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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시모 물리쳐준 은혜갚은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거 진짜 실화인데요 너무 웃기고 속시원해서 저도 판에 글한번 써요!

저희냥이는 어미고양이가 버린 길냥이고, 아사 직전 저한테 구조되어 지금은 저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똑똑하게도 제가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란걸 아는지 고양이지만 저에대한 충성심?이 높아요ㅋㅋ

남편이 장난으로 저한테 으이구 하면서 톡 때리면 바로 남편한테 달려들어 냥냥펀치와 하악질을 할 정도로 저에 대한 사랑이 큽니다.

남편왈 : 넌 좋겠다~ 너만 지켜주는 전담 냥보디가드도 있고, 아니 근데 쟨 너랑 내가 같이 키웠는데 왜 나한테는 쌀쌀맞냐

할 정도로 저 바라기고, 제가 집에있으면 졸졸 저만 따라다니고 제 곁에 딱 붙어있어요ㅋ

사설이 길었는데, 이녀석이 절 힘들게하는 시어머니 모습을보고 시어머니에게 복수? 해줘요ㅋㅋ

이따금 한번씩 반찬핑계로 저희집 오시는 시어머니, 늘상 오시면 잔소리며 이것저것 참견하시는데 짜증은 나지만 듣고보면 틀린말씀도 아니셔서 그냥 네네~하는데, 그때마다 우리 고양이가 시어머님 물건을 다 뜯어놓거나 시어머니 물건에 이상한짓을 합니다ㅋㅋㅋㅋ

일화 중 두개만 적자면,

1. 그날도 한바탕 살림잔소리를 끝내시고 집에가시려 신발을 신으시는데 세상에 울냥이가 어머니 신발에 쉬야테러를 해놨네요?ㅎㅎ

단한번도 쉬야 실수가 없던 녀석이ㅋㅋ 꼭 찝어 현관 많은 신발들 중 딱 시어머님 신발 한짝 전부에 쉬야테러 해놨습니다ㅋㅋ

시어머님 양말까지 쉬야가 흥건하게 젖어서 이걸 어쩜 좋냐며 질색팔색 하시는데, 남편이 보자마자 빵빵 터져 웃드만

남편왈 : 엄마가 이사람 하도 들들 볶으니 집사람 전담 냥보디가드가 복수했네?ㅋㅋ 엄마 이사람 볶지마 냥보디가드가 이사람 힘들게하면 다 복수해줘ㅋㅋ 나도 이사람 못건드린다니까

하면서 어찌나 웃던지 시어머님은 얼굴 사색이 되셔계신데 옆에서 웃음 나오는거 참느냐 혼났어요ㅋㅋ

2. 그날은 지난 추석이었는데 명절을 저희집서 차리고 보내요. 시댁이 좁아서~

그날도 명절음식 준비하며 시어머님께 폭풍 잔소리 듣고 있는데 저도 슬슬 짜증과 인내심이 바닥쯤 보일때, 우리 냥이가 갑자기 시어머님 발을 확 물더니 타다닥 도망가버렸어요ㅋㅋ

아니 진짜 너무 갑자기 저한테 잔소리 하시던 중에 냥이가 확 물고 가버렸는데 다행히 피가나거나 그렇게 크게 문건 아니지만 놀라시고 순간적으로 아프셨겠죠...

어머님 놀라 악 하시고 다행히 상처 안나서 벙쪄 계시다가 급 제게...

어머님 : 내가 너한테 자꾸 잔소리 한다고 저것이 너한테 그러지말라고 너대신 나한테 복수하는갑다. 워메 어디 저거 무서워 너한테 말걸것냐...

그와중에 남편 옆에서 밤까다가 자기 엄마 공격당하는거 보드만

남편 : 봐봐 쟤 집사람 보디가드랫자나 엄마, 내가 봐도 잔소리 넘 심해 정도껏해 지금은 경고일거야, 더하면... 다음엔 피본다 엄마

이외에도 시어머니 가방에다 스크래치 하기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ㅋㅋㅋ 신기한게 시어머니 물건만 딱 공격하니ㅋㅋ 얘가 아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희 남편도 저 케어며 제 보디가드 해주는데 그럼 어머님 잔소리가 남편까지 번져서 더 길어져서 남편이 어머님 없을때 미안하다고 좀만 참으라고 저한테 빌거든요ㅋㅋ 근데 저희 어머님 잔소리 제외하면 나쁜분 아니시고 앞서 말한대로 틀린말씀은 또 아니셔서 짜증은 나지만 참는데, 고양이가 한번씩 어머님께 제대신 복수해주고 그때마다 남편이 무슨 소리꾼마냥 어머님께 한마디씩 거들어해주니 넘 웃기고 통쾌합니다ㅋㅋ

아~ 요즘은 시어머님 잔소리 막 하려는 찰나 우리 고양이 슥 보시더니 저거 무서워 말 못하것다 하시는데 우리냥이 넘 기특하고 예뻐 죽겠어요!




https://m.pann.nate.com/talk/353497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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