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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친정동생 지방 결혼식, 시어머니 배웅문제...+후기

제가 진짜 이해가 안가서요..가까운 주말이 친정 동생의 결혼식입니다.결혼식이 일요일인데요..동생 결혼식에 감사하게도 시어머니가 참석을 해주시게 됐어요.시댁과 저희 부부가 사는 곳은 서울이고 친정은 지방이고 결혼식도 지방에서 해요.
멀리서 와주시는거라 너무 감사하지만 결혼식이 일요일이라 당일치기로 다녀가시는데,저희 시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시어머님이 혼자 사시다보니 먼 길을 기차타고 혼자 내려오셔야 했는데 그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요일 당일 아침에 메이크업을 받아야하니 토요일에 먼저 친정에 내려가고,남편 제안하에 일요일 오전에 남편은 따로 시어머니 모시고 결혼식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요.
문제는..결혼식 끝나고 친형제자매의 결혼식이다 보니 저희 부부도 인사하고 뒷정리를 돕게 되잖아요.그럼 결혼식 끝나고도 시간이 좀 걸릴거고, 저희 외가가 먼 지방이라 지방에서 올라온 친지들이랑 저희 친정에 모여서 인사도 하고 하다 일요일 저녁 8~9시쯤에 서울에 올라갈 듯 한데그때까지 시어머님을 기다리시게 할 수도 없고, 저희 친척들이 있는데 같이 계시기도 불편하실 것 같거든요. 일단 시어머니 스스로도 일찍 올라가길 원하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방에 내려올 땐 남편이랑 같이 내려왔다가, 식 끝나고 저희가 역에 모셔다 드리고시어머니 먼저 올라가시고 저희는 세네시간 더 있다가 올라가려고 했거든요?근데 그걸 기분 나빠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결혼식장에서 친척들 인사 다 하는데 뭐하러 또 가서 인사하냐며저도 남편도 결혼식 끝나고 바로 어머님이랑 같이 올라가기를 바라시는 눈치에요.남편은 가운데서 난처해하구요.
근데 저는 아니거든요. 와주시는거 너무 감사하고 혼자 올라가시는게 많이 죄송하지만저희 집안 큰 행사이고, 매년 돌아오는 연중행사도 아니며 평생에 딱 한번 형제자매 결혼식인데.. 저희 부부가 신경을 조금 못써드려서 서운하시더라도 충분히 이해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물론 혼자서 서울 올라가시는 길이 적적하고 서운하고 하실 수 있겠지만.. 당연히 이해해주실거라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더라구요.
이거때문에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남편은 식 끝나고 어머님 모시고 올라가고 저는 친척들 오랜만에 얼굴 보고 인사하고 저녁늦게 따로 올라가겠다고 했는데요..
멀리서 저희집안 결혼식에 참석해주시는 경우, 식 끝나고 저희 가족들한테 따로 인사하거나 시간 가지지 않고 시어머니 모시고 서울에 올라가는게 맞는지..시어머니께서 저희를 이해를 해주시고, 양해 구한 후 먼저 보내드리고 저희가 늦게 가는게 맞는지..
지금은 그냥 각자 따로 올라가자고 얘기가 되긴 했는데, 저는 당연히 이해해주실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을 잘못한건가요?

https://m.pann.nate.com/talk/365639085?currMenu=category&page=1&order=N


+)

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같이 열내주실지 몰랐어요.
사실 갈등이 이번에만 있었던게 아니고 몇번 더 있었고 많이 부딪히기도 했었는데..
갈등이 자꾸 생기다보니 나중에는 내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고 배려가 없는건가? 내가 이상하고 못된건가 의문이 드는 지경이 오더라구요..
남편을 욕보이고 싶고 같이 욕해달라 그런 마음보다는 제 생각이 진짜 옳은건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던 것 같아요.
제가 잘못 생각하거나 억지부리는 상황이 아니라는걸 많은 분들께 확인을 받고 나니 좀 더 정신이 차려지네요.
남편하고도 다시 한 번 얘기 했어요.
그냥 저는 이제 한 발 물러서려구요. 시어머니께 잘보이려고 더 이해하려고도 더 잘하지도 않을거고, 적당선 유지하며 살려고 합니다.
또, 친정에서 착한 사위일 수 있도록 커버치고 아둥바둥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희 남편도 아닌건 아니라고 처가에서 한소리 듣게 친정아버지가 뭐라하시면 남편이 감당 하라고 했어요.
그냥 생각이 참 많아지네요..
이렇게 서로 속상하고 싸우려고 결혼한게 아닌데..
모두들 마음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비록 고민해주신 모든 분들께 현명한 해결방안이 아니였을진 모르지만 저 스스로는 마음이 정리됐어요.
이제 그냥 더 고민하지않고 마음 놓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시고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글 내용이야 댓글보면 다 파악 되겠지만은...
이런 글삭튀 너무나도 비겁하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잘못하는 거지만....
너무 일파만파 알려질까 해서 염치불구하고 본문은 삭제할게요 너른 이해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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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가 대단히 주접을 싸고 앉았는데...? 오지 말고 축의나 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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