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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한ㅇ대 배구선수인 전남자친구에게 낙태 수술 후 회복실에서 준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장문이라 접음.


더 이상의 이러한 범죄를 막기 위한 수단은

교육도 회개도 도덕도 아닌, 강력한 법의 처벌이라 생각합니다.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 링크를 글과 함께 첨부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cyECM

 

네이트판 사이트는 업로드할 수 있는 사진 장 수가 제한되어 있어
사건에 관한 증거물은 인스타그램 thesisu__에 추가로 더 업로드하였습니다.
글과 함께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사귀던 중 있었던 그의 가스라이팅과 그가 했던 추악한 요구들도
그의 성향에 의해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다는 점 참작을 위해 인스타그램에 추가로

기재했습니다

 

--

 

글을 기재하기에 앞서,
강간과 같은 정말로 불가항력 한 임신 혹은

산모의 생명의 위험한 특수의 경우를 제외하곤 낙태라는 행위 자체가

위화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연인 사이에 쾌락을 위해 무책임하게

피임을 바르게 하지 않은 것에 있어서 제 책임과 죄가 명백하게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헤어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결혼의 끝을 파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낙태는 분명한 제 의사였으며 낙태를 강요 당한 적은 없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인간의 그 어떠한 권리도 존엄한 생명권 위엔 군림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느꼈으며


평생 죄의식을 갖고 살아가겠습니다.

 


 

사건 발생 일은 22년 1월 24일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건을 앞서 설명드리기보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의

정황부터 설명드려야 할 것 같아 기재합니다

 

그와 헤어지고 난 후로 입맛이 이상할 만큼 없어졌고,
트러블 하나 없이 좋았던 제 피부에

안 나던 여드름이 나며 졸림이 너무 많이 밀려왔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몸 상태를 그저 단순히 이별 후유증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자고 일어나 눈만 뜨면 이유 없이 나오는 헛구역질에 이상함을 느꼈고,

헤어지고 3일 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테스트기의 오류이길 바라면서 병원으로 가 초음파를 찍었으나

4주 - 5주 차라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고,
당일에 수술도 가능했으나

반드시 남자가 동반해야 한다는 병원의 말에 사진을 찍어 그에게 보내며 사실을 알리자


“결혼을 하자. 생명 지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결혼의 끝은 파멸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렇게 의견이 맞지 않은 채로 통화가 끝이 났고

카톡으로 그에게 병원에 와서 동의를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결혼도 거부하고 아이를 낳아주지 않겠다고 해서 화가난다며

갑자기 통화와는 다르게 "헤어진 사이에 왜 책임을 져야 하냐”며

“결혼도 안 해주고 애도 안 낳아주겠다면서 왜 나한테 책임을 바라냐”고

그는 부모님과 학교 관계자에게도 알리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비용 달라고 하는 거 아니니까 동의만 해줘라.

나는 빨리 수술하고 싶다.

요즘 밥도 아예 못 먹고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으나,

그는 같이 못 가준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에게는 더 이상의 요구가 힘들것으로 판단해

그의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으나 거절 당했고

문자로 상황 설명을 했으나 3일 동안 묵묵부답이셨습니다.

(아버님과 누나의 연락처는 몰랐습니다.

그의 아버지 연락처는 그의 고향 친구에게 물어봤으나 읽고 답장이 없었으며

그의 누나와는 통화를 한번 한적 있으나 저장을 하지 않았어서 번호가 없었습니다.

연락 닿을 길이 없던 저는 결국 그의 대학교에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운동부 특성상 감독의 허락을 받아야 나올 수 있는 상황임을 아는 저는

감독과의 통화를 위해 그의 대학교에 연락을 하게 되었고,

감독이 아닌 도움을 주시겠다는 그의 과 행정 선생님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틀 후 약속한 장소로 갔고 그의 아버님과 행정선생님이 오셨습니다.

