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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피임약 먹는걸 안좋게 보는 남친

스무살때 사겼던 남친하고 사귀다가 혹시 임신일까 걱정을 호되게 했던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피임목적 겸 생리주기조절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어요
주말에 같이 놀러가서 제가 파우치에서 약을 꺼내서 먹는걸 보더니 그게 무슨약이냐 남자친구가 물어서 아무생각 없이 피임약이라고 했더니 바로 정색
언제부터 먹었냐길래 스무살때부터 계속 먹었는데? 하니까 또 왜 먹냐고 그러네요?
제가 뭘 이런걸 묻냐 싶어서 황당한 마음에 피임약을 피임하고 생리주기 조절하려고 먹지 그럼 맛있어서 먹냐? 고 했더니
피임약이 몸에 얼마나 안좋은지 모르냐고 그렇게까지 사귀던 새끼랑 자는게 중요했냐고ㅋㅋㅋ
진짜 평소에 화도 잘 안내던사람이 심한말까지 하면서 저한테 정색하면서 뭐라고 쏘아붙이길래
혹시 사후피임약하고 혼동하는거 아니냐고 피임약은 주기조절할때도 쓰고 부작용도 없다고 하니까
아예 제 앞에서 폰을 꺼내서 피임약 부작용 쳐서 이것저것 보여주는데 거기다가 대고 안전하다고 계속 말하는것도 별로 의미가 없었고 갑자기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솔직한건 좋았지만 괜히 얘기했다 이생각이 팍 들고 
아무리 TV나 영화관에서 피임약 광고하면 뭐해요ㅋㅋㅋㅋ 남자들이 피임약을 이해해줄때는 자기랑 만날때 복용하는것만 이해해주는건가싶었어요
둘다 어차피 처음도 아닌데 당연히 제남친도 피임을했을거고 저도 제나름대로 피임의방식이있었던건데 그걸 지금와서 이해못하겠다는식으로 쏴붙이니 서럽고
그뒤로 남자친구가 멀어진느낌이에요. 
제가 말하면 안될것을 말한걸까요? 속상하고 어이없네요ㅋㅋㅋㅋ

https://m.pann.nate.com/talk/366250111?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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