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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같이봅니다) 제가 조카에게 나쁜이모 인가요? +추가

안녕하세요친구랑 말싸움이 생겨서 글 남겨봅니다.지금 흥분한 상태라 맞춤법도 앞뒤도 이상할 수 있겠지만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30대 후반 비혼녀 이구요제 친구 A는 현재 임신 5개월차 입니다.남편과 주말부부라서 평일엔 저희 집에 자주 오는데요어제도 놀러 와서 같이 밥 시켜 먹고 잘 놀다가 오늘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싸움이 시작됐어요.

오늘 제 친구 B에게 전화가 왔는데통화 내용은 대충 제가 B에게 쇼핑장바구니에 넣어둔거 결제 하라고 카드번호를 불러줬어요.A는 이부분이 문제라며 제가 나쁜ㄴ 이라는데 ㄱ ㅐ싸움이 시작됐어요.

배경을 설명하자면B는 해외에 살고 있는 제 가족 같은 친구입니다. 20년지기에요.가장 친하고 정말 가족 같은 사이입니다.B는 20대 후반에 외국인 남자와 한국에서 결혼했고 현재 아이가 4명이에요.딸-아들-딸-아들 인데 첫째가 올해인지 내년인지 초5 올라가고 둘째가 올해 초딩입학이에요.B의 가족은 둘째가 4살인가 까지 한국살고 남편 나라로 가서 살고있어요.매년 제가 2-3번은 방문해서 일주일정도 머물다가 오곤 했는데 코로나로 못간지 오래됐네요.

암튼 이번에 둘째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면서 선물을 사주고 싶었는데전 친조카도 없고 아이를 키워본적이 없으니 뭐가 필요한지 모르겠더라구요.더구나 남자아이라 더더욱 취향도 모르겠구요.코로나 전에 자주 놀러갔을땐 만나서 아이와 쇼핑몰가서 선물을 사주곤 했는데이젠 만나지 못하니 선물고르기도 어렵고 솔직히 귀찮았어요.그래서 B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2년전부터는 아이들 선물 사주고 싶을땐아이들이 대화는 통해서 뭐 갖고싶냐 물어보고 아마존에서 골라~ 하고 저는 B에게 카드번호만 줍니다. 그럼 B가 결제해서 아이들에게 줘요.성의없어 보이긴 하겠지만 솔직히 둘다 편한거아닌가요?꼭 직접가서 고르고 택배로 보내줘야 선물입니까?

이걸보고 A가 발작을 시작했어요.너같은게 이모라고.. 하면서 니가 결혼도 안하고 애도 없어서 너무 모르는거 같다며아이도 인격이 있기 때문에 작은 선물이라도 고민해서 고르고 선물해줘야지카드결제만 해주는게 무슨 이모냐 하며 ㅈㄹ을 합니다.정작 B는 챙겨주는것만해도 고맙다며 항상 인증샷 동영상 찍어보내줘요.아이들도 고맙다고 이모 사랑한다며 전화나 카톡도 하구요.그러면서 자기 아기한테도 이럴거냐고 그럴거면 아이 볼 생각도 하지말래요.....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빵터짐

걱정말라고. 니 아이 안봐도 상관없다고 했어요.보던 안보던 B의 아이들만큼 챙겨줄 생각 1도 없다고 말했어요.그랬더니 열받아서 악을 악을 쓰네요.

제가 B를 챙기는건 정말 말그대로 가족같은 친구입니다.제가 해외유학시절에 한국에 없었을때 저희 엄마가 아파서 수술때문에 입원하셨는데그때 애 둘 데리고 대중교통 40분을 환승해가면서 퇴원할때까지 찾아가서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하시는것도 도와주고 말동무도 해주고제가 걱정할까봐 저에게도 자주 전화해주고 아빠 반찬까지 챙겨준 친구에요.친구 본가는 대구인데 우리 가족들한테 서울엄마 서울아빠 라고 할정도로 가깝고 잘해요.친오빠들끼리도 동갑에 친구처럼 지냅니다.피만 안섞였지 B의 아이들은 정말 친조카 느낌이에요.

그런데 A는 .. 진짜 ㅋㅋㅋㅋㅋㅋ얘 주중에 우리집에 반정도는 와서 자고갑니다.이유가 남편이 없어서 혼자 밥먹기 싫고 임산부인데 밥챙겨주는 사람없다며매번 와서 밥시켜달라 뭐 챙겨달라 합니다.친구니까 해줬어요. 참고로 저는 재택근무중이구요. 일도 많지 않아 자유로운편이에요.자가, 자차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편이구요.A는 상대적으로 빡빡한편입니다.그래서 집에 오면 밥값 제가 100% 다 부담했구요씻는것도 지네집 욕실 작다며 꼭 우리집에서 내가 사놓은 비싼제품들만 골라서 쓰구요뒷정리 이런거 1도 안합니다.그래도 얘는 친구니까 이해했어요.그런데 제가 친구의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A의 아이까지 무조건 예뻐해야하나요?B는 우리 가족까지 챙겨줬으니 나도 B의 가족들을 챙겨주는거에요.솔직히 애들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B의 가족이니까 가족같이 대하는거에요.

이런 제가 정말 정이없고 나쁜이모 나쁜사람인가요?

같이 보자고 올린글인데 쓰다보니 손절해야겠다는 생각만 확고해지네요.

https://m.pann.nate.com/talk/365626922?currMenu=category&page=1&order=N


--------추가-------

A가 댓글 보더니 추가해 달라고 하네요.

제가 B의 아이들 대학등록금 해주고 싶어서
아이들 앞으로 월 10만원씩 적금을 들어 놓고 있어요.
(제통장 제명의에요. B는 몰라요)
전 앞으로 아이를 낳을 일도 절대 없고 월 수익도 600~1000정도 벌고 혼자살아 생활비도 100~150정도에요.
이걸 싸우다가 A가 알게 됐는대

자긴 다른 의도가 아닌 아이들에게 애정은 없이 돈으로만 떼우는게 좋지 않은거라고 알려주려고 한거라고 해요.
선물이나 위에 적금이나 애정이 안느껴지는 거래요.
그래서 제가
아 그러냐 걱정마라 니 애한테는 애정없는 선물이나 돈 절대 줄 생각없고 남남처럼 생각할거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차별이라고 ㅈㄹ 하네요
B나 본인이나 같은 친구인데 B는 자기보다 4배를 더 받는거아니냐며 본인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금 40만원을 해주라며
이 기회에 조카랑 친해지고 사랑하는법을 알게 도와주려고 한대요(??)

야 너도 솔직히 니가 뭔말 하는건지도 모르겠지?
니 말대로 추가했고 댓글 열심히 읽어봐.
순산하길 바라고 다신 보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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