그가 와있지 않아서 당황했으나 정해 둔 병원과 상황에 대해서

말하며 그가 동반해야 된다고 두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부모님이 계시니 가능할 거다.그는 오는 걸 꺼려 한다.”는 말과 함께

그의 부모님 차에 저를 태우셨고 그렇게 병원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한 시간 반 동안 아무 말 없이 창밖만 보고 가다가 병원에 도착을 했고,
역시나 돌아온 대답은 그가 동반하지 않아 수술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헤어진 사이라 오기 싫어한다고 말씀드렸으나 그래도 그가 동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간호사분의 말에 다시 행정 선생님께 전화드려서 그가 와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가 또 거부를 한 건지 다른 병원을 찾자는 그의 부모님 말에

근처 아무 병원이나 두 곳을 더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다른 두 곳마저도 헤어진 사이라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며

남자가 동반해야 수술해 주신다는 말에

다시 한 번 행정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상황을 이야기 했습니다.
뒤늦게서야 대학교에서 그를 태운 차가 출발했고

약 3시 30분쯤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르게 찾아온 입덧이 너무 심해 음식은 입에도 못 댔지만

수술 당일엔 물도 마시고 오지 말라 하셨기에 그나마 먹었던

음료수마저 먹지 못했고 목이 너무 말라 힘들었습니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 차 사이드미러로 눈이 마주쳤는데

사귈 때 와는 정반대였던 그의 표독스러운 눈빛을 아직까지도

잊지 못합니다, 인사 한번 안 하는 그의 모습에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까지 하였으나 그것도 잠시 지금까지 크게 아픈 적이 없어

수면마취도,수술도 경험해 본 적이 없던 저는 앞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고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가며 병원에 들어가 접수를 했습니다.
상담 간호사 언니의 부름에 들어가서 상담을 하려고 하는데,
그의 어머니가 같이 들어오셔서 의자에 앉지도 않으시고

언짢은 표정으로 문 주위를 걸어 다니셔서 간호사는 제가 낙태를 강요 당하시는 줄 아셨는지

눈치를 주시더니 어머니께 하실 말씀 있으신 거 아니면

나가 계셔달라며 어머니를 내보내셨습니다.

 

어머니가 나가시자마자 간호사는 제게 물었고

전 강요가 아니라 지우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온 것이며

남자와는 헤어진 사이고 그의 부모님은 지방에서 이른 시간부터 

오시느라 피곤하셔서 두분 다 표정이 안 좋으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랬구나 하시며 많이 힘들겠다며 수술은 금방 끝나니 너무 긴장말고

후 조리가 중요하다 라는 간호사분 말에 조금이나마 두려움이 덜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얘기가 끝난 후 그를 불러들여 동의서에 사인과 지문을 찍었고,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지정된 회복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숫자 세라고 해서 숫자를 3-4까지 센 기억이

마지막이고 그 후에 병원에서의 기억은 “이제 일어나셔야죠.”라는

간호사 언니의 말에 깨서 옷을 갈아입고 약국으로 내려간 기억이 전부입니다

 

회복실에서 나왔을 때 부모님 앞이라 절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기가 싫었는지 부축 한번 해주지 않던 그의 모습에 실망하기도 잠시

하혈이 계속되었고 평소 생리통이 없었던 저에게는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최대한 참으면서 약국으로 내려갔고 약국에 도착해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 “괜찮니? 수술 어땠니? 몸조리 잘해라.”라는 말을 그 누구도 해주시지 않으셨지만
그의 어머니께서 약을 대신 받아주셨고, 빈혈에 좋은 영양제를 함께 구매하라는 약사의 추천으로 영양제도 같이 구매해 주셔서

‘오늘 수술한 게 어디야 그래도 감사하자’라는 마음을 갖고 그의 아버지 차에 탔습니다.

병원 내부보다 차가 추워서 그런지 몸이 더 떨리고 아파서 정신 차리기가 힘들었지만

수술 후에 그의 아버지께 처음 들은 말로 인해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께서 수술 후 차에서 처음으로 저에게 건네신 말씀은,
‘스토킹 법이 부활했다. 아들에게 원치 않는 연락을 하거나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하고 다니면 신고하겠다. 문자와 전화 다 해당된다.’
‘너희 둘이 녹음을 해라 오늘 있었던 일은 더 이상 말하고 다니지 말자고 약속하는 걸 녹음으로 남겨라.’

