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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드레스 고르자 "추가금 200만 원"…'을'이 된 예비신부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293789


결혼식 날 입을 드레스를 최종 결정하려 드레스샵을 찾은 A씨.


골라뒀던 드레스를 선택하자, 업체는 갑자기 200만원 추가금을 내라고 합니다.


이미 낸 계약금 300만원을 더하면 드레스 대여비는 500만원이 됩니다.


추가비용 안내는 전혀 없었습니다.


[A씨/예비 신부 : '이 드레스는 추가금이 얼마 있으니 알고 계세요'라고 저한테 먼저 말을 했으면, '예산이 좀 오버 되네요. 여기 드레스 가게에서 안 하겠습니다'라고 했을 텐데, 이제 와서 추가금 200만 원을 내라고 하니까 좀 심하게 말해서 사기를 당한 것 같은…]


이미 낸 계약금과 높은 위약금 때문에 계약 해지는 쉽지 않습니다.

[A씨/예비 신부 : 저한테는 엄청 큰돈이거든요. 솔직히 많이 울었어요.]

이런 일은 A씨만의 일이 아닙니다.

드레스 대여비는 기본 계약금에 드레스 등급에 따른 추가비가 더해 결정됩니다.

하지만 어떤 드레스를 빌릴 수 있는지, 추가금은 어떤 기준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B씨/예비 신부 : 옷 가게처럼 택이 붙어 있는 게 아니니까 (가격을) 알 수가 없고 그리고 저희가 고를 수도 없잖아요. 그쪽에서 골라주는 4벌 5벌 피팅 횟수에도 제한이 있고.]

드레스 선택권도, 가격 정보도 업체에 있는 고객이 '을'인 시장입니다.

때문에 3년 전 만든 드레스도 추가비 수십만원을 붙이거나 막무가내로 비싼 드레스만 입히는 업체도 있습니다.

한 드레스 업체 벽면을 장식한 예쁜 봉투들.

신부가 드레스를 입어볼 때 중간 업체에 건넨 이른바 '피팅비'를 담았던 봉투입니다.

일부 업체들은 신부가 '센스 있다' '마음씨가 예쁘다' 며 봉투를 자랑합니다.

[A씨/예비 신부 :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피팅 봉투에 넣어서 줘서 더 잘해주고 그냥 지갑에서 지폐 한 장 꺼내서 이렇게 주면 나를 잘 안 대해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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