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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저희 집만 오면 이상해 지는 친구아이..

결시친과는 맞지 않지만 아이키우시는 부모님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적습니다 ㅠㅠ

저에게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학교도 같이 나왔고, 같은 곳에서 알바도 하고 그랬어요.
제가 결혼하면서 타지로 갔다가 친정에서 1시간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오면고 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오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친구아이는 6살 아들이고 저희 아이는 5살 딸입니다!

몇가지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희 아이가 입이 짧아요. 그래서 눈앞에 음식이 없으면 찾거나 그러질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밥이든 간식이든 아이 그릇에 따로 주고 이건 니꺼니까 다먹어야해~ 하고 말해요. 그래도 아이가 배부르다고 하면 그냥 두는 편입니다.
친구가 놀아왔을때도 저희가 먹을껀 큰 접시에 담고 아이들이 먹을껀 작은 접시 두개에 포크까지 해서 나눠줬어요. 각자 잘 먹다가 접시가 조금 비어보이면 친구아이가 저희아이 접시에 담긴 간식을 본인 그릇에 담고는 다 내꺼야~ 합니다. 이건 뭐 아이니까 이해하는데 저희 아이도 더 먹고싶어서 먹을려고 하면 안줘요. 그러면서 약올리듯 뭐해봐 뭐해봐 합니다. 그럼 제가 말을 해요 이건 xx이꺼야 같이 먹는거야 이런식으로요. 친구도 그럼 안되는거야 바로 이야기하고요. 그냥 많이 먹고 싶은가 보다하고 제가 따로 저희 아이 그릇에 간식을 더 챙겨주면 그것도 틈틈히 뺏어갑니다.
문제는 이걸 뭐 다먹거나 이러면 상관이 없는데 이상한 구석에서 나와요. 장난감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 딸기같은건 커텐에 뭉쳐두기도 하고요. 바로 발견하면 처리하지만 늦게 발견하면 눌러붙고 난리가 납니다. 이걸 친구 아이라고 확신할수 있는 이유는 저희 집에 오는 아이중에 친구 아이만 간식 그릇을 들고 다녀요. 간식을 입에 넣고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친구 아이만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먹고 그래요. 그리고 사진을 봐도 친구가 왔을때 먹었던 간식들 이고요.
그리고 무조건 저희 아이껄 원해요. 이건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도를 넘는다고 해야할까요.
공원에가서 놀다가 물이라도 먹을려면 무조건 저희 아이 텀블러에 물을 달라고 합니다. 컵에 주려고 하면 싫다고 해요.
저희 아이껄 안주면 넘어가요 아이가. 너무 자주 그러니 한번은 차라리 텀블러를 친구랑 서로 바꿔서 가져갔더니 자기껀 자기꺼고 저희 아니꺼도 자기꺼고 그래요.
마지막 방법으로 똑같은 작은 생수를 사서 들고가도 저희 아이가 잡고 있는건 무조건 자기꺼라고..
친구도 다른 아이들 만나면 안이런다고 이상하다고 하면서 그럽니다. 결국 저희 아이는 물도 몰래 먹게 됩니다.
텀블러뿐만 아니라 킥보드나 자전거도 그래요.. 뭐 킥보드는 이해 하는데 자전거는 딸아이가 골라서 멀리서 봐도 우리자전거다 할정도로 화려합니다.. 공주님이 엄청 그려져 있어요. 그걸 탄다고 난리가 납니다. 그렇다고 친구 아이가 자전거가 없는것도 아니고 들고와도 그래요. 저희 아이가 양보해 오빠먼저 타라고 하고 킥보드를 잡으면 자전거를 내팽겨 치고는 저희 딸아이 킥보드 탄다고 난리.. 저희 딸아이는 내팽겨진 자전거 보고 넘어갑니다. 공주님 다쳤다면서요. 자전거 타다 넘어져도 본인 아픈거보다 자전거 먼저 확인할정도로 소중해 합니다..
그렇다고 친구 아이껀 검정에 파랑에 초록이라 저희 아이가 안좋아하고 이건 오빠꺼니까 기다릴래 하며 본인꺼만 쳐다보고 있어요.
그렇다고 손놓고 보고 있는것도 아니고 달래도 보고 혼내도 보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줘도 소리를 지르고..
그 외에도 저희 아이방이 따로 있는데 침대에 올라가서 뛰고 인형을 던지고 그래요. 저희 아이는 오빠 하지마 하지마 이러면서 있고 저랑 친구랑 말하면 드러누워서 소리지르고 무한 반복 입니다..
이런것들 말고도 그냥 사소한 작은 것들이 엄청 많습니다..
잘 놀다가 신발장을 열어서 신발을 다 꺼낸다던지 저나 남편 구두를 꺼내서 점프를 뛰어서 망가진 신발도 있어요.
색종이 놀이를 하다가 커텐을 자른적도 있고 그걸들고 식탁을 찍어서 나름 큰맘먹고 산 식탁인데 아직도 움푹 들어간 자국이 있어요.
그럴때마다 친구는 너무 미안해 하고 그래요.
제가 그렇다고 친구네 집을 안가는건 아니에요. 이사 오기전엔 항상 친구네 집에서 놀았고 엄청 얌전해요. 항상 저희 아이 손잡고 같이 놀고 그러는데 저희 집만 오면 이래요.
제일 처음에 적은 간식도 친구네선 그릇 하나에 주는데 친구 아이가 먼저 저희 아이 더 챙겨주고 그래요.
저희 아이가 물달라면 본인이 냉장고에서 찾아주고 그러고요..
이상하게 저희 집(지역)만 오면 이러네요..
아 같이 타지에 가도 이런 행동이 없습니다 ㅠㅠㅠ
친구도 저도 고민이라 한번 올려봐요.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

https://m.pann.nate.com/talk/365538901?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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