배 통증에 정신이 없었기에 대답할 여유도 없었으나
그의 아버지의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기에 정확히 기억합니다.
고작 하신다는 말씀이 신고하겠다는 말이 전부인가라는 생각에
당장 차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집 도착하고 나서부턴 다시는 안 볼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인내하고 도착할 때까지 버텼습니다

 

제가 미우실거 당연히 이해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에이스 소리 들으면서 열심히 운동 해온 아들이고
사귈 때 어머니 말론 태극마크 달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아들이라고 하셨었고

본인 말로도 국내에서 자기 포지션에선 자신이

일등이라고 말했던 애였으니까요.

그만큼 실력 좋고 귀한 아들인데 굳이 대학교에 이야기 해서 

선생님의 연락을 받게 하고 아들이 앞으로 얼마나 시달릴지 걱정하시는 마음도 다 알고

제가 얼마나 미우셨을 지 표정에서 다 드러나셔서 나름 이해하려 했고 기대도 안 하려 했지만,
적어도 저에게 형식적이라도 걱정 한마디는 해주실 줄 알았었는데,
끝까지 그와 부모님 두 분 다 아무 말이 없으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그렇게 집 도착할 때쯤 약과 영양제가 든 약봉투를 그의 어머니께서 건네 주셨고 그는 따라 내려서 저에게 녹음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이 일 누설하지 말자. 우리 선에서 묻자.”는 말에 “응.”

이라고 대답한 저는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보니 약 든 봉투에 125만 원이 든 현금 봉투가 있었고

약을 제외한 현금과 영양제는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건드리지 않은 채로 뒀습니다.
돈이 없거나 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기도 했고 달라고 해서 받은 돈도 아니었습니다

저와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 부터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 날조를 끊임없이 하는 사람이라는 걸 

저는 알았기에 보복성으로 저에 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다닐것 같았으며

추후에 문제가 생길 거란 예상을 어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돈엔 손 조차 대기 싫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참았던 눈물이 정말 하염없이 흘렀고

마음에 구멍 난 느낌은 생전 처음 느껴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이 정도로 슬프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정말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도움 주셨던 행정 선생님께는 정말 감사하다고 연락 남기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문자로 수술 잘 끝났다고 말씀드렸고, 전화가 오셔서 아프진 않냐고 안정 잘 취하라 하셨습니다. 이에 저는 고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연락을 마쳤습니다

 

그 후에 바로 병원과의 전화로 수술 후 일주일 간 소독하러 갈 일정을 잡고 있는 도중에

‘ 확실하게 본건 아니지만 확인을 하셨으면 좋겠기에 말씀드려요

남자분께서 회복실에 있는 와중에 사진을 찍으신 것 같아요

가슴도 만지고 입맞춤도 하시는 것 같았는데 알고 계시나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확실한 건

아니고 얼핏 본 거라 말씀하셨기에 ‘설마 그랬겠어. 오기 싫었던 티 팍팍 내던 애가
수술 끝나고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고 눈물 한 방울같이 흘려주지도 않았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으며

 

‘이 모든 게 차라리 긴 꿈이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손이 덜덜 떨리는 와중에 행정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사실을 알렸고
확인을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손이 덜덜 떨리는 와중에 행정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사실을 알렸고
확인을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낙태 수술 후 수면 마취중인 사진을 찍어 누구한테 보냈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 마음에 맨정신으로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 30분가량이 지나고 행정 선생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나는 학생 말을 처음 듣고 믿을 수가 없었는데

그가 다 인정을 한다더라. 그에게 너무 실망했다

나는 퇴근을 한 상태라 학교에 가서 내가 따로 징계를 내릴 거고.
우선 그를 태운 부모님 차가 들어오자마자 학교에 있는 선생한테
‘그가 내리면 아버지 앞에서 그의 허락을 받고 휴대폰을 열어 갤러리를 확인해라’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선생이 ‘왜 그러시냐’고 그러더라

(여기서 선생은 학교에 계시던 감독이었습니다)


그래서 ‘잔말 말고 확인하고 뭐가 있는지 말해’라고 했더니

 (확인 결과) 얼굴 사진과 영상 녹음본이 있더래.

