고 얘기중이고,
빚있어도 집문제는 여차저차 남자쪽에서 전셋집 해오며 해결했으니 그냥 덜쓰고 후딱 갚아가며 살아야지 맘먹기무섭게 집안일 문제로 매일 매일 스트레스랑 트러블로 살아갑니다.
적어도 지금 몸조리 기간엔 안시켜도 좀 알아서 해주길 바랬는데
하루하루 멍하니 이게맞나 하며 지내요

예비신랑 몸무게가 0.1톤이 넘는데 다이어트하겠단 약속도 전혀못지키고있고
임신소식 후 1월부터 아버지 회사 밑으로 들어가서 일하고있는데
일한다는 명분으로 새벽같이 일어나 5시10분부터 아침밥차려줘야해요
어젠 청소기 돌린다더니 암말안하구 기다려줬는데 잠자기전 11시에 왜안돌렸냐니까 까먹었다고 지금은 너무 늦어서 내일돌리겠다고 미루길래 또 엄청 화내고 싸우다가 잠들었고요.
아직 전 몸도 맘도 상실감으로 많이 힘든데 매일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파혼하신분들 그리고 기혼자들에게 묻고싶어요
저였다면 어떤선택을 할것같으신가요 저 한심하다고 무진장 욕먹을것같은데
당장 내일은 웨딩촬영날이고
토요일엔 상견례 약속이있어요.
상견례앞두고 파혼할때 어떻게해야하고
가전가구 계약 다했는데 이런경우에 환불이 되는지도 궁금하고
안된다면 어떻게 처리 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꼭 조언 부탁드려요


https://m.pann.nate.com/talk/364613113?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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