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네이트판] 이시국에 신생아데리고 시댁 오라는 시어머니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하겠슴

거두절미하고

1월에출산함 아기 두달도 안됌
출산하기전부터 양가에 시국이 시국인지라
아기 조금크고 보자고 했었음

그랬는데도 시어머니 조리원에 있는 나한테 전화해서
너퇴원하면 내가 손주보러 니네집 갈거다 하심

보러가도 되겠니?도 아니고 가겠다 통보함 당황해서 대답안함
그랬더니 조리원은 못오게해서 못간거고 집이면 보러가도 괜찮은거아니냐하심
너무 황당하면 말이 안나옴 그래서 또 대답안함

그랬더니 한발물러서서 조금 위험한가~?하심
그래서 냉큼 대답함 네 위험하죠 병원이고 조리원이고 괜히 외부인출입막는거 아니니깐요 해서 집방문은 일단락되었음

그래도 너무 매몰차게 안된다했나 싶기도하고?
손주가 얼마나 보고싶으시면 그러실까 싶어서

정 빨리보고싶으시면 최소한 백일해 예방접종이라도 맞으시라 말씀드림 이건진짜 최소한의 예방임
신생아는 백일해 걸리면 치명적인 위험한 질병임
사람들간에 옮기는 바이러스라 주양육자는 필수로 맞아야하고 가족들도 백일전인 아기를 보려면 맞기를 권장하고 있음
나랑 남편은 출산전에 미리맞음

친정은 백일해 예방접종 맞고 백신을 다맞아도 이런시국에
신생아보는건 위험하고 본인들 욕심에 손주는 위험할수있으니
최소한 백일뒤에 보겠다 하심

시댁은 백일해 예방접종 굳이 맞아야하냐 코로나 백신 2차까지맞았으니 괜찮다하심 ? 코로나가 백신맞은사람은 안 걸리고 안옮기는거 아니잖슴?
백일해 예방접종 은 비용 5만원임 돈 아깝고 주사 무섭다고
안맞겠다하심 ? 코로나 백신은 안무섭고 백일해 주사는???
아니 코로나 뿐만아니라 신생아는 조심하는게 당연한거아님? 내가 유난인거임?

그래서 그러면 어쩔수없다 백일 기다렸다 보셔라 했더니
알겠다고 하심 그래놓고 하루걸러 하루 전화하심 ..후

이제는 봐도 되지않겠냐 본인 병결린사람 취급하는거냐하심

시댁이랑 차로 30분거리고 시댁은 집안에서 담배핌
신생아데리고 시댁못들어간다함
차안에서 애기보게 데려오라 하심

시댁식구들 모두 바깥생활하심 하루도 안빠지고 외출하심
사람많은곳 다니는거 좋아하심

이상황에 신생아 차에서 보실수있도록
30분걸려서 보여드리러 가야되는게 맞는거임?

계속 이제 괜찮으니 데려와라 하시길래 조심해야한단 의미로
신생아가 갈수있는 병원없어서 구급차에서 몇시간 대기하고 병원40군데 전화해서 겨우들어가기도 하고 신생아 치료제도 없어서 죽고 하는 뉴스들 말씀드림

그랬더니 위험하다고 나더러 나가지말라함 ?
나 한달째 현관밖도 안나갔음 애기 예방접종때문에 병원간거말고는 외출한적없음
위험하니 외출은 하지말고 자기는 손주보고싶으니 데려오라함 외출안하고 어떻게 보여드리러감?

남편은 중간에서 잘막아주고 있긴한데 은근히 보여드리고 싶어하는눈치임
괜찮겠지하고 갔다가 만에하나 열이라도 나면 뒷감당은 오롯이 애기몫인데 그렇게되면 후회는 내몫이잖슴?
근데도 이게 내가 너무 유별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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