그리고 그가 가슴을 만지고 뽀뽀한 거 인정했다

애정이 남아있어서 그럴 수 있으니 이해해라

사진은 바로 지우게 했다”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운 마음에 말을 이어나가기 힘들었으나
그가 전 여자친구 몸 사진을 갖고 있던 일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며

삭제된 파일에서도 확실히 지워달라고 당부 드렸습니다

“학생이 그냥 넘어가서 다행이지 정말 큰일 날 사건이었는데

그냥 넘어가려고 해줘서 고맙다”는 행정 선생님의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고
그날 저는 몰아치는 상실감과 공허함, 배신감에 뜬눈으로 밤을 새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좋은대학교에 입학도 했고

앞날이 창창한데, 저는 제가 참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 다 차차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수술 후에 괜찮냐는 말 한마디라도 들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눈물 흘리진 않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오가는 상태였습니다.


그 와중에 수술 후 괜찮냐는 걱정 한번 하지 않은

그가 보내왔던 말은 여태 자기가 줬던 물건들을 돌려달라는 이야기였고 그에게 기대가 바닥났던 건지 화도 나지 않았기에 사귀면서 받았던 그의 운동부 고등학교 졸업 기념 반지와

받았던 편지들, 책 한 권과 학교 감독과 선생님들이 다 알아버려 대학에서 시달릴지도 모르는

그에게 위로차원으로 그가 좋아하던 간식거리를 여러개 사서 택배에 함께 넣어 보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를 증오하고 미워하는 채로 사는 건,제게 그 어떤 무엇보다도 힘든 일이었기 때문 입니다

걱정은 하나도 안 해주지만 마음은 그래도 불편하겠지 조금이라도 나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애써 스스로를 위안했습니다

 

저 또한 수술 당일 차고 있던 제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금속품들을 빼야 해서 그가 대신 보관하고 있었는데, 집 갈 때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수술 당일 맡겼던 귀금속을 돌려달라고 

연락했으나 그는 저를 차단했습니다.


(그의 아버지의 더이상 연락하면 신고한다는 말에 굳이 돌려달라는 연락을 안 하려 했겠지만

저는 그날 돌아가신 할머니 유품을 녹여만든 반지를 끼고 갔었습니다. 긴장이 되거나 불안한 날마다 끼는 반지였습니다
제겐 소중한 액세서리였기에 돌려달라고 했던것이며 택배로 이틀 후 돌려 받았습니다.)

 

그렇게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며칠간 악몽에 시달려서 새벽 두세시에 깨고 하는 생활을 하던 와중
인스타 dm으로 여러 링크가 왔고 ‘디시인사이트’ 남자배구 갤러리라는 사이트에 제 얼굴이 정면으로 한양대 낙태남 전 여자친구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열 개 가까이 되는 글이 올라왔고 제 얼굴 정면 사진이 포함되어 올라간 글이었습니다

 

‘유망주 배구 선수의 인생을 망치는 년이다.’

‘낙태는 여자 잘못인데 남성분 욕하는 개돼지 천박한 문화 여자 몸 이니까 결정은 여자가

하는거임 동의해서 시행된 걸 텐데 왜 그가 욕을 먹냐.’,

‘남자 인생 나락 보내니까 좋냐.’, ‘꽃뱀 년이네.’ 등
마치 제가 폭로라도 한 사람이라는 것처럼 입에 담기 힘든 욕들이 제 얼굴 사진과 함께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그의 지인들에게 연락이 와서 제가 임신한 상황을 말하고 다니는

그의 정황을 다 알 수 있었고 그걸 다 읽고 듣고 난 후에

전 제 자신이 너무 위태위태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글이 올라갔을 땐 제 자신도 불안에 떨었지만

동시에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한 운동선수 신분의 그도 걱정되어

행정 선생님께 링크를 첨부해 알리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나서는 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예전부터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사람들에게 보이는 일을 하기도 했었고 최근에도 두세 군데의

회사에서 섭외 연락이 오기도 해서 연예계 방송인의 꿈을 아예 놓지만은 않고 있었으나
그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제 신상과 사진의 조회 수가 400가량 되는 걸 확인했고

그의 지인들 여러명이 제가 낙태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사실에 모든 걸 포기하게 됐고

모든 걸 잃은 느낌에 자살 충동까지 느꼈습니다
(이날 전 불안함에 바로 전화번호를 변경 했으며

프로필에 있는 제 얼굴 사진을 일일이 지우기가 힘들어 카카오톡

자체를 탈퇴했습니다 홧김에 저지른 행동이었기에 카카오톡 내용이

캡처본 외엔 남아있지 않는 겁니다 )


