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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손버릇 나쁜 남편 어찌해야할까요?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아 너무 착잡하고 죽고싶은 심정이네요

신혼 1년차 부부입니다

저는 회사원 부모님밑에서 부족하지도 넉넉하지도
않게 자랐고 예의범절 바르다는 소리 듣고
그냥 평범하게 잘 살았습니다

저희 신랑 너무 좋은사람 입니다
결혼전 후 다름도 없고
가족뿐 아니라 저한테도 잔소리나 큰소리 상처되는말
한번 한적이 없어요
혼자 일하며 작은 사업하고 있고
월수가 300정도 저도 회사에서 300정도 벌고
각자 경제 관리하며 살고있습니다

신랑은 고인된 아버님으로부터 받은 부동산도 많아
뭐 정 나중에 궁하면 현금화 할수 있는 땅도 있고
둘이 월수만 잘 들어오도록 관리하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노후 준비 되어있으시고 저희에게 주실 재산도 있으십니다)

서론이 길었고,
몇달전에 마트에서 같이 장보다가 신랑이
물건 하나를 계산을 빠뜨렸습니다 .

저는 신랑에게 저거 계산 안됐다고 이야기하고
계산을 마무리 짓고 나와서
오빠 이거 왜 계산안하려고 햇어? 라고 물으니
자기는 계산 빠진지도 몰랐다는데
그물건은 오빠손에 있었고 상식적으로 몰랐다는 말이
이해가 안됐으나 속으론 그래..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담부턴 그러지마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마트에서 장보고 계산대에서
구매한 과일들은 계산대에 올려놓고
무거운 물묶음(8800원) 은 그냥 카트에 두었습니다

코스트코처럼 무거운건 카트에 두면 점원이 알아서 계산하는데 여긴 동네 이마트이고 점원이 카트 안 계산을 못하고,
직접 물건을올려놔야만 계산할수 있는 구조ㅇ같아서

결제 직전에 오빠 물 계산 안됐어! 라고하니
찍었어~
이럽니다 그래서 구매 목록보니 물 없자나 안됐어
라고 하니 그제서야 아 그러네 이럽니다
그래서 제가 점원에게 이야기하고
물 계산도 추가해서 마무리 하고 나오는데
이혼해야하나ㅜ오만 생각이 듭니다..


한번은 실수일수있지만 두번은 실수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리고 제가 언지를 줬을때 절대 안찍을걸 몰랐을리 없고
자기가 그렇게 말하면 어물쩡 나도 그런줄 알고 넘어갈거라 생각한듯 합니다
근데도 제가 다시 재차 확인하니
아 정말 몰랐다는식의 적극적인 뉘앙스가 아닌
뭔가 아 걸렸네 느낌의 분위기? 재스쳐?

계산직원에게 물을 들어 보여준다거나
계산 안된거라고 말을 본인이 한다거나 그러지않습니다
그냥 , 아 그러네..

아 너무 쪽팔리고 실망스럽습니다

돌아켜보니 뭐 여행가서 손톱이 뿌러져 어쩔수없이
올리브영이서 손톱깍이를 사고 한번 쓰고
다시 넣어서 환불하자고 하더라구요

되게 찌질해보이고 좀 그랬어서 돈아까워도
그냥 차에 두고 써! 한적이 있어요


신랑이 월수는 적어도 정말 돈을 아끼고 허투로 안쓰고
저를 위해서 처가를 위해선 돈을 쓰지만
자기 옷이나 먹는거엔 평소에 절약이 베어있고
물건하나를 사더라도 100원이라도 저렴하게 사는 사람이라
그런면이 좋았는데 마트물건 슬쩍 어물쩡 모른척하고
가져가는 놈인지는 상상도 못햇습니다..

우리 가난하진 않는데
이런 작은 금액의 범법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듯 합니다


저는 그렇게 교육 받고 자라지 않았네요
자존심 상하자나요
내가 거지새끼도 아닌데 왜 없어보이는 행동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을 할까요?


차에 들어오자마자 지랄을 했습니다

당신 그런사람이었냐고 돈이 없으면
먹질 말든지 투잡으로 배민을 뛰라고
그거 얼마한다고 그걸 그냥 가져갈 생각하냐고
너무 실망스럽고 내 결혼이 후회된다고 했더니

진짜 몰랐답니다
우린 원래 코스트코에서만 장을 보고
늘 무거운건 카트에 둿으니까 그랬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네요
자기가 그거 얼마한다고 그걸 그러겠냐고…
오해라는데 뻥이겠죠


하루종일 제 눈치를 보는데 며칠 말 안할 생각입니다
곧 아이도 태어나는데 애앞에서도 그따구로 행동할꺼냐고
그렇게 살지 말라 했어요

자꾸 몰랐다는데 거짓말 이었던거 확실히 알았고
니입으로 인정하기 싫은 마음 이해하는데
이제 나는 확신이 들었다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믿음도 당신이 그만큼 저버린거라고
했습니다
이거 별거 아닌거같아 보이냐고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안한다고 작은거 하나보면 열 안다고 너무 실망스럽다고.

이거 뭐 어쩌면 좋을가요..
큰 도둑은 아니어도
그냥 이런 가벼운것들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남의편
내가 무슨 아들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이런걸로 참된 교육 해줘야하는게 기가막힌 현실입니다

남자새끼들 두루 만나고 골라서 착한놈 만나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남자새끼는 다 거기서 거기인가봐요


정떨어지네요

https://m.pann.nate.com/talk/365488874?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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