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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답답함을 느끼는 제가 이상한가요?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면서 겪은 일들로 인해 저는 너무 답답한데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4년뒤 신축아파트 입주 예정이라 지낼때의 편리함을 위해 가전과 가구를 일부만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tv를 빼고는 제가 원하는 대로 사라고 해놓고 막상 구입을 시작하니,

여: 브랜드리스 매트리스가 가성비가 좋대
남: 나는 선호하는 브랜드가 정해져있어
여: 나는 이런 푹신한 느낌이 좋아
남: 나는 딱딱한거 아니면 허리아파
여: 나는 매트리스가 너무 두껍지 않았으면 좋겠어(나중에 가드 있는 패밀리 침대로 변경해서 사용할 것을 서로 동의한 상태)
남: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에는 두꺼운 매트리스밖에 없어

*결론: 남자가 선호하던 브랜드의 딱딱한 매트리스 구입. 이 후 다른 물건 구매에서도 계속해서 트러블 발생.

2. 평소에 남자친구 본인이 가장 참지 못하는 것은 계획이 틀어지는것이고, 저는 배고픈것임. 서로가 잘 알고 있는 상태
오늘 가야할곳은 오전-모델하우스, 오후-자동차서비스센터, 그외-주유소, 동사무소

여: 나 너무 배고파. 모델하우스 갔다가 집와서 밥 챙겨먹고 다시 나가자.
남: 그래. 자기가 하고싶으면 그렇게 해
여: 응 너무 배고파ㅠ
(모델 하우스 보고 돌아가는 길)
남: 근데 동사무소가 가는 방향에 있으니 들렸다 갈까?
여: 그래….
(제가 원하는 걸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는 행동들에 평소 지쳐 있었고 이때도 그런 생각이 들어 대화 자체를 포기함)
남: 주유소도 가는 길인데 넣고 갈래?
여: 그래…

그렇게 배고프다고 말한지 한참이 지나 집에 늦게 들어왔고, 요리해서 먹느라 늦은 식사를 하게 되다보니 제가 저기압이였음.

남: 왜 기분이 안좋아?
여: 내가 아침부터 배고프다고 너무 배고프다고 몇번이나 얘기했잖아.
남: 가는길이니까 그렇지
여: 집에서 먼 거리도 아니고 밥 먹고 나와서 가도 크게 돌아가는 길이 아니잖아.

3. 각자 차가 한대 씩 있는 상황에서 오랜된 차 한대가 더 생기게 되어, 주말 차박 전용으로 사용하기로 함.

차박을 위해 남은 a b c d e f g 작업을 하고 싶고, 여는 h i j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함.
(a b c d 작업을 끝낸 후)
여: 이제 h도 해야하지 않을까?
남: 나도 알아는 봤어
여: 이번주에 떠나려면 얼른 해야 할 것 같은데
남: 근데 나는 h는 없어도 될 것 같애
여: 그래도 h가 있어야 나는 편할 것 같은데
남: 어짜피 h가 있어도 우리는 차에서 편하지 못해
여: …
남: …?
여: 왜 내 의견은 들어주질않아?
남: 내가?


이상입니다.
말은 (너의 의견에 따를게. 너가 하고싶은대로 해. 나는 호불호가 잘 없는사람이라 아무거나 해도 괜찮아. 나는 무던한 사람이야.) 이렇게 하면서, 행동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에 아무렇지 않으신가요? 저는 이런일들이 반복되다보니 같이 지내는게 너무 답답하네요ㅜㅜ

https://m.pann.nate.com/talk/365639990?currMenu=today&stndDt=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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