급한 대로 사이트에 민증사진을 찍어서 첨부하고 제 사진임을 인증하자 개인 정보 침해를 사유로 삭제가 되었지만 저를 비하하는 수위 넘는 댓글들. 우르르 몰려가 쏘아 대는

그 어설프고 우매한 독선들이 모이자 버틸 수가 없었던 저는 고소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심하는 와중에도 학교에서의 그의 상황을 아는 저는

이게 맞는 건가 싶어 수차례 고민을 거듭했으나 보란 듯이 여성들과 술을 마시러 가고

그 다음날에도 술집을 갔다는 인스타 하이라이트에 올린 사진들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술병 여러 병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찍은 그의 사진을 그의 지인들에게

여러 장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같은 과 여학생과 같은 시간표를 짰다며 과cc를 하는것 처럼

"얘랑 헤어지면 군대 가야지"라는 카톡을 지인과 하며

새 여자친구가 생긴 것 마냥 대화를 나눈 걸 

그의 지인이 캡처해 업로드하며
새 여자친구가 생긴 것 같다는 소식이 저한테까지 들려왔습니다

 

(악성 DM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인스타도 탈퇴하고

그와는 너무 상반된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저였습니다


그 와중에 그는 새 여자친구를 만난다니 놀랍긴 했다만

헤어진 사이라 그가 어떤 새로운 여성을 만나고

여성들과 술을 마시는 건 제가 간섭할 바가 아니라 생각했고
모르는 여성에게 연락해 굳이 내가 겪은 아픈 일을 얘기하며
그는 그런 사람이라며 연락 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기에

연락을 취한 바가 없었으나,

오히려 그가 사귄다는 식으로 말했던 상대방 여성이

제게 먼저 연락이 와서 자긴 사귄 적이 없다

그가 거짓말을 한것이다 새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마음 아프셔할까 봐 연락을 드린다
그가 왜 그런 카톡을 지인에게 했는진 자기도 모르겠다 화가 난다며

나도 얘를 대학교에 이야기할 것이라며 제게 먼저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는 제가 그를 괴롭힌다고 말을 하고 다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글은 3월 16일 오후 3시 37분에 기재하였습니다)

청와대를 제외한 instagram,디시인싸이트,네이트판 등 타 커뮤니티에

글을 기재 한적은 한번도 없으며

제가 제 피해 사실을 알리는 글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저는 남에게 피해를 받기도,주기도 싫어하는 사람이며

잃을게 많은 사람인지라 생각 짧게 행동하지 못합니다

거듭되는 고민 끝에 오늘 글을 기재하기로 한 것이며

그의 지인들이 먼저 알고 연락 오지 않는 이상 피해 사실을 먼저 말하거나 드러낸 적이 없으며 오늘날 이전엔, 이용하는 커뮤니티 또한 없었습니다

 

고소 후에 그에게 각종 SNS, 전화번호 등 차단 당했고

그가 휴대폰도 바꾸고 전화번호를 변경 했기에 직접적으론 어떠한 연락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가 중요한 시기에 나타나 연애를 함에 있어 

방해를 받아 프로도 못 가고 친구들도 가족도 잃었으며 본인을 잃었다고 말하며

제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다니고 저와 헤어진 이후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에 (본인 이름) 찾는 중 , (본인 이름)처럼 살자라고 문구를 해두곤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대체 그가 왜이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지 너무 화가났습니다 .

 

프로를 갈 수 있었는데 제가 중요한 시기에 나타나 방해를 했다?
프로 입단이라는 체계엔 제가 무지해서 그가 저와 사귐으로써

방해받았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있어선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저는 자라오면서 발 넓은 제 아버지의 인맥이 항상 부러웠으며

그 인맥의 반 이상이 고등학교 시절 친구라는 걸 알았고,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사람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힘이 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아는 저는 제 남자친구인 그가 저를 더 많이 만나고 싶단 이유로

친구들과 만남을 갖지 않고 점점 멀어져 가는 게 너무 속상했고

나와 데이트하지 않아도 되니 친구들과 만나고 여행을 다녀오라는 말도 여러 번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와 만나면서 점점 친한 친구들과의 만남이 줄어들고
친구의 생일마저 챙기지 않길래 제가 그의 친구들 여러명의 생일을 그 대신 챙겨줬으며

그를 제외한 그와 같은 기수 고등학교 동기들이
놀이공원과 시골로 여행 간 사진을 본 저는 그의 동기에게 연락해 선물을 보내며
“안 간다고 해도 그를 꼬셔서라도 데려가달라.

