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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수억 쓰던 '고래 유저'들도 손절…리니지W, '버그 폭탄'에 골머리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719217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을 책임져야 할 리니지W가 '버그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유료 아이템 관련 버그가 연이어 터지면서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엔씨의 현금 지원 없이도 매달 수억원씩 과금하던, 이른바 '고래 유저'들의 이탈이 가시화되면서 상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는 지난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비정상적인 명예코인 획득' 이슈에 대해 사과했다. 명예코인은 리니지W 내에서 쓰이는 재화 중 하나로, 각종 아이템 획득과 강화 등에 쓰인다. 엔씨는 302명의 부정 이용자에 대해 총 25077548개의 명예코인을 회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명예코인은 유저들에게 유료로 판매되는 '과금 아이템' 상품의 일부다. 엔씨의 사과가 있기 일주일 전인 지난 2일부터 '알프레드의 명예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명예코인을 포함한 상품이 판매됐다. 통상 44만원어치의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면 10만개 안팎의 명예코인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저들은 유료로 판매되는 아이템에 대한 불법 복사가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료 아이템 불법 복사는 과금 유저들에게 허탈감을 안겨 과금 욕구를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게임의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동안 게임 내 재화 및 아이템의 불법 복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며 흥행에 제동이 걸린 게임들이 적지 않다. 과거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는 게임 내 화폐처럼 쓰이던 아이템인 '조단 링' 불법 복제가 일어난 뒤 게임 전체의 인기가 시들해진 바 있다.

문제는 리니지W의 경우 과금 아이템 관련 버그가 끊임 없이 터져나온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대표적 과금 아이템인 변신·마법인형 카드 중복수령 버그, 퀘스트 중복 의뢰를 통한 불법 경험치 획득 버그, 요리 아이템 전환 횟수를 제한하지 않은 데 따른 아이템 무한 수령 버그 등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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