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네이트판] 저..가성비여친인가요 ?

안녕하세요 처음 작성하는 글이라 여러가지 걱정이 앞서지만ㅠㅠ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꼭 구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지금 한달째 이 사건이 생각 날때마다 속앓이를 하거든요 스트레스는 최상이며 해탈한 상태에서 하소연겸 적는거라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글이고 두서없는 글입니다ㅠㅠ

저는 여자이고 위로 1살 오빠와 만나고 있습니다 사귄지는 두달이네요 오빠는 직장생활 하고 저는 취준생입니다 차로 한시간 거리에 서로 살고있습니다 주말에만 만나 데이트만 하고 있습니다

보통 데이트는 저희집(자취방)으로 오빠가 데리러 와서 토요일에 만나 데이트를 시작하고 저희집에서 1박하고 다음날 일요일 데이트를 하는 1박2일 형식입니다(집데이트만 하는거아님) 데이트 비용은 대략 오빠6 저4 저도 카페사고 밥도사고 술도삽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집에서 자니까 숙소비도 내고 있음..보통 밥은 오빠가 카페는 제가 사는편 평소 3만원 아래의 식사를 하고 카페는 2만원정도 나옴 주거니 받거니 형식으로 내고있음

문제는 여기서 부터에요 색다른 데이트 해보려고 텔잡고(평소 안들던 숙박비) 외박을 하기로 했고 평소보다 고가의 식사를 먹자며 계획했습니다 토요일에 만나 데이트를 시작하고 평소대로 오빠가 밥값을 결제를 하는데 갑자기 이번 데이트는 자기가 다 결제하고 나중에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이 말이 정말 많은것들을 말해주고 의미하는지..저는 처음 알았네요ㅋㅋ

저희가 매일 같이 고가의 데이트를 하는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고가의 식사 한번 사주는것이 숙소비 한번 내는것이 아까운것인가 전부 부담하기 싫어하는것 처럼 보였거든요 저도 전부 부담 시킬 생각은 애초에 없었는데 평소에 저도 잘 쓰는편인데..3만원 짜리 밥만 자기가 부담해서 사줄 수 있는 여자친구인가 이런 생각 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데이트 안하고 집가고 싶었고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저를 잡아 먹더라구요 이성을 찾고 그래도 분위기 하나 안망치고 계획대로 데이트하고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이말에 서운한 제가 이상한가요..

총 데이트비용 27만원 중에서 10만원 보내달라고 하던데요 저는 저 돈이 아까운거 전혀아니구요 저를 배려해서 부른 금액인것도 알아요 근데 배려인듯 배려아닌거 같은 느낌..다들 저와 같은 생각 드시나요?

숙소는 어플이 저렴해서 휴대폰으로 알아보고 인터넷 결제를 오빠가 자연스럽게 해야하는 상황이였고 밥값은 오빠가 보통 내는편 이였으니 비싼 밥값도 오빠가 결제해야해서 이렇게 되면 제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할 경우가 많이 없을거라 생각해서 그랬는지 이해하려고 했으나 그렇다 치더라도..제가 데이트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없었다 치더라도 다음 데이트때 제가 더 부담하면 되는거고 몰래 지갑에 현금을 넣어줄수도 있는건데 저한테 너는 가성비 여자친구다 라는 느낌을 줬어요..느낌아니고 팩트인가요ㅋㅋ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맞는건가요 제가 바라는건 다 사주길 바라는것이 아니였어요 여자친구한테 항상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고가의 밥을 사먹이는것에 행복을 느끼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싶었던건데ㅋㅋ

저 데리고 백화점가서 자기 명품사는 모습도 보여줬어요 저는 같이 골라주고 아무 생각없었거든요 근데 이게 떠오르면서 더 기분이 묘한겁니다..취준생이지만 저 나름 최선을 다해 데이트비용 부담해왔고 점점 생활고가 시작되려는고 하는 시점에서 저런일 겪어서요 가성비여친 생각이 많이드네요 제가 계산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현타가 올때도 있어요ㅋㅋ저는 당사자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으니 충고든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괴로워요 생각날때마다 서운해서..살려주세요ㅋㅋ

이글이 유명해지는건 너무 싫은데 제가 괜한 김치국 드링킹 하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조언은 언제든지 감사하니 마구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

https://m.pann.nate.com/talk/365708698?currMenu=category&page=2&ord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