그래도 3년간 동고동락하면서 지낸 시절이 있는데
나한테 너무 빠져서 친구들과 졸업여행도 안 가고 놀러 가지 않는 모습이 마음 신경 쓰인다.”며
“내 말을 안 들으려고 하니 가자고 꼬셔봐달라.”고 그가 모르게 부탁을 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수준이 떨어져서 안 맞는다며 같은 고등학교 운동부 애들도

다 비즈니스 관계였지 친구가 아니었다고

지인들 욕을 밥 먹듯이 하며 매번 제 제안을 거부한 건 그였습니다
하루는 왜 친구들이랑 연락도 안 하고 지내고 만나지도 않는 거냐고 물었더니

“고등학교때 내가 너무 잘해서 팀 애들이랑 걔네 부모들이

나랑 우리 엄마를 견제하고 싫어했었어.
그리고 내가 내 포지션에서 전국 1등이고 잘났으니까,

근데 거기다 너 같은 완벽한 여자친구까지 생겨서 나를 싫어하는 거야.”라고 이야기하곤 했었습니다

또, 아들이 저한테 너무 빠져있고 자주 만나는 걸 내켜 하시지 않으셨던

그의 부모님과 그가 트러블이 있을 때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고 가족과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수십 번을 설명하고 설득해 먼저 사과하고 부모님과 화해하라며

집을 보내기도 했었고 괜히 제가 죄송한 마음에 추석엔 선물세트를 집에 보내드렸던 적도

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뵙자고 하셔서 강릉으로 화장품과 차를 사서 가

그의 어머니를 만나 뵙기도 했었습니다

(강릉은 그의 본가이며,선물을 준비해 간 이유는 별다른 이유는 없고 어딘가에 갈 때 빈손으로 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배우고 커왔습니다)

어머니를 처음 뵀을 땐 제 인사도 받아주지 않으셨고

좋은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왜 오라고 하신 거지.’하는 마음에 당황스러웠지만

후에 식당에 도착해 어머니의 물음에 끝까지 웃으면서 답해드렸고

그는 “우리 엄마가 너한테 너 너 거리고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하면서 막 대하는 게 기분 나쁘다.”며 어머니를 계속 째려봤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다툼이 일어날 것 같아 저는 그를 옆으로 밀고

'나는 괜찮아 그러실 수도 있지' 하며 진정시키느라 바빴고
어머니는 “난 쟤가 너한테 빠져서 엄마 째려보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난 쟤가 자꾸 저러니 난 너 좋게 못 보겠다.” 제 면전에 대고 이야기 하시며

집에 가야겠다고 자리를 뜨셨고 어찌할 바를 몰라 너무 난감했지만,

저는 나가버린 어머니를 설득해 다시 모시고 들어와 예정대로 식사를 함께 하고

헤어졌었던 날도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어땠냐는 그의 말에,

'너무 난감했고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대우에 기분이 안 좋았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는 “다신 우리 가족 볼일 없게 할게 미안해”라고 사과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날 후로 한번 더 그가 사는 지역에 놀러 갈 일이 있었고

그의 아버님과 어머니가 뵙자고 했으나 만나뵙지 않았었습니다

사실 한번 뵌 이후로 함께 마주하는 자리가 많이 꺼려졌으며

'엄마가 사과하겠다고 만나자는 거 같아'라는 그의 말을 듣고

사과받는 자리가 더 불편할 것 같아서 거절했었습니다

 

 연애 시작 전엔 ‘ 너는 내 교도소 같은 고등학교 생활 동안 잃었던

내 모습을 되찾게 해준 여자야’ 라고 했던 그가

저와 헤어진 후엔 새로운 시작을 할 거라며

“이제 운동선수는 내 꿈이 아니야 나는 자산가가 꿈이고

내 삶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
걔랑 연애하면서 나를 너무 잃었어 다시 나를 되찾을 거야
한국말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거야”라는 말을 지인에게 하고

다니고 수술 이후 일에 대해 서로에 대한 얘기를 하지말자던

 

그는 가만히 있던 저를 지속적으로 건드렸고
그에게 ‘너 말고도 모든 사람들이 나를 나쁘게 보니까 다 바꿔야지너만 내 인생에 없어지면

내 인생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라는 말을 듣자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아둔 돈으로 혼자 변호인을 선임하고 현재는 고소한 상태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경찰을 통해 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며 합의를 제안하셨으나

저는 돈을 원해서 하는 고소가 아니기에 합의를 완강하게 거부한 상태입니다

후에 고소인 조사도 마쳤습니다.

