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네이트판] 자꾸 강아지 사진 보내는 친구

급하게 모바일로 써서 오타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 이해부탁드려요.

세달 전 친구가 다짜고짜 새끼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 받아 와서
키우고있는데 계속 사진을 보내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강아지를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사진을 보냅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한 두장씩 보내더니
점점 늘어나면서 이제는 10장 20장씩 보내요.
초반에는 카톡에 사진만 띡 보내고
귀엽다 반응 안하면 이게안귀여워??? 이게??????
이런 반응이거나
에이 너 강아지 별로 안좋아하네~~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데??? 귀엽지는 않아?? 안귀여워??
이러는데 너무 빡쳐요

친구한테 사진 보내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 못하고 몇번이나 돌려서 얘기했어요. 돌려서 얘기한 이유는 7개월 전 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안좋게 헤어져서 저렇게 예민하게 말해도 힘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거나 돌려서 말했어요.
원래라면 단호하게 말하지만 예민한 상태라 혹여나 안좋은 생각 이라도 할까봐 단호하게 말을 못하겠어요.


그래도 사람인지라 얘가 미쳤나 싶을 정도로 빡치네요

이제는 사진하나하나 코멘트를 달아가며
@@이가 (제 이름)이 누나한테 윙크한다~
@@이 모닝 똥 싸는 포-즈!
(제 이름)이 누나가 사준 간식 다 먹어서 시무룩한 @@이

이런식으로요

몇번이나 읽씹하고 해도
몇번이나 돌려서 말하고 해도
알아듣기 싫어하는건지 알아듣지 못하는건지..
죽을 맛이예요
그냥 단호하게 말해야할까요
아니면 조금만 더 참아야할까요

추가로 저도 제가 답답한 성격도 아니고 할 말 다 하고 사는
스타일인데 위에서 말했던 안좋은 일을 겪었을 때
친구가 자살시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말을 못하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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