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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30개월 아기가 보는 앞에서 때리는 남편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평소에는 육아합니다
아직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구요

한달에 한번 친구들 만나 술 먹는 날이 있는데
취해서 들어와서 사건이 발단 됐어요

5시에 만나 9시에 들어왔는데
애기 봐야하는 엄마가 취해서 들어오면 부터 말다툼이 났습니다
제입장은 매일도 아니고 한달에 하루만 너가 봐줄수는 없는거냐고 나도 늦게까지 하루는 놀고싶은데 일찍 들어와서 애기 다 재우고 하지 않냐 다른아빠들은 다 애기 데리고 잘만 자던데 너는 왜 못자냐 입장이고
남편은 제가 술에 취하는 걸 매우 싫어합니다
제가 술주정이 딱히 있는게 아니고 기분 좋고 업 되고 하는데 남편은 정말 보수적인 편이라 제가 설친다고 표현하더군요 애 엄마가 술 먹는것도 술 취한것고 설치는것도 꼴 보기 싫다고 합니다
서로 말 다툼하다가
주먹으로 얼굴 머리 맞고 발로 차이고 아예 넘어트려 밟히고 했습니다
애기가 울면서 하지말라해도 계속 그러더군요
평소에도 기분이 나쁘면 폭력적이고 욕을 하는 성향은 있었으나 이렇게 때린건 처음이였는데 이제야 정신이 드네요.
결국 경찰에 신고 해 체포해 가고 접근금치 처분은 받았는데요
이혼 하려구요
이혼얘기는 항상 나왔으나 둘다 아이를 서로 키우려고 해서 부딪혔었는데 제가 놓으려구요

사실상 남편 시댁쪽이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롭습니다
저는 도와줄 친정도 제가 벌이가 좋은 것도 아니구요
아기는 엄마를 많이 따릅니다 아빠와 둘이 놀러도 못갑니다
그런데도 애기 가지고 계속 협박을 하는데 마지막인 아이를 제가 놓으려고 합니다
남편이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있으면 아기를 키우는게 맞겠가 생각하며

그럼에도 하는 말은 본인은 나와 아기를 위해 살았는데
화가 나면 빌어야지 왜 사람 화를 돋구냐
너 그러다 맞아죽는다
다른 사람들은 맞는게 무서워서 성질은 내려다가도 참는다
이런 말을 하는데 제정신인 거 같진 않더라구요 제 입장에서
제가 그냥 다 필요없다했습니다
나한테 아무것도 안 줘도 된다 돈도 아이도 그냥 끝내자
힘이 든다 예전에는 소송이라도 해서 다 가져오고픈 맘이였는데 엮이는 것고 질질 끄는 것도 다 싫다 그냥 그만 살자 그랬더니
앞으로 싸우지 말자며 본인이 하는 말은 명령이고 부탁이니 화가 날때 건들지 발고 그냥 잘못했다고 하라고 하네요
하..끝까지 마음 약해지지 않게 해줘서 고맙긴합니다

마음을 먹었는데 제 선택이 옳은 선택이길 바라며 아무한테 얘기하지 못해 여기에 적어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5665663?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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