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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황당한 옆집 할머니

얼마전 이사를 왔어요
집 계약할때 옆집 현관에 '입춘대길'이라고
한문으로 붙혀놨길래 요즘 단독주택에서도 보기힘든 일이라서 더군다나 아파트에서는,.
현관앞에는 물을 사다가 드시는지 생수통이랑 장볼때
끄는 카트가 쌓여있길래 연세가 좀 있으신가보다
짐작했습니다
이사오고 며칠 후에는 가까이 있는 대형마트
카트까지 서 있더군요
그런거 저런거 다 이해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릴적부터 오래 살았고
마트 규정상 그러면 안되지만 힘이 부치셔서
그러셨겠지..
생각했어요

아파트 오래 살았고 엘리베이터 에서 뻘쭘한거 싫어서
그렇게 이사오는 날과 그 이후로 두번 정도 마주치며 반갑게 인사드렸구요
그냥 평범한 할머님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바로 오늘..
주문한 에어컨이 들어와서 기사님 두분이 왔다갔다 하시고 공구함이 커서 현관을 열어놨더니 옆집 할머니가 나오셨어요 인사드리고 서있는데 호구조사 시작하십니다
제일 첫번째 질문이 자가냐 전세냐 월세냐였구요
이사나간 집에 개가 있었는데
밤낮없이 짖어싸서 진짜 힘들었다며
개가 있는지 물으셨어요
저희는 없다고 말씀 드렸구요

근데 갑자기
전 세입자도 아닌 전전세입자 이야기를 시작하시는거예요 그 아줌마와 정말 친하게 지냈다
그러시며 어쩌구저쩌구 무슨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기사님들이 뭐 여쮜보시는 통에 한귀로 설렁
듣고있었거든요

말끝에 근데 착하기만하던 그 아줌마가 암에 걸려서
배에 복수가 가득차서 죽어나갔다며

기사님 응대하다가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인가..
놀라기보다는 너무 불쾌했구요
아무리 주책맞고 자기말만하는 노인이라도
이사온 옆집사람한테 그게 할 소린가요??

이웃을 잘못 만난것같아요
엘베에서 마추치면
찜찜하고 표정관리 힘들텐데
어쩌나요 ㅠㅠ

https://m.pann.nate.com/talk/365516081?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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