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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고교졸업연설서 낙태금지 반대 주장 美여고생에 칭송 잇따라

https://news.v.daum.net/v/2021060411094391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미 텍사스주 레이크 하이랜드 고교에서 졸업 연설을 한 팩스턴 스미스라는 여학생이 당초 TV와 미디어에 대한, 학교측이 승인해준 연설문 대신 최근 텍사스주에서 금지법안이 통과된 낙태를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연설을 해 많은 미 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것은 물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정치인들로부터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칭송받고 있다고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팩스턴은 "내 몸에 전쟁(임신)이 일어났을 때 안일과 평화를 위해 이 플랫폼(낙태)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의 연설 내용은 미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낙태 반대론자들은 태아의 심장박동을 들어 낙태를 살인이라며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매년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낙태로 생명을 잃는다. 우리는 그러한 생명을 구해야 한다"며 낙태 금지법안에 서명했다.

팩스턴은 그러나 졸업 연설에서 "나와 다른 많은 여학생,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칠 낙태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해 얘기한다면 잘못일 것"이라면서 "나에게는 꿈과 희망, 야망이 있다"는 말로 낙태 문제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녀는 "전혀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미래를 통제할 수 없게 됐다"며 "피임약이 듣지 않거나 성폭행을 당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는데도 낙태가 불가능하다면 나의 희망과 포부, 노력, 꿈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팩스턴은 스스로의 몸에 대한 자율성을 빼앗기는 것은 "가슴 아프고 비인간적이며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며 낙태 권리를 포기할 수 없고 침묵할 수도 없다"면서 "낙태권은 모든 어머니들의 권리이자 모든 자매 그리고 모든 딸들의 권리"라고 말했다.

팩스턴의 연설은 유튜브, 트위터, 틱톡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16년 대선에 출마했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큰 용기가 필요했다. 팩스턴이 침묵하지 않아 줘서 고맙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베토 오로크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도 "부정을 거부함으로써 텍사스 주민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감사해 했다.

팩스턴은 자신의 연설을 청중과 학교 관계자들이 받아들인 것에 대해 놀랐다며 연설하는 내내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의외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크 하이랜드 고교측은 "팩스턴의 연설 내용은 그녀의 개인적 견해이며 지역구나 교직원들의 지지, 후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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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본문에 나와있듯이 낙태금지법안 통과되어서 공격당할 것 같은데 부디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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