 

글을 기재하게 된 이유는,

그의 배구부 지인들 여러 명이 제보와 걱정의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엔 그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안함이었고 걱정하는 연락이어도 반갑지가 않았으며

연락이 오자마자 전화를 걸어 어디서 들었냐며 묻고 따지기도 했었습니다.

역시나 소문의 근원은 그였습니다
어디까지 소문이 퍼진 건가 싶어 너무 불안했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소문, 사실과는 와전된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기에

마냥 침묵만이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공론화를 고민할 수 있었고 수십 번의 고민을 거듭했으나

두려움은 잠시일 뿐 공론화를 하지 않았을 때의 후회가 더 클 것 같아

이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와는 상반된 최악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너무 예민했던 건 아닌지

이해할 걸 꼭 고소를 했어야만 했던 건가 하며 죄책감에 시달리고 후 보복에 대한 불안한 마음에

잠을 못 이루며,

하루는 잠에 들면서 공황발작을 두 번이나 해서 구급차가 두 번을 오간 날이 있습니다


잠깐 겪은 임신임에도 잡티 하나 없던 피부에 잡티가 몇 개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거울을 볼 때마다 속상했던 저는, 방에만 있다간 더 우울해질 것 같았기에
바람 쐴 겸 유일하게 나간 피부과에선 진료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실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친화력이 강한 제겐 별 노력 없이도 매 새 학기마다 다가오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데엔 어려움을 겪은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올해 새로 붙은 대학교에서도 좋은 친구들을 만나 점점 회복해보자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개강 날 친구들 서너 명이 말을 걸며 다가오자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기에 목이 막히는 질식감은 제 자신이 제게 너무 놀라,

그대로 계단으로 뛰어가 진정을 찾고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제 상태에 대해 심각성을 느꼈으며

그날 새벽 세시에 눈이 떠진 저는,

떠있는 제가 누워있는 저를 내려다보고 있는 기이한 상황도 겪었습니다
사건 후로 잠에 깊게 들지 못하고 새벽에 서너 번 깨곤 했지만

이날은 정말 무서워서 도저히 다시 잠에 들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날 낮에 학교에 다시 가서 자퇴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다니던 학교가 있었기에 자퇴가 크고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으나,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긴장하고 두렵고 당장이라도 죽을것 같은 공포심이 든건 처음이었으며

전과는 너무 달라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평소, 장애 없이 자유자재인 내 몸 그리고 걸을 수 있는 다리 등

익숙한 나머지 당연해져버린 작은 것도, 감사의 원천이라 생각하며 매일을 감사함에 살아왔던

저는, 예전 마음가짐과 일상을 되찾기에 점점 어려움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은 이유는,

전 가족을 너무 사랑하고

저 또한 제 부모님에겐 세상에서 제일 귀하고 소중한 하나뿐인 딸입니다
제가 겪은 일을 알게 되신다면 얼마나 분기탱천해 하시고

마음 아파하실지 눈에 훤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하루종일 울다가도 아빠의 외식하자는 말에 밖을 나설 때면

더 과하게 웃고 밝은 모습을 보이려 애쓰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도저히 입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비록 저는 제 부모님께 하나도 말씀을 드리지 않았기에

온전히 의지하고 이 모든 일을 함께 이겨낼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 강한 저라고 굳게 믿고 버텨왔고 버티고 있고 버틸 겁니다

생각보다 긴 싸움이 되더라도 모두 이겨낼 준비가 되어있으며

합의는 절대 없을 것입니다

 

추가로

두서가 없고 난잡하기도 했을 긴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실과 와전된 글이나

심한 인격모독의 글이 올라올 때마다 링크를 보내주시고,

글 신고를 함께해주시고 힘내라며 장문의 메시지를 남겨주었던

사람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보내주시는 모든것들 다 경찰서에 제출 중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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